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산 재개발이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네요

???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11-11-20 20:36:48
용산 재개발의 핵심인 서부이촌동은 한강조망권과 여의도-도심 접근성까지 완비한 최고의 입지를 가졌습니다. 그렇기에 용산 철도청 부지를 중심으로 한 용산 대개발 프로젝트에서도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오세훈 시장 시절부터 보상비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빛으며 철거 및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와 북한강 성원아파트엔 서울시를 비난하는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이곳에 '시민참여형 재개발'을 선언하고, 조합원 동의서가 70%를 넘더라도 강제수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서 집주인 뿐 아니라 세입자들까지 포함한 대화채널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세입자'에 대한 부분입니다. 대체 언제부터 세입자가 집주인과 똑같은 권한을 행사하며, 재산권까지도 휘두르게 된건지요?

시프트 같은 장기전세주택이나 극빈층을 위한 공공부문의 영구임대주택이 아닌 이상, 세입자는 집주인과 2년 단위로 전세-월세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세입자에게 영구적인 거주권을 보장해 주는 정신나간 집주인은 없습니다. 애초에 비싼돈 내고 집을 구입했는데 자신은 살지도 못하고, 세입자에게 영구적으로 집을 빼앗긴다는 건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니까요.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서부이촌동의 재개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까지 세입자들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해괴망측한 일입니다. 세입자는 전세기간이 끝나고 집주인이 "나도 1주택자인데, 내가 이제 내 집에 입주해서 살아야 겠으니 이제 재계약 하지 맙시다"고 하면 집을 비워줘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그런 세입자들에게 집주인과 똑같은 권리를 인정해준다면 대체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일까요?
IP : 175.208.xxx.15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81 외국에 거주 하시고 생활 하시는 분들 부러워요 13 부러워 2011/11/21 2,576
    39880 한전이 전기료 10% 인상 단독 의결이라는데 난아줌마 2011/11/21 860
    39879 치매증상인지 봐 주세요.. 2 조언부탁 2011/11/21 1,470
    39878 '나는 꼼수다' 공연 동영상을 올린 분들, 지워주시기 바랍니다 5 바람의이야기.. 2011/11/21 2,551
    39877 수삼을 말리는 정도? 2 인삼 2011/11/21 1,207
    39876 인간관계 말이죠..그게 이론처럼 안되더라구요. 2 마음이란게 2011/11/21 1,893
    39875 11월 2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21 806
    39874 치즈케익선택. 3 고민 2011/11/21 1,549
    39873 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뭘 꼭 하고 싶으세요) 4 허브 2011/11/21 2,286
    39872 최근에 치과 신경치료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1 궁금 2011/11/21 1,187
    39871 요즘 대입 경향이 내신이 많이 중요한가요 3 .... 2011/11/21 1,347
    39870 남자들 어떤 여자 좋아할때.. 3 남자들 2011/11/21 3,649
    39869 전세를 내놓았는데요. 2 ... 2011/11/21 1,358
    39868 닥터컴 싸이트가 자꾸 뜨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씽씽 2011/11/21 698
    39867 어제 개콘 위대한 유산 보셨어요? 19 ... 2011/11/21 5,992
    39866 아이 침대 매트리스 커버요. 3 침구 2011/11/21 1,036
    39865 다운코드 깃털과 솜털의 비율 50:50 괜찮은가요?? 4 다운코트 2011/11/21 2,560
    39864 늦은 결혼 1년반 지나고..병원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2 모카치노 2011/11/21 1,226
    39863 11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1/11/21 703
    39862 호박고구마 한번 구우면 냄새가.... 2 ... 2011/11/21 1,346
    39861 지금 밖에 많이 추운가요??? 4 ... 2011/11/21 1,952
    39860 ELS 땜에요 걱정 2011/11/21 1,262
    39859 혹시 신문에 광고하는 강수지 멀티캡 사보신 분?? ^^;; 2011/11/21 904
    39858 급)) 대학교 우체국에서도 당일배송 접수가능한가요? 4 급해요 2011/11/21 1,032
    39857 작년 고3맘님들....? 4 전전긍긍녀 2011/11/21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