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꼴보기 싫어 죽겠네요

싫다 싫어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11-11-20 19:41:44

4년전 하도 주식하고싶다고 조르길래, 너무 반대하면 혹시 나몰래 대출이라도 받아 쓸까봐, 차바꿀려고 모아뒀던돈 2천을 줬습니다, 큰욕심내지말고  용돈만 벌어보라고,, 그돈 솔직히 반은 버리는셈 쳤습니다

주식하는 내내 잘 벌고있다는 말만할뿐 식구들에게 거하게 한턱 낸적도없고  말로는 몇백씩 번다고 자랑하면서 그돈 한번 받아본적없습니다, 무조건 다시 재투자,, 일단 주식에 들어간돈은 한푼도 안나온다는거 알았습니다

몇달전 사고가 터졌네요,,저몰래 3천을 대출받았더군요 작년에,,은행에서 안내서류가 집으로 날아와 알게됐습니다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대출받은돈은 죽어도  시세 회복되는대로 갚기로 약속받았습니다

근데 계속 불안불안해요,,퇴직금도 중간정산 받을수있고 집도 남편명의고 이래저래 남편명의로 된게 대부분입니다

맘먹으면 대출받을곳이 너무 많죠.

전 알뜰한 엄마밑에서 자라 그런지 태생이 알뜰한편이네요,, 샐러리맨 아버지 월급으로 자식다섯 대학 시킨 부모님입니다,이제껐 빚이란건 10원도 진적없이 살았는데  대출금 3천이 제겐 엄청 큰금액이네요

아직애들이 초딩이라 사교육비가 크게는 안들어가다보니 남편이 젤 돈을 많이씁니다,, 골프까지 하거든요

제생각으론 저렇게 사고를 쳤으면 양심이 있다면 몇달정도는 근신하는게 정상아닌가요?

근데 골프갈거 다 가고 주말마다 돈쓸약속잡아 나가네요,, 나가면 하루 최소 몇만원은 쓰잖아요 , 주말마다 외식하자, 치킨시키자 이런소리나 해대고

너무 미워서 한마디했습니다..양심있으면 주말에 알바라도 뛰어 이자라도 벌어오라고,,, 당신이 사고친덕에  외식도

치킨도 자제하고 산다,,정신차리라고...

애들 중고등 가면 사교육비며 장난아니게 들건데  전 미리미리 대비하는편입니다,,저렇게 정신못차리고  사는 남편이 이해가 안가고 너무너무 싫네요,,, 정말 양심도 없는 사람같아요.. 저보고도 골프하라고 ,부부같이 다니자고  어이없는 소리나 해대고... 저혼자 알뜰하게 궁상떨면서 살면 뭐하나, 나도 백화점 다니면서 확질러버릴까 이런생각도 드네요,,

제가 집에서 공부방 하다보니 솔직히 변변한 옷도 한벌 없답니다,, 내 신세가 처량맞게 느껴지는 밤이네요

IP : 220.93.xxx.1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0 8:57 PM (220.118.xxx.142)

    명의를 님쪽으로 가져오세요.
    대출하려다가 투기지역이라 부부싸인받아야한데서
    딱 저한테 걸린적 있어요. 명의공동으로 하든지 남편쪽에만은
    두지 마세요. 두고두고 얘기할거리는 안만드는게 상책입니다.

    00억 재산있는 외삼촌네 숙모가 형제위해 천만원을 썼는데 두고두고
    원한이 깊습니다.

  • 2. ...
    '11.11.20 8:59 PM (211.199.xxx.151)

    주식하다 몰래 3천 대출받은건 분명 화를낼만하죠.근데 그것때문에 계속 근신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와이프가 3천정도 돈 사고 친경우 남편들 그렇게 까지 치를떨면서 근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것 -같던데요.제주변에 와이프가 장사한다고 있는돈 다끌어서 1억 날렸는데도 그 남편이 ..와이프 오히려 위로해주더군요..어차피 빚3천은 진거고 그거야 갚아야하고 앞으로 주식은 못하는걸로 각서는 받고 단다히 주의를 주되 외식하자 치킨시켜먹자 그런것 까지 너무 못하게 하는건 넘 한것 같아요.원글님도 공부방 하신다니 돈을 벌고 있고 남편분이 백수도 아닌데 외식이나 치킨정도야 시켜먹을 수도 있죠.남편이 내아들이다 생각해보세요.그냥 어찌보면 측은하죠..단 외식은 한달에 몇번 치킨도 몇번으로 제한하세요..애들 사교육비 장난아니게 들것이다며 대비하신다면서요...자식도 중요하지만 남편도 챙겨야 할 사람 아닌가 싶어요.

  • 3. ;;
    '11.11.20 10:47 PM (114.202.xxx.37)

    주식에 빠지면 답없는 거 같아요. 여윳돈 가지고만 해야하는데 대출까지. 위험하네요. 게다가 반성의 기미도 안보이고 손씻을 생각도 없구요. 명의를 다 돌려놓으세요. 다 말아먹기전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18 인터넷 + 집전화 + TV 가입 상품 중에서 젤 좋은 거 추천 .. 5 라맨 2011/11/21 1,324
40017 법륜스님 뵙고 왔어요 5 .... 2011/11/21 1,880
40016 김장에 꼭 갓 들어가야 4 하나요? 2011/11/21 2,006
40015 나가수에, 가수'이상우'씨 나왔으면 좋겠어요.. 11 가수추천 2011/11/21 2,529
40014 김장 100포기 하는데 얼마 정도 들까요? 6 메리 2011/11/21 6,779
40013 오늘도 가열차게 전화합시다( 박희태 국회의장,,남경필 의원 등등.. 1 막아야 산다.. 2011/11/21 829
40012 국회 앞에서 할머니가 나눠 주는 직접 쓴 전단지.jpg 1 참맛 2011/11/21 1,050
40011 2주동안 침 맞아야 ......... 7 한의원 2011/11/21 1,075
40010 30대후반 가사도우미는 어떤가요? 3 일하고 싶어.. 2011/11/21 3,922
40009 인대가 1 2011/11/21 782
40008 정시전형이란게 무엇인지요? 4 고3맘 2011/11/21 2,003
40007 치아교정 잘하는곳 2 치아 2011/11/21 1,773
40006 어깨뼈가 쑤시는 듯 아파요 마구파라 2011/11/21 1,251
40005 혹시 일산 후곡마을 9단지 사시는분들 안계신가요? 4 질문있어요... 2011/11/21 2,078
40004 여당 ‘ISD 재협상 서면확인’ 청와대에 물밑 제안 1 막아야 산다.. 2011/11/21 930
40003 현미쌀에 바구미가 생겼어요..ㅠ.ㅠ 5 궁금 2011/11/21 2,118
40002 자유선진당 "한미FTA 반대, 민주당과 공조는 아니다" 2 막아야 산다.. 2011/11/21 1,010
40001 쉴드라이프 매트 써보신분 있으세요? 1 .... 2011/11/21 1,611
40000 완경.. 병원가면 검사하는거 따로 있는지요?? 2 소망 2011/11/21 1,448
39999 관리소하곤 상관 없나요? 1 인터폰a/s.. 2011/11/21 1,468
39998 나라의 중대사가 있을때 표충비가 땀을 흘린다는데 18일날 흘렸다.. 2 막아야 산다.. 2011/11/21 1,219
39997 프랑스에서 마리아주프레르홍차가격 5 홍차 2011/11/21 4,824
39996 돌아가신 조상님이 꿈에 보이면 안좋은거 맞죠? 5 가을날에 2011/11/21 14,033
39995 칼 버리는 방법 8 어떻게? 2011/11/21 18,556
39994 지금 추우세요? 2 으슬 2011/11/21 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