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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미인상은 바뀌네요

-- 조회수 : 11,878
작성일 : 2011-11-20 14:39:09

제가 30중반인데요

저 중고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이마나 뒷통수가 좀 튀어 나오면 짱구라고 놀리고 그랬던거 같거든요

그리고 엉덩이도 나오면 오리궁뎅이라고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한마디로 별로 미인상으로는 안좋았던 요소 같아요

그런데 요즘엔 뒷통수 이마 나와야 두상 이런게 다 이쁘다고 그러고

엉덩이도 나와야 이쁘다고 그러고 ㅋ

물론 과유불급으로 너무 심하게 나오고 이런거 말고요

예전엔 다리 긴것만 따졌던거 같은데

요즘엔 허리가 기냐 짧냐 이런것도 나오고 ㅋㅋ

신체가 점점 정말 서구화 되가나 봐요

IP : 220.78.xxx.10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0 2:54 PM (203.152.xxx.36)

    돌아가신 저희 시어머님께서 (1920년대 생이셨죠)
    작은 얼굴에 앞뒤 짱구 동글동글한 두상에 큰키(167-8cm) 셨어요.

    지금 기준으로 보면 정말 좋은 신체조건인데
    어머님 시절 기준으로는 밉상이었던 거죠.
    평생 작은 머리, 앞뒤 짱구, 큰키가 엄청난 컴플렉스셨죠 ㅠㅠ

  • 2. 사과랑야채
    '11.11.20 3:08 PM (14.36.xxx.86)

    친척 할머니 한분...30년대 생이신데 키가 174신가 그래요.
    결혼 못하시다가 재취자리로 하셨습니다. 지금 같으면 주변에서 부러워할텐데 말이죠.

  • 3. ^^;
    '11.11.20 3:23 PM (14.53.xxx.193)

    아이고...
    윗님 들 읽으며 그냥 웃음이 나왔답니다.
    정말이지 시대를 잘못 타고 나신 듯.^^;

    키가 152 겨우 넘는 한 여인네가 격세지감을 느끼며 씁니다.^^

  • 4. ....
    '11.11.20 3:29 PM (110.70.xxx.27)

    저 나이 40 인데 뒤통수 납작한걸 놀리고 뒤통수 동그랗게 튀어나모면 다들 부러워 했는데 원글님은 시골에서 자랐나봐요. 시골이나 나이드신분들은 납작한걸 이쁘다고 하더라며 웃었던 시억이 니네요

  • 5.
    '11.11.20 3:38 PM (59.7.xxx.246)

    짱구는 옛날부터 미인 두상이었어요.
    단발머리 하거나 머리를 묶거나 어쨌든 뒷짱구가 이쁘거든요.
    교련시간에 붕대 실습 할 때 뒷통수 절벽인 애들은 상대편한테 얼마나 구박받았는데요 -_-;;

  • 6. ..
    '11.11.20 3:48 PM (1.225.xxx.105)

    맞아요 저 뒷짱구라고 학교 다닐때 산생님들이 얼마나 귀엽다 했는데요.
    예전에도 허리 긴건 별로로 쳤습니다.
    오리궁뎅이는 흠이 아니었어요.- 내 나이 오십

  • 7. 입크기
    '11.11.20 4:21 PM (116.38.xxx.86)

    다른 건 몰라도 입크기는 정말 격세지감 느껴져요.
    저 중학교다닐 때 별명이 '입큰 개구리'였어요. 입이 오목조목 작아야 예쁘다고 하던 시절이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단 한 사람도 '입이 크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답니다.

  • 8. 이미자
    '11.11.20 4:28 PM (116.36.xxx.12)

    난 입이 커서 이미자 소릴 들었답니다.
    이제 와서 입이 섹시하게 생겼대여.
    나이 50에 섹쉬하면 뭐합니까

  • 9. ..
    '11.11.20 6:06 PM (110.15.xxx.167)

    30대 후반인데요,
    제 나이를 거슬러 20년 더 이전에 태어났더라면
    정말 미인소리 듣고 살았을텐데
    시대를 잘 못 타고 태어났다 싶어요..

    복스런 이미지 덕에 부잣집 맏며느리란 얘길 늘 듣고 살고
    어르신들이 정말 예뻐해주시는 타입이에요..
    지금도..뭐 그렇구요..
    선보러 나가면 당사자보다 상대방 어르신들이 더 반긴다는..ㅠㅠ

  • 10. 달이
    '11.11.20 7:41 PM (94.195.xxx.131)

    저희 할머니 ((살아계심 백세넘으셨지요) 큰눈에 짙은상꺼풀 작은얼굴..못난이라고 할아버지가 늘 말씀하셨다는...

  • 11. ..
    '11.11.20 7:41 PM (124.5.xxx.184)

    저 학교 다닐때 하의는 L 입고 상의는 S입었어요 하의 S는 다리가 짧아서요 팔도 길어서 애들이 긴팔원숭이라고 했어요 그랬는데 대학들어오니 제가 훌륭한 몸매라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저 41입니다

  • 12. 용감씩씩꿋꿋
    '11.11.20 8:11 PM (124.195.xxx.143)

    저는 르느와르 시대에 태어났어야 하는데요 ㅠㅠㅠㅠ

  • 13. ...
    '11.11.20 8:20 PM (124.5.xxx.88)

    르느와르 시대 미인상..

    넉넉,,풍성..두툼.. ...이게 사실은 진짜에요..요새 사람들은 뭘 모르고 사는 거죠.

  • 14. ㅑㅑㅑ
    '11.11.20 9:49 PM (188.99.xxx.204)

    탤런트만 봐도 90년대, 2000년대 2011년 현재 변화가 확연한 듯.
    예전 기준으로는 신민아가 결코 미인일 수 없고 CF퀸은 못되죠. 그 밖에도 키 크고 얼굴 작고 스타일리쉬하나 얼굴 자체는 미인이라기엔 별로인 연예인들 넘 많네요 요즘.

  • 15. 응?
    '11.11.21 12:02 AM (123.212.xxx.170)

    저위에 달이님... 할아버지의 취향이 다르셨나보아요..
    저희 외 할머니... 하얀피부..커다란 눈.. 짙은 쌍커플.. 연세 90이예요..

    어릴적부터 예쁘다 소리 지겹도록 듣고... 처녀적엔 길 걸어가면 사람들이 돌아보며 헉~ 하고 갔더란..

    따라오는 동네총각도 많고....

    지금 90이신데도 하도 예쁘단 소리 들어서.. 지겹다 하십니다;;;;;
    40 넘도록 얼굴에 점하나 없던.....

    그덕인지 딸들 미모가 다들 출중한...ㅋ

  • 16. ㅎㅎ
    '11.11.21 9:26 AM (116.36.xxx.29)

    정말 원글님은 얼마나 시골에서 사셨으면
    저역시 40대 중반인데 그때도 앞 뒤통수 튀어나온걸 예쁘다 했어요.
    지나치지만 않았으면, 뒤통수 납작한 저 그때도 아주 미운 뒤통수였는데요,.
    그리고 엉덩이 역시 넙적한 엉덩이 이쁜엉덩이 아니고 볼록한 엉덩이가 이뻤지요.
    지금도 오리궁뎅이를 이쁘다 하는거 아니고 톡튀어나오면서 위로 솟은 엉덩이.

  • 17. ...
    '11.11.21 9:38 AM (118.222.xxx.175)

    50대 중반인데
    얼굴이 조막만 합니다
    어렸을땐 생쥐처럼 생겼다고 구박받았습니다
    얼떨결에 세상이 좀 바뀌었는지
    늙어가며 미인소리 듣습니다 ㅋㅋㅋ

  • 18. 캬~ 맞아요^^
    '11.11.21 9:41 AM (183.102.xxx.234)

    저요, 저!!! 이마 뒷통수 동그랗고, 엉덩이 쫌 나오고... 결정적으로 나의 가장 큰 컴플렉스 입술!!!
    입이 좀 크기도 한데다 도톰(?)하기까지 해서, 많이 보태면^^ 졸리 비스무리 한데, 어려서는 너무 속상했어요. 뭐, 입술에 바람넣고 그러는거 지금도 이해는 안 가지만, 이래서 제가 요즘 이뻐진단 소리 듣나봐요.
    그래보이 마흔넘었네~~~^^;

  • 19. 헐..
    '11.11.21 10:00 AM (58.122.xxx.189)

    전 삼십대 초반인데요~~~

    7~9살 무렵에 읽었던 박씨부인전에서 박씨부인 외모가 큰 키에 거무잡잡한 피부에 부리부리한 눈에 매부리코에 큰 입을 가지고 있고 어깨에 혹이 달려있어서 흉측했다고 했습니다. 어린나이에도 혹시 인도 신부였나??하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거 지금으로 보면 황보외모 아닌가요-_-;; 상당히..미인인 외모같은데...요..

    (지금 포탈에서 검색해보니 외모가 다르게 묘사돼 있네요ㅡㅡ; 단춧구멍같은 눈에 얽은 피부에 귀밑까지 찢어진 입이라고..제가 읽었을 땐 분명 아니었는데..;; 미인관이 바뀌어서 외모 묘사가 달라졌나 생각해봅니다.)

    나중에 박씨부인이 탈피해서 태어난 외모가 흰피부에 가느다란 눈에 고운 팔다리..작은 키 정도였던걸로 기억해요(묘사한 그림이요~제가 본건 그림책!!)

    뭔가..격세지감입니다 ㅎㅎ

  • 20. 헐..
    '11.11.21 10:04 AM (58.122.xxx.189)

    박씨부인 탈피한 외모가 묘사만 보니 브아걸에 가인같은 외모네요..@_@
    그러고보면 현대가 오히려 여성의 여러가지 매력을 전반적으로 인정해주는 편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21. ㅎㅎㅎ
    '11.11.21 10:05 AM (122.34.xxx.15)

    성형으로 비슷비슷한 얼굴이 늘어가는 추세도 있지만... 개성있는 미인들이 많아진 것 같기도 해요... 미국이 딱 그렇지 않나요? 70년대까지는 정석적인 미인들이 많았는데... 90년대 이후부터는 개성있는 얼굴들이 많이 등장한 것 같아요. 최근 헐리우드 여배우중에 정석적인 미인은 본 적이 없을 정도..

  • 22. 짱구
    '11.11.21 11:52 AM (211.228.xxx.25)

    저 40대후반 젊었을때 미장원가면 이마이쁘다고 하면
    속으로 믿지않았는데
    나이든 요즘은 달라보인답니다.
    저는 나이들수록 나아진다는 ...
    일부러 이마에 보형물넣는시대니..

  • 23. ^^
    '11.11.21 12:04 PM (112.149.xxx.154)

    저 41살인데요, 고1 국어 교과서인가에 실린 박씨 부인전에 헐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묘사되어 있었어요. 그 때 국어 선생님께서도 요즘 이러면 미인이다.. 그러면서 설명하셨는데.. 심하게 못생겨야 하는데 요즘 기준으로는 그렇지 못하니 요즘 글에는 내용을 조금 바꿨나봅니다. 전 걸리는 턱뼈가 없다고 해야 하나? 암튼 어릴때는 좀 뾰족하다는 말 듣고 살았는데 요즘엔 그게 V라인이랍니다. 이제 그러면 뭐하냐고요. 이미 얼굴선이 무너지고 있는데..

  • 24. 저도~
    '11.11.21 12:53 PM (222.99.xxx.104)

    너무 얼굴이 작아서 새대가리라는 별명을 가졌고,게다가 키도 작고 마르고 그래서인지 귀엽다는 소리.지겹도록 들어서
    얼굴 크고 좀 사람들이 대하기 어려워하는 그런 얼굴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지냈는데
    세상이 바뀌었나 50초반인데 동안이라고 다들 부러워하네요.어쩌면 그리 얼굴이 작냐고.

  • 25. 맞아용
    '11.11.21 1:15 PM (58.121.xxx.12)

    저 80년대 말 중학교 다닐때 그땐 납작하고 슬림한 가슴이 유행이어서 제 출렁한(?) 가슴이 어찌나
    창피하고 싫던지요.. 제 친구는 납작하니 널빤지 같은 체형이라 남방을 입어도 어찌나 납작하고
    예뻐보이던지 굉장히 부러워서 압박붕대로 가슴 동여매고 다니고 ㅋㅋㅋㅋ
    그러나 지금은 ㅋㅋㅋ 엄마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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