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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부터 ktx에서 노래부르는 아이와 말리지 않는 부모..

어이상실 조회수 : 6,081
작성일 : 2011-11-20 13:46:59

엊그제 일이 있어 지방 친정에 내려갔다가 오늘 아침 일찍 ktx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몸살감기 기운이 있는데다 어제 일이 좀 많아서 너무 피곤하던차에

그래도 오늘 빨리 올라가야 해서

9시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잠시 눈을 붙이려고 했었죠.

 

근데 바로 옆 좌석에

남자아이 둘과 탄 부부 (네 가족)이 김밥과 과자를 꺼내서 먹기 시작하더니...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솔직히 ktx에서 음식먹는 사람 많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남자 아이 중 둘째로 보이는 아이가

과자를 부시럭 거리며 아주 요란하게 먹더니만 다 먹고 나서부터

 

유치원에서 배웠다고 아빠에게 자랑하면서

노래를 아주 우렁차게 부르는 겁니다.

중간 중간에 아주 큰 소리로 재잘거리고요.

 

정말 1시간 정도 단 1분도 입을 다물지 않고

아주 시끄럽게 떠들더군요. 노래 부르고.

아빠도 맞장구 치며 떠들고요.

(우리 아들 잘한다. 어디서 배웠어? 똑똑하네 칭찬 ㅡㅡ)

 

너무 참기가 힘들어서

'아가야 정말 미안한데 조금만 조용히 해줄래?'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부모는 들은 척도 않고 미안하다는 소리도 없었으며

아이도 듣는둥 마는 둥 끊임없이 떠들더군요.

 

너무 괴로워서 승무원에게 말해서 주의를 줄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항상 중간에 지나다니던 승무원도 지나가지 않고 있어

승무원을 부르러 갈까...

 

하던차에

아이와 그 가족들이

동대구역에서 내리려고 하길래

그냥 참았습니다..

 

근 한시간 가량 시끄럽게 떠들더니 내릴때도 뭐가 그리 많은지 아주 시끄럽게 내리더군요.

덕분에 그 가족이 어디가는지 어느 지역인지도 알게 되었을 정도로..

 

여튼.

 

무슨 신생아가 우느라 시끄러운 것도 아니고 알만큼 알 나이 유치원생이

시끄럽게 떠들고 노래부르는데 말리지도 않고 전혀 눈꼽만큼도 미안해하지 않는 부모는

정말 개념이 없는 거 같습니다.

 

ktx엔 유아동반 어른용 (가족용) 칸은 따로 없는 건가요?

이렇게 떠드는 아이들과 그 부모들은 아이 동반 가족용 칸에 따로 타서

자기들도 시끄러운 다른 아이들과 함께 가면서

어떤 기분인지 겪어봐야 할 거 같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참 다행히

중간에서 그 가족이 내려주시는 덕분에

나머지 2시간은 잘 쉬면서 올라왔네요.

넘 화가 나서 한 번 써봅니다..

IP : 211.215.xxx.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
    '11.11.20 2:16 PM (112.165.xxx.198)

    저도 그런 적 있었어요. 4인 동반석에 젊은 미씨2명과 아이들이 앉았는데, 다른 사람 다 쉬고 자는데 어찌나 시끄럽게 아이들이랑 떠드는지요. 저도 웬만함 참는데, 뭐 저런 사람들이 다 있나 싶더라고요. 엄마가 아이 말리지도 않고, 승무원도 방관.....한 소리 하려다가 걍 넘겼네요. 그 사람들은 부산까지 가는지 제가 내릴때까지 내리지도 않더라고요....다음엔 한 소리 하려고 생각 중에 있습니다.

  • 2. 어이상실
    '11.11.20 2:20 PM (211.215.xxx.84)

    넘 열받아서 ktx고객의 소리 란에도 글을 남겼네요.
    애들 동반 어른들은
    전용칸에 타고 갔으면 좋겠다고요.

    그들도 시끄러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봐야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는 것을 알거 같아요.

  • 3. 어이상실
    '11.11.20 2:22 PM (211.215.xxx.84)

    게다가 그 부모는 애가 그렇게 시끄럽게 떠드는 정도가 아니라
    노래를 부르는데

    잘한다 잘한다 하는 게 말이 될까요?

    정말 그 애들은 크면

    초절정 진상으로 자라날거 같아
    보는 사람도 참 답답해지더군요.

  • 4. 어이상실
    '11.11.20 2:30 PM (211.215.xxx.84)

    자기 애는 자기 눈에나 이뻐보인다는 것을 부모들이 인식좀 했으면 좋겠네요. 그 따위로 행동하면 이쁜 아이는 커녕
    밉살맞고 한대 쥐어박고 싶은 미운 아이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 그리고 그 미운 아이 자기가 만들었다는 거 부모들은 좀 깨달았으면 해요.

  • 5. 영화관
    '11.11.20 2:39 PM (121.134.xxx.81)

    아직 한글을 모르는 아이를 데려와서 동화구연하던 아줌마 생각나네요.
    대포같은 목소리로 큰소리로 '어멋', '아잉' 오버하면서 대사를 말하는데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들 어쩌면 좋아요?
    요즘 우리나라는 최극강 이기적인 쥐때문에 큰일이 났고

  • 6. ...
    '11.11.20 2:58 PM (112.151.xxx.58)

    그런사람들은 참 무딘 성격들이더라구요. 왜 애들이 조용해야 하는지 몰라요. 알고보면 성격이 나쁜 사람들은 아닌데 몰라서 그래요

  • 7. 전 말해요
    '11.11.20 3:14 PM (211.107.xxx.67)

    심지어 아이들이 초등학생들인데 부모들이 같이 떠드는 경우도 봅니다. 정말 어이없더군요.

    그래서 한번은 말했어요. 좀 조용히 하시라고...혼자 기차탄 거 아니지 않냐고...

  • 8. ...
    '11.11.20 3:22 PM (222.121.xxx.183)

    그냥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는데..
    거기가 유아동반칸이 아니었을까 해요..
    유아동반 칸이어도 조용히 해야하는거긴 하지만..
    제가 유아동반 칸으로 타고 다녔었는데..
    타면 유아 동반한 사람은 저 뿐이었거든요^^

    다행히 제 아이는 얌전해서 눈총받은 적은 없었어요..
    대신 저 어릴 때는 좀 시끄러워서 요즘 살았다면 눈총좀 받았을거 같아요..

  • 9. 어이상실
    '11.11.20 3:28 PM (211.215.xxx.84)

    유아동반 칸 아니었고요.
    그 사람들 외에는 탄 아이가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조용히 해달라고 하기도 했는데
    미안하다고 하기는 커녕
    콧방귀도 안뀌고 계속 떠드는 거 미친거 아닌가요?

  • 10. ..
    '11.11.20 7:47 PM (124.5.xxx.184)

    진상애들 다른 사람이 만드는거 아니에요 바로 부모가 만드는거죠 우리반에 정말 깡패같은 애가 하나 있거든요 초등학교 1학년이면 아무리 때리고 장난쳐도 아직은 아이같은 데가 있어서 귀여운데 얘는 정말 일진같아요 근데 보니까 엄마가 애가 아무리 말썽을 부리고 다른 애를 때려도 정말 그린듯이 가만히 앉아서 웃고만 있어요
    아이들이 다 완벽한게 아니니 잘못된 행동을 하는건 이해하는데 부모까지 가만히 있으면 정말 그애가 너무 미워지더라구요

  • 11. 그럴땐
    '11.11.20 9:04 PM (1.238.xxx.214)

    직접 얘기하지마시고, 승무원 바로 불러서 얘기하시는게 나아요.
    저도 예전에 부산에서 집에 오는데, 밤기차라 다들 자는 분위기였는데
    한아저씨가 술취해서 계속 혼자 떠들더라구요.
    5분정도 참다가 승무원 한테 가서 바로 얘기했더니 승무원이 바로와서
    그아저씨한테 주의를 주었고, 아마 딴곳으로 데려간듯했어요.

  • 12. 저도 찬성..
    '11.11.20 9:20 PM (203.226.xxx.64)

    아이 데리고 타는 부모 칸 따로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이 데리고 갈 일 있으면 그 칸 이용할 거구요.

  • 13. 애 둘
    '11.11.21 12:09 AM (115.143.xxx.133)

    부모가 무디네요. 저도 애가 둘이지만, 그런 부모 욕할 듯 해요. 저도 가끔씩 애들 데리고 기차 탈 일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노래를 아무리 작은 소리로 불러도 민폐라는 걸 알기에, 지치지 않는 둘째 때문에 오가는 내내 긴장하고 잔소리하면서 옵니다. 유아동반칸으로 끊어도 유아동반 부모는 거의 없더라구요. 명색만 유아동반칸일뿐... 아예 마음놓고 떠들 수 있는 전용칸이 따로 있었으면 마음 졸이며 오가지 않을텐데요. 기차 한 번 타고 나면 제가 녹초가 되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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