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과민+예민한지 한번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무슨 조회수 : 2,228
작성일 : 2011-11-20 07:30:39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어떤 사람과의 대화 중에 조금 마음이 상했는데,

이전에도 같은 경우가 여러 번 있어와서 제가 오늘은 82쿡 회원님들께 의견을 여쭈려합니다.

보시고 제가 과민+예민한 것인지, 저의 반응이 상식적인 선에서 당연한 것인지 보아주세요.

 

화자A: 30대 초반 / 서울 출신

화자B: 30대 중반 / 서부 경남 출신

 

A: 엄마가 아프시대. (엄마 = A의 부모님)

B: 어디가 아픈데?

==================

(어떤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었음)

B: (A의 부모님..생략된 주어) 걱정하니까 괜히 이야기하지마.

==================

(어떤 상항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었음)

B: (A의 부모님...생략된 주어) 알아서 하겠지.

=================

A와 B는 서로 이야기 나누고 있었고, 상대방의 부모가 주어가 될 때...각각

 

어디가 아프신데?

걱정하시니까 괜히 이야기하지마.

알아서 하시겠지.

 

이렇게 말해야지 되는 것 아닌가요???

B는 원래 말이 길지 않은 스타일인데, 혹시 서부 경남 쪽에서는 이것이 당연한 것인가요?

A는 저 대화 속에서 자신의 부모가 하대받는 느낌과 뭔가 상식적이지 못한 느낌을 받아서

매우 불쾌했습니다.

 

B에게 자신의 불편한 마음을 전했더니... 자신은 누구에게나 이렇게 말한다며 오히려 화를 냈어요.

B의 발언이 상식적인지 그렇지 않은지 정말정말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26.xxx.20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0 7:53 AM (112.159.xxx.250)

    원글님 전혀 과민하지 않으신데요.
    저도 저렇게 말하는거 들은적이 있는데요.
    보통 부모님이 어쩌신다 이런거 이야기하면.. 부모님을 높여서 말을 하자나요.
    참.. 듣기 거북했어요.
    이야기하면서도.. 그 상대가 기본이 안되 보이기도 했구요.

  • 2. ㅡㅡ;
    '11.11.20 9:06 AM (122.58.xxx.76)

    저 대화들이 자식들간의 대화라면 몰라도,

    상대방의 부모에 대해 저런 말투로 얘기하는건... B가 이상해 보여요..;;
    한두번 실수가 아니라 계속 그렇게 얘기한다면, 저라도 기분 나쁠것 같아요.

    A가 불편한 마음을 어떻게 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다 오히려 화를 냈다니
    B가 더 이상해 보입니다.

    제 기준에선 B의 발언과 행동이 몰상식해 보이고, 원글님이 기쁜나쁜건 백분 이해되네요.

  • 3. ...
    '11.11.20 9:09 AM (183.98.xxx.10)

    따로 말까지 했는데 화를 낸다고요? 유치원만 제대로 나왔어도 상대부모님에 대해 저런 말투 쓰면 안 되는 거 압니다. 별 미친 사람을 다 보겠네요...

  • 4. 요즘은
    '11.11.20 9:50 AM (112.150.xxx.191)

    존대가 너무지나쳐 사물에도 존칭을 하는 세상인데
    상대의부모님께 저리 말하는건 친구분이 제대로 배워먹지 못했네요

  • 5. 아.....
    '11.11.20 9:53 AM (59.12.xxx.162)

    자신의 엄마한테 친구처럼 말하는 버릇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제가 그래요^^;; 하나 배우고 갑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근데 저도 대화에 빠져들다보면 또 울엄마한테 말하듯 말할 것 같아요
    엄마 그랬어? 엄마 어디가 아픈대~ 엄마 걱정하지마~ 이렇게 말하거든요ㅠㅠ
    근데 저는 불쾌감을 들으면 사과할 것 같아요 b가 무던한 분 같아요

  • 6. ㅇㅇ
    '11.11.20 10:19 AM (110.12.xxx.223)

    그사람이 무례하거나 존댓말에 대한 교육을 못받았거나 그런거네요.
    우리나라가 그리 넓지도 않은데 존댓말에 대한 개념이 다르면
    얼마나 다르다고 서부 경남이 다르겠습니까.
    이런글 볼때마다 참 우물안 개구리 같다는 느낌 받아요.

  • 7. ...
    '11.11.20 1:10 PM (110.70.xxx.27)

    상대가 말실수 한건 맞지만 대놓고 따지는건 너 무식하구니 하는거잖아요. 그냥 그사람 수준이구나 생각하시는게 속 편할듯

  • 8. 무슨
    '11.11.20 4:57 PM (2.126.xxx.204)

    ((원글이)) 여러 분들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만약 B가 타인이었으면 마음을 멀리두거나 할텐데, B는 같이 사는 사람이에요. 남편 ㅠㅠ
    혹시나 밖에 나가서 이런 실수(?) 할까봐 걱정+불쾌해서 얘기를 했어요.
    원래 자아가 강해서 이런 지적(?)을 잘 못 받아들이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너무 화를 내서 더 속상했어요.

    평소에 자기 부모님께는 서부경남쪽 말을 쓰니까 "시" 높임어미가 안 들어가잖아요.
    "~했습니꺼" "~하이소" 이렇게 말하기에.... 대화 상대방의 부모에게는 일상적으로 "시"를 자연스럽게 안 붙이는지 정말 너무 궁금해서 밝힌 것이어요~ 의외로 같이 살다보면 같은 단어도 의미나 느낌이 다를 때가 많아요. (서울에 대학 때부터 10년 넘게 살았어요 ㅠㅠ)

    전 "깝치지마" 딱 이 말 듣고 처음에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욕하는 줄 알구요.
    누가 나한테 이런 말을 쓰는 게 처음이라 정말 너무 놀랐는데, 그쪽에서는 "재촉하지마"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구요.

    기본이 안 되어있는 것이라면 너무나 슬픈 일이기에 혹시나 지역적 특색인가 싶어 이해하려고 밝힌 것이니...
    저를 개구리로 생각지말아주세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13 겨울 털코트 드라이크린 한번 해야겠죠? 3 .. 2012/01/04 1,253
54912 일본식 매운카레먹고싶어요 4 야식왕 2012/01/04 1,740
54911 조카가 왜 이리 예쁘나요?? 20 이뿨~ 2012/01/04 7,109
54910 검은색 옷 안입는 분 계세요? 4 ... 2012/01/04 1,760
54909 세상 다 아는 ‘최시중 비리연루 의혹’ … KBS만 ‘모른 척’.. 1 아마미마인 2012/01/04 528
54908 돌아가신 엄마가 꿈에 3 요미요미 2012/01/04 2,540
54907 결혼 기념일 챙기시나요?? 9 벌써 10년.. 2012/01/04 1,590
54906 대학생이 쓸만한 노트북은 어떤거 사면.. 6 돈 쓸 일만.. 2012/01/04 1,066
54905 기침하다가 성대에 이상이 생겼어요 ㅠㅡㅠ 3 스푼포크 2012/01/04 1,239
54904 속기사 자격증 따면 유용할까요? 1 oo 2012/01/04 11,089
54903 이대로는 안된다, 미디어렙법안 재논의 하라 도리돌돌 2012/01/04 375
54902 민정이와 외국인 녀의 대화와 사고방식 2 ch 2012/01/04 947
54901 저는 왜 김국을 했는데 쓴맛이 날까요.... 7 김국 2012/01/04 1,564
54900 공대 누님들과의 대화록 4 .. 2012/01/04 1,966
54899 아이랑 잘 놀아주고 싶어요~ 1 육아선배님들.. 2012/01/04 504
54898 연애작업(?)하기 좋은 장소들이라네요 6 ㅇㅇ 2012/01/04 3,694
54897 쪽집게 과외 –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거(딴지일보) 6 나꼼수카페회.. 2012/01/04 1,436
54896 달지 않은 호박고구마로 맛탕할려면? 6 어쩌나 2012/01/04 989
54895 친정 부모님 생신때 우리집 근처로 식당예악하는 새언니.. 66 나는 시누이.. 2012/01/04 18,058
54894 여자 : 싫거든????????ㅋㅋㅋ 우리 기득권을 왜 달라고 해.. 1 chelsy.. 2012/01/04 633
54893 보쌈먹을때 먹는 김치는 어떻게 만들어요? 2 놀부 2012/01/04 1,308
54892 임신6개월인데, 기타 배울 수 있을까요? 6 기타 2012/01/04 990
54891 영화 '파수꾼' 추천 3 맑음 2012/01/04 1,199
54890 방송 나오는 유명 음식점 가보셨나요? 덴장! 6 .. 2012/01/04 1,965
54889 아이들과 처음 가볼만한 스키장이요... 5 방학이라 2012/01/04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