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효자남편
1. 음
'11.11.20 3:35 AM (121.88.xxx.168)시어머니.결혼초기에는 어른이어서 감히 말하기도 어려웠는데요, 시간이 지나니까 노인이라 충격받으실까봐 못하게 되더군요. 점점 아이가 되어가고, 단순해지시ㅅ긴해요.
그래서 저도 함께 있으면 가슴이 꽉 막혔어요.남편이 효자라서 혼자 끙끙 앓았죠.
어른이라, 노인이라 며느리라 배려하고 따라야한다는 논리가 어디서 왓는지 모르지만, 그거 한번 깨면 좀 살것 같아져요. 말하니까 남편도 기분 나쁘고 시어머니도 섭섭해 하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말 안하면 모르더라고요.
제가 말하게 된 건 말 안하면 병날것 같아서예요. 원글님도 같이 가기 싫으면 단란한 시간 보내고 싶다고 말씀해보세요. 저는 시어머니와 시댁과의 관계 얘기하면서 같다고 예를 들어주며 말하니 섭섭해하시면서도 알아서 뒤로 빠지시더라구요. 뭐 항상 그러신건 아니지만요.2. 알죠...
'11.11.20 9:54 AM (180.70.xxx.162)저희 남편도 효자에요
아들 사랑이 너무너무 크신 저희 어머니...
몇개월동안 남편이 외국에 있을때 식음전폐에 우울증오실 만큼이요
분가하기 전에는 가슴에 돌댕이 얹은것처럼 너무너무너무 숨막혔어요
제가 당신이 하듯 남편을 아들처럼 보살펴주기 바라시는 모습
그리고 어머니가 유치원생 대하듯 남편을 대하는 모습...아휴..
도움이 되는 말씀은 아니겠지만...
저는 같이 살면서 힘들때 울 엄마 생각했어요
울엄마 생각하면 애틋한 마음..나를 생각하는 울엄마의 마음...
그렇게 억지로라도 "당연한 거지 뭐"로 생각했구요
그리고 대신 어머니와는 일부러 거리를 좀 뒀어요
분가도 했구요 어머니한테 잘해드려야겠다는 맘도 버리고 만나는 시간도 줄이고
전화도 줄이고... 대신 만날때는 최선을 다하구요.
암튼 내 남편이 시어머니를 만나러 간 게 아니라
000씨가 자기 엄마 만나러 갔네... 이렇게 객관화시켜보는 거..
이게 저만의 마인드컨트롤이에요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6048 | 어린이집 수입이 어떻게 되나요? 6 | 깔끄미 | 2012/03/19 | 3,794 |
86047 | 여권에. 신청할때 혈액형. 중요한가요? 1 | ㅇㅇㅇㅇ | 2012/03/19 | 1,613 |
86046 | 백내장 수술 잘하는 안과 | 광명 | 2012/03/19 | 1,459 |
86045 | 10개월 아기 잇몸에 콩알만한 붓기? 같은게 생겼어요. 2 | 이가 나려나.. | 2012/03/19 | 2,453 |
86044 | 집매매시 현시설물 상태의 매매계약이다! 5 | ... | 2012/03/19 | 4,011 |
86043 | 보이스피싱이 극성입니다. 제발 당하지 마세요! 7 | 붕어빵 | 2012/03/19 | 3,318 |
86042 | 수산물 둔갑 이야기 1 | 둔갑 | 2012/03/19 | 1,437 |
86041 | 이제 드디어 식당가면 3인분 시켜요.ㅠㅠㅠㅠ 33 | 우리는 전쟁.. | 2012/03/19 | 14,845 |
86040 | 잘 살거나 성공하는 사람들은 팔자가 따로있나요?? 4 | 세아 | 2012/03/19 | 4,546 |
86039 | (댓글두손모아)꼭대기 끝집...피아노 시끄러울까요 7 | 어느것 | 2012/03/19 | 1,750 |
86038 | 남편 뒷조사를 할려구 하는데..좋은 방법 좀 부탁해여(경험자분들.. 4 | 머니 | 2012/03/19 | 4,071 |
86037 | 칼라TV, 표현의 자유 시민강좌 제 1강 생방 시작 | 나거티브 | 2012/03/19 | 1,109 |
86036 | 일본산 수입식품 과자, 술 등의 원료로 광범위하게 쓰여 6 | 환경 | 2012/03/19 | 1,932 |
86035 | 여자에게 그릇이란 어떤의미일까요.. 13 | ㅠ.ㅠ | 2012/03/19 | 4,471 |
86034 | 저도 아이 영어 여쭈어요 4 | 중3 | 2012/03/19 | 1,680 |
86033 | 이엄마.... 좀 이상한거 맞죠? 28 | 그래도 기분.. | 2012/03/19 | 12,403 |
86032 | 메가스터디 할인권 가지고 계신분~~ | 공부합시다 | 2012/03/19 | 2,014 |
86031 | 우리 조카가 잘못한 건가요 아님 제 친구가 속좁은 건가요? 70 | gb | 2012/03/19 | 10,022 |
86030 | 전세집에 강아지 키우기 30 | 강아지 | 2012/03/19 | 9,264 |
86029 | 그 사이트가 뭐였지요??? 3 | 네로 | 2012/03/19 | 1,510 |
86028 | 라식 전문 병원 알려주세요 | 라식 | 2012/03/19 | 1,452 |
86027 | 이건뭐 일제 앞잡이 경찰도 아니고 | 구럼비 | 2012/03/19 | 1,154 |
86026 | 일시적 치매 조언주세요 1 | .... | 2012/03/19 | 1,992 |
86025 | 코로 하는 내시경 받아보신분 3 | 환자 | 2012/03/19 | 6,001 |
86024 | 결핵 환자 병문안 2 | 몸이 약한 .. | 2012/03/19 | 2,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