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월 우리나이로 4살짜리 남자애를 키우고 있어요..
제 원래 성격이 급하지만.. 이상하게 아이 키우는데 있어서는 느긋하게 되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지만 별 불만없이 잘 키우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아이가 말을 할배처럼 해요..
저는 프리랜서인데요.. 주말에 할 일이 있어서 컴퓨터 앞에서 몇 시간 일을 했어요..
나갔더니 아이는 블럭으로 로봇을 만들고 있고 남편은 핸드폰으로 놀고 있더라구요..
A4용지 뭉텅이 들고 나가면서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끝났다!! 했더니..
"엄마 수고했어.. 많이 피곤해 보이네.. 이제 좀 쉬어~" 이러네요..
웃겨서 막 웃었더니..
"엄마 내가 그렇게 웃겨? 왜 웃어~" 이럽니다.
좀 전에 남편이 쓰레기 버리고 들어오니..
"아빠 깜깜한데 나가서 걱정했어 무사해서 다행이야~"이래서 한 바탕 웃기도 했었어요..
이런 시절 잠깐이겠죠??
열심히 사랑해주고 즐겨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10시.. 자야할 시간은 지났네요..
토요일인 오늘 저 일한다고 남편이랑 아이는 계속 집에 있네요..
내일도 집에 있기로 했는데.. 먹을게 다 떨어졌어요..
아이 재우고 나가서 뭐라도 사와서 내일 맛난거 해줘야겠네요..
---그런데요.. 좀 다른 질문데요.. 요 며칠 갑자기 초파리가 늘어났어요.. 이렇게 겨울에도 초파리가 생기나요?
제가 며칠 전에 아침에 포도 먹은걸 놓아두고 나갔다 온 적이 있는데 그 날 생겼나봐요.. 어쩌죠? 안 없어지네요..
혹시 쓰레기 봉투안에 알 깠을까봐 남편이 온 집안 쓰레기도 다 치웠는데 이제 없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