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일해서 적지만 돈 벌어서 좋네요.

힘들지만 조회수 : 3,503
작성일 : 2011-11-19 11:44:33

제가 일 시작한 지 4년째예요.

전 제가 작은 돈(부끄럽지만 130조금 넘어요 헤헤 ) 이지만, 돈 버는 일이 정말 행복하답니다.

일이 몸으로 하는 일이어서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지만요.

제가 벌어서 애들한테도 인색하게 굴지 않고, 남에게도 인색하게 되지 않아서 좋아요.

저축도 합니다 . 저 결혼한지 15년만에 저축합니다.  또  놀러가기도 하고요.

제 남편이 적게 벌어요. 200이요. (정말 적지요. 하지만, 이 월급이라도 받아서 다행입니다.

실직한 적도 여러번이라서 ㅠㅠ)

예전에 애들 준비물이라도 있으면 짜증나고 싫었어요. 재작년까지 전 일주일에 5만원으로 일주일 생활했거든요.

5만원으로 부식비, 병원비, 준비물, 교통비등등 생활비로 한달에 20만원 책정해서 썼답니다.

물론 항상 모자라 조금 더 썼지만요.

그런 생활비를 작년에는 일주일에 8만원으로인상, 올해는 일주에 10만원으로 책정해서 쓰고 있어요.

(시댁이 시골이어서 어지간한건 다 가져다 먹어요)

어제도 애들 준비물 있었는데, 우리애가 모둠에서 가장 비싼 걸로 준비해야한다더군요. 예전 같으면 인색한

마음이 들었을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잘했다고 했어요. 저 정말 100원도 아끼며 살았답니다.

돈 버는게 이렇게 힘드는 일인지 모르고 살았거든요. 남편이 적게 벌지만, 감사하며 살려고 해요.

돈 버는게 힘드거구나 느끼고 부터 저 저한테는 돈을 못써요. 티 한장 사는것도 잘 못한답니다.

애들 교육비(120만원 )로 많이 나가서 힘들지만, 애들이 공부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려도 해서 고마워요.

또 양쪽 부모님께도 항상 고맙고요.

IP : 124.54.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9 11:49 AM (112.172.xxx.232)

    자극적이지 않지만 좋은 글이고 좋은 행복이네요 ..:-D
    인색하지 않게 되는 것 참 기쁜 일인것 같아요.

    제가 정말 힘들어서 인색해지면 기분이 참 꽁기꽁기 하거든요.

    앞으로도 죽. 행복하고 마음 부자로 사세요 :-)

  • 2. ...
    '11.11.19 12:06 PM (121.133.xxx.110)

    정말 감사하며 사시고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하게 생각하면 점점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 대상은 딱히 필요없습니다.

    제가 장담할게요.
    원글님 앞으로도 더 행복해지시고 더 감사하게 사실거에요.

    즐거운 나날들 되세요 ^^

  • 3. 훌륭하세요
    '11.11.19 12:08 PM (220.86.xxx.73)

    참 훌륭하신 거 같습니다. 님의 긍정적이고 감사한 기운이 전해지는거 같아요
    그래도 몸은 위해가며 일하세요. 세상엔 님보다 열배는 더 벌어도 열배는 더 수전노처럼 살고
    열배는 더 남의걸 뺏어가며 사는 사람들 많은데
    님 복이 가족에게도 갈거에요. 좋은 마음이 와닿아서 즐거운 주말이네요 ^^

  • 4. ohhappyday
    '11.11.19 1:08 PM (115.140.xxx.208)

    부럽네요^^
    맨날 놀면서 집안일도 잘못하공..
    제자신이 부끄러워지는 글입니다..

  • 5. 원글이
    '11.11.19 1:33 PM (124.54.xxx.67)

    우와 ~ 정말 감사해요.
    여러분의 댓글에 저 감동했어요.
    사실 아주 그렇게 열심히, 또 긍정적으로 살지는 못하거든요.
    힘들어서, 속으로 남편 욕도 많이 하고, 불만불평도 많이 하거든요.
    여러분이 달아주신 댓글에 저 감동해서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댓글이 이렇게 감동을 주는거구나 다시금 느끼네요.
    저도 다른사람에게 좀 더 긍정적이고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야겠어요.
    정말 고마워요!

  • 6. 마음이
    '11.11.19 3:10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참 이쁘세요.
    내가 처한 환경이 감사하다 생각하면 인생이 행복해지는 시작점인것같아요.
    소박한 행복을 찾으신것같아 보기 좋네요
    건강도 잘 챙기시고 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018 쥴리엔 필러 아마존 구매대행하면 사실분 있으실런지요? 1 해피곰 2012/03/12 1,152
83017 어쩌죠??괜찮을까요??? 음식 다하고 먹고나니 1년전 유통기한 .. 3 gjrjt 2012/03/12 1,262
83016 행시 현직이 해준 말인데 옛날엔 행시 합격하면 8 ... 2012/03/12 5,167
83015 아기 데리고 회사간다는 이야기에 대한 반응 보고.. 3 ... 2012/03/12 1,619
83014 뇌출혈 진단 받고 수술하신분 조언 구합니다. 3 딱지 2012/03/12 2,345
83013 아기보느라손발이넘저려요 ..... 2012/03/12 797
83012 방사선사님들 선량계는 무엇인가요? 6 방사선 피폭.. 2012/03/12 1,891
83011 저 보다 선배이신 분들 초등CD전자 앨범 하셨나요? 3 챌린저 퓨쳐.. 2012/03/12 876
83010 샤넬 화장품 어떤가요? 복숭아빛 얼굴을 보고..... 6 궁금해요 2012/03/12 3,490
83009 네스프레소 사이트에서 공구 중인데 1 ... 2012/03/12 1,261
83008 친구와 생일 챙기는거...짜증만 나네요. 3 생일 2012/03/12 2,957
83007 가양 2단지 성지아파트 사셨던분 계신가요? 2 광화문 2012/03/12 1,811
83006 나꼼수 8회,방송3사 사장 누가 더 바보인가? 진짜 웃기네요^^.. 15 대박! 2012/03/12 2,540
83005 코스트코에서 양념불고기를 샀는데요 9 냄새 2012/03/12 4,621
83004 박원순 시장, 판공비도 알뜰하게 아껴 쓴다 外 6 세우실 2012/03/12 1,995
83003 아이패드로 영어공부 할수 있나요? .. 1 ..... 2012/03/12 1,150
83002 김치부침개 할 때 쉰 열무김치로 해도 될까요? 3 쉰 열무김치.. 2012/03/12 3,115
83001 항공기 티켓 어디에서 사세요? 8 lana03.. 2012/03/12 1,653
83000 드라이기 좀 조용한거 없을까요? 3 드라이기 2012/03/12 4,004
82999 남자가 행시합격해도 여의사랑 결혼하기 힘들죠. 13 ... 2012/03/12 9,021
82998 서울 숙소 문의 해요^^ 4 서울여행 2012/03/12 926
82997 나꼼수 봉주8회 아직 못들으신 분~ 버스 갑니다 (펑) 5 바람이분다 2012/03/12 1,161
82996 어린이집에서 천원짜리 생일 선물을 가져오라는데 뭘하지요? 9 아이쿠 2012/03/12 2,765
82995 여태까지 백인사람들 케이크 취향은 무쟈게 달고 느끼한건줄로만 알.. 3 예랄 2012/03/12 2,474
82994 대학새내기-학생회 가입 괜찮은가요? 1 .... 2012/03/12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