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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린돈은 안갚으면서 쓸건 다 쓰는 사람이 이해가 안가요...

싫다 조회수 : 5,538
작성일 : 2011-11-19 08:45:40

하도 급하다길래 나도 빌려서 돈을 빌려준지 어언 7년

1년은 그래도 이자를 주더니

하던 일(남편 사업)이 망했다믄서 펑펑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니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 없이 그 이후로

마치 돈 빌린 일이 없던것마냥 행동하더군요.

 

뭐, 일이 망했으니까 안된 맘도 있어 한동안은 그냥 있었는데

살던 집도 그대로이고

차도 바꾸고

볼때마다 잘 꾸미고 다니고

그냥 다니는 직장 계속 다니고

음................잊은거 같아 네가 나한테 빌린 돈이 있다는 걸 얘기해주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처럼 울면서

자기 팔자는 왜 이러냐고 울기만하지요.

 

원금 갚을 때까지 이자라도 달라고 했어요.

그 동안 내가 그 돈에 대해 낸 이자만 천만원이라고

앞으로 생기는 이자만이라도 내라고

그랬더니 정말 미안하다면서

원금을 언제 줄지는 기약이 없으니 이자는 주겠다고

그런데 딱 한번 주고 맙니다.

달이 지나서 날짜 지났으니 이자 보내라고 해도 답이 없습니다.

또 문자를 보내도 그냥 무시

다 안되면 다만 몇만원이라도 보내라고 해도 무시 (제가 달라고 한 이자는 월 10만원)

그렇게 또 두어달

꼴도보기 싫지만 어제 어쩔 수 없이 만날 일이 있었는데

또 웁니다.

너무너무 힘들답니다.

그래도 가족이 있어서 힘을 낸답니다. 우리는 가족 --

근데 전 한달전 생머리에서 바뀐 파마머리하고

새로 산 신발만 보이네요.

 

나같으면 저 머리할 돈으로 몇만원이라도 보낼텐데

주말에 알바라도 해서 얼마라도 더 벌어서 빚을 갚을텐데

차라리 안 보고 살고 싶지만

부모님때문에 그것도 안되네요

IP : 180.227.xxx.1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9 8:52 AM (222.107.xxx.215)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요,
    한 달만 쓰고 주겠다고 하도 우는 소리 하길래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서 천만원 빌려줬는데....
    이자고 원금이고 언제 빌려 갔냐는 듯 모른 척하고
    가족간에 불화 만들까봐 저도 말도 못하고 지내다가
    7년 만에 원금만 겨우 받았어요.
    그 이자 결국 제가 다 냈고요,
    저는 아끼면서 산다고 사는데
    돈 빌려간 그 분은 할 거 다 하시고 아이 렛슨 시켜서 음대도 보내시고
    화장품 사쓰는 거 보면 브랜드가 장난 아니고;;;
    결국 저희 부부만 남 좋은 일 시키면서 사는 거더라고요.
    어쨌든 그 천만원으로 좋은 교훈 얻었죠,
    형제지간에 돈 거래는 절대 하면 안되는 거라고.
    시댁 식구 중에 한 분이어서 남편만 저한테 미안하게 됐죠, 뭐.

  • 2. ㅇㅇ
    '11.11.19 8:56 AM (122.32.xxx.93)

    달달 볶으세요. 일터져서 돈 필요하다고 하고 님도 징징 우세요.
    원글님이 이렇게 못하는 거 아니까, 저렇게 하는 거예요.
    독하게 하세요. 내용증명이라도 보내시던지

  • 3. ...
    '11.11.19 8:57 AM (1.227.xxx.155)

    빌려준 사람 달달 볶아서 꼭 받으세요.^^
    떼먹는 기술이 발달한 사람이 있긴 있더라고요.^^
    그리고 돈으로 더는 엮이지 말아야지요.

  • 4. 사람이
    '11.11.19 9:08 AM (113.199.xxx.32) - 삭제된댓글

    진짜 그럼 안돼는데
    급하게 필요할때 융통해 줬으면 꼭 갚아야지요
    목에 뭐 걸린거 같아서 어찌 살아요
    저도 동생 빌려줬는데 벌써 몇년되요
    이넘이 잊었나 말도 없어요
    돈 백만원이 뭐라고,,,,하는 생각에 내가 너 용돈 줬다 하고 잊었어요
    그런데
    여친이랑 놀러 다니고 선물 사주고 하는거 보면 미*넘 돈도 쎗나부다
    내돈이나 갚지,,,하는 생각은 들어요

    그런데요
    그런 습관이 들어 버리면
    어쩔수 없나봐요
    제 동생같은 사람도 있고
    대출이자 여기저기 철철히 여행다니는 사람도 있고
    남편 실직에 집담보 대출로 살면서 애들 뮤지컬이나 오페라 보여주는 사람도 있고
    라이프 스타일 이라고는 하는데
    저도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죠

    에~~~여기 계신분들이라도
    누구에게 빌리돈 있으면 빠른 시일내에 갚읍시다^^

  • 5. ....
    '11.11.19 9:18 AM (218.158.xxx.149)

    십년도 더 전에
    오랜만에 전화온 남편친구가 삼백만 빌려달래요
    덧붙여 딱 한달만 쓰고 준다면서.
    소소한 도움을 여러번 받았던 친구라 남편이 빌려주더군요
    그러고 연락 딱 끊겼어요
    전화하니 전화번호도 싹 바꿔버리고..
    그냥 액땜한 셈 치고 포기했지요

  • 6. **
    '11.11.19 9:19 AM (175.117.xxx.144)

    저 아는 사람하고 도플갱어인가봐요..
    저는 아니고 가까운 친척이 그런 상황인데
    빌린사람은 에쿠스에 가게까지 오픈하고 애들은 다 유학보내고
    그거 빌려준 사람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속만 앓고 있어요.
    이자도 찾아가면 띄엄띄엄 주고...
    빚도 재산이란 말이 실감나더군요.

  • 7. 산수유
    '11.11.19 9:33 AM (125.138.xxx.90)

    몇년젼에 제가 참 귀중한 경험을 했답니다.
    아파트 잔금 치루련느데 현금 유돌이가 안되어서
    친정동생한테 5백원인가 빌렷어요. 한달후에 갚겟노라고..
    차용증 써주겟다고 하니 형부 얼굴이 보증서라면서 안써도 된다고 합니다..

    하달후 5백만원을 갚는데 아주 짧은 순간이나면
    이거 생돈나가는데 하는..
    내가 쓴돈 갚는데도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차용증도 안셨겠다..새삼 아깝다는..
    그래도 동생돈 갚앗어요.
    순간 그 못된 생각도 들려주면서 함부로 돈빌려주지 말라고..

    남의 돈 같는게 아니라 내돈이 나가는 것 같은 그 기분..
    그래서 사람들이 돈떼먹는 심리를 그제서야 파악..
    참고로 하세요.

  • 8. 산수유
    '11.11.19 9:34 AM (125.138.xxx.90)

    에구 오타가 많네요. 수정도 안되고
    오백원이 아니라 오백만원입니다..ㅎㅎ

  • 9. 내손에서 나갔어도 빌린사람은
    '11.11.19 9:55 AM (220.118.xxx.142)

    쓸건 다 써야지요. 그 사람들 수준이고 생활이예요.ㅎㅎㅎ
    안먹고 안써서 아껴서 돈부터 줘야한다는건 돈 꿔준사람들 맘일뿐이고...
    처음부터 준다는 생각으로 꿔주는게 맞아요.
    나머지는 마음고생 오래하면서 받더군요.

    지대로 돈자랑하면서 얼마 떼줄것처럼 해대다 돈 빌려준경우
    돈빌려준 사람덕을 봐서 집사고 사업 잘된경우
    평소 뭘해보싶냐? 묻고 공치사를 너무많이 한경우
    돈 돌려달라 말하기 힘들어지지요. 돈 돌려받는데 예외가 있는것 같아요.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한다는게 맞지요. 특히 막대할 수 없는 친인척 형제간에요.

  • 10. 욕 쳐드시는 분들..
    '11.11.19 10:05 AM (218.234.xxx.2)

    그 앞에서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빚 갚을 돈은 없고, 구두하고 머리할 돈 있냐고...

    네가 산 구두, 차 그것만 나한테 먼저 갚아도 되겠다 하고 '아주 정색하고'
    돌려 말씀하지 말고 직언하세요.

  • 11. ....
    '11.11.19 11:18 AM (211.246.xxx.33)

    저는 가족도 아닌 친구가 형편 어려워져서 대출내서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은행이자는 꼬박꼬박주지만 첨에 두어달만 쓴다더니 8년 넘어가는데 갚으라니.어차피 은행돈이지 니돈 아니지 않냐고 이자주는데 왜 그러냐고 갚을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형편이 안좋은걸 아니까 더 독촉은 못했는데 내기 해외여행 너나 나나
    한번도 못가봤네 했더니 자기는 호주랑 뉴질렌드 얼미전에 갔다왔다고 말을 꺼내다가 입을 닫더라구요. 아차 싶었겠죠. 바로 말을 다른데로 돌리더군요..

  • 12. 점넷님
    '11.11.19 1:30 PM (220.118.xxx.142)

    그건 친구가 아니예요. 넘 순진하신듯....님 형편이 다급하게 되었다고 돈 돌려달라하세요.
    무슨 이런경우가?

  • 13. 아마
    '11.11.19 8:07 PM (58.125.xxx.86)

    빚도 자기 재산쯤으로 여기고 절대 갚을 생각 없는거에요.

    재판 건다고 해보세요. 벌써 인연 끊어도 상관없을 사람같아요.

  • 14. 저도
    '11.11.20 1:50 AM (123.212.xxx.170)

    그런 사람있어서 말해서 받았어요.
    형편이 좋은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건 아닌듯 해서요.
    속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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