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은 다 다른나라가서 있고
방네개짜리 집인데... 거실이 두개라 거실하나랑 방하나랑 저랑 딸아이가 쓰고 있어요.
다른건 다 편하고 좋은데...
가끔 아줌마가 좀 깍쟁이 같으셔서... 피곤할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딸자랑을 끝도 없이 하시는데...(딸둘이 딱 제나이 전후거든요)
딸자랑하는건 자기친구들한테나 하지. -_-
심지어 자기딸 초등학교때 그림그린거 일기장까지 다 꺼내놓고 불러서 보여주시는데;
진짜 너무 편하게 키웠다고 말도 잘듣고 공부도 잘하고 잔소리한번한적 없다고
같은레퍼토리 무한반복
근데 막 엄마 생각이 나고 공감이 되는게 아니고... 좀 불편해요;;;
그냥 네네 하면서 듣는데...
그리고 그 다음 레퍼토리는 자기 가족들자랑. 아버지 선생님이시고 자기언니 형부가 모대학 총장이고
집이 얼마나 크고 어쩌고.....
솔직히 전 제 얘기 많이 하는편도 아니고 그냥 많이 듣는편인데
어쩔땐 좀 속상하기도 한게... 전 딸하나데리고 도망오다시피 외국에서 사는 이혼녀거든요.
뻔히 사정 다 아시면서 이런 자랑 끝도 없이 하시는게... 제가 편해서 그런거겠죠?
아 그리고 좀 질투심이 많으신것 같아요...
제 딸아이가 애가 그냥 무던한편인데(애교도 별로없음) 아저씨가 참 이뻐하시거든요.
제가보기에도 참 잘해주세요. 아침에 잘잤냐고 등이라도 두드려주고 안아주실때도 있고
간식같은거 드실때 꼭 같이 먹게 부르고, 같이 공놀이도 해주시고, 저번엔 학교운동회때도 와주셨어요...
그러면 막 잔소리하셔요. -.,- 자기애들 클때도 안그랬다면서 막 서운해하시고... 유난떨지말라면서...
그래서 좀 민망할때도 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