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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 김장 망한것 같아요

..... 조회수 : 3,245
작성일 : 2011-11-18 17:33:08

15일날 일찌 감치 괴산절임배추 40키로 받아서  김장을 했는데요

재작년과 작년에는 82장터에서  괴산절임배추로 김장을 해서 아주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도 괴산배추로  다른 사이트에서  주문했었어요

그런데 배추를 받고 너무 실망 했네요

크기가 엄청 큰데다가 배추 흰 줄기부분이 엄청 두껍고 고소하거나 아삭한 맛이 없고

푸석하니 스폰지 같고 물배추 처럼 물만 많았어요

예전에 간혹 줄기부분이 두꺼운 배추를 샀어도 이렇게 푸석하지는 않았거든요  

배추살이 두꺼우니 간이 하나도 안배서 양념에 소금을 많이 넣고 했어요

짭짤한 맛이날정도로

배추가 맛이 없으니 김치도 맛이 없어서  김장날 기다려서 수육과 겉절이를 아주 맛있게 먹는

딸이  맛 없다고 잘  안먹더군요

남편도 맛이 없다고 하고

배추가 여름배추처럼 수분이 많은것 같아서 무를것 같아서 걱정되더군요

한통 밖에 내놓고 익히는데  금요일인 오늘 보니 벌써  부글부글 하면서

시큼하게 익었네요

먹어보니 배추가 두꺼워서 잘 절여지지 않아 양념에 소금을 많이 넣어서 짠맛이 나게 했는데도

너무 싱겁고 맛이 너무 없어요 배추도 씹어보면 물컹하고

수분이 많아서인지 물을 많이 빼고 했는데도 물이 많이 생겼구요

조금씩 무르는 것도 있네요

김장경력 19년째 나름 김치 잘 담근다고 자부하면서 살았는데   이런 김치는 처음 보네요

올해 날씨가 더워 배추가 많이 크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커도 이렇게 물배추 같은

김장배추는 처음 봐요

제가 주문한 괴산배추만 그런건지 다른 분들은 어떤가요?

전 해마다 11월초 일찌감치 김장을 하거든요

배추 사다가 다시 담아야할지 고민되네요

안 그래도 고추가루 값도 만만치 않은데  

IP : 124.54.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1.11.18 5:38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울친정에서 올해 심은 배추가 그런 종류인데
    씨앗 파는 사람이 그 배추가 맛있다고 추천해서 그걸로 뿌렸는데
    자라고 난걸 보시고 아버지가 실망이 크시더라구요.
    이런 배추를 추천 해줬다면서 종묘상 가서 따져야겠다고..
    어쨌거나 그 배추로 김장하셨는데 배추잎이 두꺼워서 맛이 별로더라구요.

  • 2. 어쩐대요..ㅠ.ㅠ
    '11.11.18 5:45 PM (112.168.xxx.63)

    올해 절임배추가 날씨때문에 이상한가요?
    김치가 잘 안됐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양념이며 뭐며 비용도 많이 드셨을텐데. 어쩌나요.
    어떤 분들은 그렇게 통통한게 묵은지 되면 더 맛있다고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문젠 묵은지는 커녕 김장이 망쳤으니..

    저흰 12월 초에 친정에서 하거든요.
    다행이 친정에서 농사지은 걸로 다 하느라.
    날씨가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3. 이구
    '11.11.18 5:49 PM (218.53.xxx.129)

    저도 괴산배추 시켜 놨는데 걱정이네요....그냥 차라리 농협이나 어디 마트 가서 눈으로라도 보고 살걸 그랬나 싶은게 걱정이군요..날씨 탓인지 모르겠군요.

  • 4. 작년과 같은 곳
    '11.11.18 6:24 PM (180.67.xxx.23)

    에서 주문해서 괴산.. 감장했는데
    작년엔 조금 덜절여져서 왔는데 이번엔 너무 절여져서 왔더군요.
    엄마와 같이 주문했는데 엄마 말씀은 좀 배추가 무른거 아니냐고..
    40kg 이나 했는데 ..걱정좀 되네요. 맛은 정말 좋게 잘 만든것 같은데.ㅎ

  • 5. ...
    '11.11.18 7:09 PM (211.201.xxx.137)

    그리고 질소를 많이 준 배추는 중륵이 두꺼우면서 그 속이 스폰지처럼 약해서
    소금에 약합니다.
    나중에 녹아버리는 배추가 그런 배추입니다....

  • 6. ..
    '11.11.18 7:16 PM (14.55.xxx.168)

    올해 김장배추가 거의 그런다네요
    포기는 엄청 크고, 두껍고 탱탱한 맛이 떨어져요
    날씨탓이라고 합니다.
    저도 11월 12일에 괴산배추로 김치 담궜는데 딱 백김치처럼 익어서 왔어요
    이러다가는 12월 말일쯤에나 김장해야 하나 싶네요
    저희 친정엄마 사신 배추(해마다 같은 밭, 같은 종자로 심는 배추인데도)도 엄청 크고 탱탱한 맛이 적은
    배추가 왔어요
    날씨탓이려니 싶어요
    전 조금 더 지나서 김장 한번 더 하려구요

  • 7. ^^
    '11.11.18 9:00 PM (180.70.xxx.158)

    오늘 언니가 김장을 담궈서 속 넣고 왔는데요. 옥x에서 해남절임배추사서
    담궜는데 배추가 달고 단단하던데요.
    익으면 맛있겠다고 하면서 마무리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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