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담] 직장동료들과 수다떨고싶어요.

친일매국조선일보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11-11-18 13:12:53
여긴 외국이구요. 오랫동안 공부하다 드디어 좋은 직장에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일 시작한지 한 2달 정도 되었구요. 
하던 공부에 비하면 일은 너무 쉽고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시달리고 있는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등에 비하면 룰루랄라 가볍게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좀 범생 스탈에..좋게 말하면 조용하고 얌전한, 나쁘게 말하면 답답하고 재미없는 성격이라 스스로 불만이 자꾸 생겨요.

자주는 아니지만 잡담이나 회식같은 돈독한 관계를 쌓을 기회가 있었어요.
저 친구들과 수다떠는거 좋아하거든요.
동료들과도 신나게 대화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다들 좋은 사람들인데.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제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다 보니 언어의 장벽이 있죠. 저음으로 말 후루룩 빨리 하는 애들이랑 얘기하다보면 이해하고 반응하는데 에너지 다 써야하고...
제가 원래 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에요.
우리나라 말로 하는 농담도 잘 못하고 잘 못받아쳐요.ㅠㅠ 특히 서로를 깎아내리는 농담은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되요...--;; 
서로를 까는 농담을 즐겨하던 대학 선배들이 너 사회내보낼 생각하면 걱정이라고 말하곤 했었죠 (지들도 학생이면서 ㅋㅋ)  

제가 기가 약하거나 소심한 스탈은 아닌데 여기나라 애들이 워낙 기세 등등 센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말도 많이, 빨리 하고 늘 농담하고 이런게 일상적인 사람들과 늘 어울리다 보니 나는 '늘 웃으며 듣기만 하는 외국아이'의 이미지가 생긴것 같아 좀 바꾸고 싶어요.

몇일 전 자기 표현을 잘 안하는 큰딸 고민 올리신 분 따님처럼 저도 천성이 내성적이고 어렸을때부터 착하고 조용한 아이였어요. 
근데 요즘은 자기 표현을 잘 해야 뭐든 되는거 잖아요.
동호회 같은 곳에 나가서 대화 하는 훈련을 좀 해야할까요? 이런 쪽으로 책을 읽어야 할까요?
이제껏 저의 문제들에 대해 현명하게 조언해주신 82쿡 선배님들을 또 믿습니다!!!   
IP : 99.232.xxx.2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86 오늘은 샤워 관련글이 많네요^^ 14 ** 2012/01/11 1,867
    58785 설 KTX 표 당일 취소표가 좀 뜨기도 하나요? 2 버스피하고파.. 2012/01/11 2,389
    58784 나는 정말 정말 괜찮은 딸!!!!!! 5 난 딸이야 2012/01/11 1,455
    58783 선물로 곶감 받으면 좋으신가요? 36 곶감 2012/01/11 3,955
    58782 요즘 매생이철인데 많이 드시나요...? 3 매생이 2012/01/11 1,537
    58781 나는 꼽사리다 7회 올라왔어요~ ^^ 4 쫄지마! 2012/01/11 1,014
    58780 예쁜 옷들을 잘 사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6 옷옷옷 2012/01/11 3,251
    58779 스폰지 케잌 잘 만드시는 분.. 6 하하 2012/01/11 1,663
    58778 성격 나빠서(?) 피부 상하시는 분들을 위한 2 별거 아닌 .. 2012/01/11 1,830
    58777 고수님들 ^-^ 미역국 끓이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18 콤콤한 쇠고.. 2012/01/11 2,324
    58776 엄마 껌딱지인 아이.. 애착형성이 잘 안된건가요? 3 불쌍한 우리.. 2012/01/11 3,959
    58775 박원순 서울시장, 전두환 37억 미납세 회수 나서 9 밝은태양 2012/01/11 2,422
    58774 전여옥, 朴, 대통령 될수도 없고, 돼선 안돼 5 ㅇㅇ 2012/01/11 2,109
    58773 남자 패딩.. 어디가 좋을까요? 1 하얀새 2012/01/11 1,091
    58772 천일**라는 요가학원에서 100만원짜리 관리프로그램 끊고 기간내.. gg 2012/01/11 1,037
    58771 갑자기 식욕땡겨서 미친듯이 먹었어요 ㅠㅠ 이제 어쩌죠 6 늘푸룬 2012/01/11 2,083
    58770 돈 쓰라고 꼬드긴 뒤에 고금리를 매겨버리는 우리 사회 납치된공주 2012/01/11 1,073
    58769 요즘 유이패션 아주 원츄- 이뻐여 'ㅅ'b 2 라임토끼 2012/01/11 1,838
    58768 바디로션 흡수 잘 되는거 추천 좀 해주세요.. 4 바디로션 2012/01/11 1,743
    58767 전재산이 29만원인 그분은 캐디팁을 30만원씩 10 나거티브 2012/01/11 2,572
    58766 아는 분이 일년에 3억넘게씩 저축하신데요 6 Ah 2012/01/11 4,060
    58765 커텐이나 로만쉐이드 자주 세탁하세요? 7 ... 2012/01/11 2,478
    58764 비숑프리제 라는 개 키우시는분 ~ 21 비숑프리제 .. 2012/01/11 21,895
    58763 아이둘 이상 키우시는분들 애들 사이좋나요? 8 엄마 2012/01/11 2,046
    58762 서울예술종합대학 뷰티과 괜찮은가요? 반지 2012/01/11 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