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담] 직장동료들과 수다떨고싶어요.

친일매국조선일보 조회수 : 1,745
작성일 : 2011-11-18 13:12:53
여긴 외국이구요. 오랫동안 공부하다 드디어 좋은 직장에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일 시작한지 한 2달 정도 되었구요. 
하던 공부에 비하면 일은 너무 쉽고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시달리고 있는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등에 비하면 룰루랄라 가볍게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좀 범생 스탈에..좋게 말하면 조용하고 얌전한, 나쁘게 말하면 답답하고 재미없는 성격이라 스스로 불만이 자꾸 생겨요.

자주는 아니지만 잡담이나 회식같은 돈독한 관계를 쌓을 기회가 있었어요.
저 친구들과 수다떠는거 좋아하거든요.
동료들과도 신나게 대화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다들 좋은 사람들인데.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제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다 보니 언어의 장벽이 있죠. 저음으로 말 후루룩 빨리 하는 애들이랑 얘기하다보면 이해하고 반응하는데 에너지 다 써야하고...
제가 원래 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에요.
우리나라 말로 하는 농담도 잘 못하고 잘 못받아쳐요.ㅠㅠ 특히 서로를 깎아내리는 농담은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되요...--;; 
서로를 까는 농담을 즐겨하던 대학 선배들이 너 사회내보낼 생각하면 걱정이라고 말하곤 했었죠 (지들도 학생이면서 ㅋㅋ)  

제가 기가 약하거나 소심한 스탈은 아닌데 여기나라 애들이 워낙 기세 등등 센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말도 많이, 빨리 하고 늘 농담하고 이런게 일상적인 사람들과 늘 어울리다 보니 나는 '늘 웃으며 듣기만 하는 외국아이'의 이미지가 생긴것 같아 좀 바꾸고 싶어요.

몇일 전 자기 표현을 잘 안하는 큰딸 고민 올리신 분 따님처럼 저도 천성이 내성적이고 어렸을때부터 착하고 조용한 아이였어요. 
근데 요즘은 자기 표현을 잘 해야 뭐든 되는거 잖아요.
동호회 같은 곳에 나가서 대화 하는 훈련을 좀 해야할까요? 이런 쪽으로 책을 읽어야 할까요?
이제껏 저의 문제들에 대해 현명하게 조언해주신 82쿡 선배님들을 또 믿습니다!!!   
IP : 99.232.xxx.2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835 아들이 도대체 먹는거 입는거에 관심이 없어요. 9 관심사 2012/03/12 1,627
    82834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이름 투표..부탁드려요. 8 ^^ 2012/03/12 2,794
    82833 요리 잘 못하는데요. 매운등갈비찜 맛있게 하는 방법 알려.. 1 등갈비 2012/03/12 1,335
    82832 지루성모낭염 4 내머리돌려줘.. 2012/03/12 2,227
    82831 우쿠렐레에 관하여 8 라야 2012/03/12 1,828
    82830 플라스틱 음료수 뚜껑이 안 열려요ㅠ 8 열받아 2012/03/12 2,565
    82829 아름다운 제주도 강정 2 ~~ 2012/03/12 931
    82828 삼성 워블세탁기 써보시는분 계신가요?? 2 복덩이엄마 2012/03/12 1,279
    82827 터키인들이여 안녕하세요 4 축하해요 2012/03/12 1,015
    82826 붙박이장을 가져가는 곳도 있나요? 5 이사 2012/03/12 1,832
    82825 예전 방송인 재키림 근황 아시는분 없으세요? 포로리 2012/03/12 7,405
    82824 전세냐 매매냐 고민이 깊어지네요. 4 ... 2012/03/12 1,780
    82823 뽁뽁이 효과 실감해요.. 6 추웡 2012/03/12 2,486
    82822 섬세한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22 ,, 2012/03/12 2,816
    82821 커피많이 드시는분들,,요새 몸 허하지 않으세요? 3 bobby 2012/03/12 2,135
    82820 양면팬 겉표면 앞뒤로 기름때 너무 더럽지않나요? 양면팬 2012/03/12 1,003
    82819 국민생각, 전여옥 대변인 임명.JPG 2 ㅇㅇㅇ 2012/03/12 1,129
    82818 보이스코리아 생방송 진출자들 스포예요^^ 3 궁금이 2012/03/12 5,803
    82817 아파트 담보 대출받을때냈던 수수료 4 국민은행. 2012/03/12 1,865
    82816 세계 곳곳서 반원전 시위가 있었군요. 2 참맛 2012/03/12 924
    82815 '고교생일기' 나 '사랑이 꽃피는 나무' 볼수 있는곳? 좋은친구 2012/03/12 1,349
    82814 한달째 감기로 아프네요.. 3 콜록콜록 2012/03/12 1,902
    82813 김치담아오라고 하네요 36 시종 2012/03/12 9,873
    82812 불고기감(소고기)으로 할수 있는 요리? 3 요리초보 2012/03/12 10,977
    82811 제가 속이 좁은건지요ᆢ 7 베프라생각했.. 2012/03/12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