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너무 얄미워요.

자이젠 조회수 : 4,059
작성일 : 2011-11-18 12:05:59

 

 전 미혼이고요 저에게 결혼한 언니가 있고 언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연년생 아이가 2명 있어요.

즉 조카들에게  제가 이모인데 저는 언니와도 너무 친하고 언니가 결혼하고서도 항상 엄마네 근처에 살아서

언니 산후 몸조리도 그렇고 육아도 엄마와 제가 항상 도왔어요.

 조카가 폐렴으로 병원 입원 했을 때도 제가 조카 밥이랑 언니 밥 해서 날랐고, 언니 연년생 키운다고 힘들때 제가 조카들 내복 다 삶아서 손빨래하고 이유식 해주고 하다가 주부 습진 걸리고 했어요.

 항상 유치원 행사나 조카들 기념일에도 참가하고 선물 다 챙겨주고...

그래서 조카들도 저 되게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사람 물으면 엄마 아빠와 이모 라는 말이 꼭 나와요.

그런데 둘째 조카가 여자아이이고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데요, 이 조카때문에 상처 많이 받게 되네요.

조카가 야무지고 똑똑한데 어느 순간 분터 말을 못되게 하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오빠와 놀다가

오빠가 실수로 자기 발을 밟거나 하면 바로 소리 지르고 째려보고 하더니 점점 사람을 두 분류로 나누어서

대하는게 보입니다. 보고 화내면 무서운 사람, 화 잘 안내는 사람 이란 두 분류로 나누 는것 같은데

화내면 무서운 사람인 자기 엄마한테는 말도 예쁘게 하고 말 잘듣고, 자기에게 화를 안내는 형부나

외할머니, 자기 오빠에게는 자기 기분대로 행동해요. 자기가 기분이 안 좋으면 짜증을 막 내고,

묻는 말에 못 들은척하면서 대답도 안하고... 이렇게 행동하더라고요.

 어제는 학교 행사가 있는데 언니가 직장맘이라 참가를 못해서 어제 시간이 된 제가 참가했는데

자기 친구들도 그렇게 대하는 것 같더라고요. 자기반에서 인기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자기 물건도 선물하고

예쁘게 말하며 잘 놀고, 반에서 인기가 별로 없는 듯한 조용하고 얌전한 친구에게는 묻는 말에 잘 대답도 안하는...

그렇게 행동하는 거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언니가 직장맘이라 저의 엄마가 즉 조카에게 외할머니가 학교 갔다

오면 학원 보내고 간식 먹이고 정도 일을 하시는데 할머니에게 막 대하더라고요.

학교 행상에 할머니도 가니 할머니 온게 싫다는 표시를 막 내고 할머니가 불러도 못 들은척, 아는 척도 안하고...

ㅠㅠ

요즘 8살 아이들 이렇게 행동하는 게 당연한가요?아님 제 조카가 정말 못되게 행동하는 건가요?

바로 잡아야 될 것 같은데 제가 이모로서 하기엔 주제 넘은 것 같고 언니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요?

 

IP : 222.119.xxx.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8 12:15 PM (211.237.xxx.51)

    애마다 다 특성이 있어요. 그래서 같은 부모 밑의 형제 자매 남매 똑같이 키워도
    아롱이 다롱이인것이구요.
    그 조카딸이 좀 천성이 미운구석이 있는것 같네요.

    아이 엄마한테 그 부분을 잘 얘기해줘야 할듯...

  • 2.
    '11.11.18 12:20 PM (175.207.xxx.40)

    죄송하지만 제가 가장 증오하는 유형인데

    꼭 고쳐야되겠네요

  • 3. dd
    '11.11.18 12:31 PM (124.54.xxx.42)

    윗위에 댓글님..아이한테 증오라니 말씀이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근데 어른한테 버릇 없게 하는 건 진짜 따끔하게 혼내서 고쳐야 합니다.
    애 키운 공은 없다고 할머니며 이모며 힘들게 돌봐주는데 그걸 모르네요.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하지만 혼날껀 혼나야죠.잘못했으니..

  • 4. 일종의
    '11.11.18 12:41 PM (121.167.xxx.215)

    권력욕이 강한 부류군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타입.
    그대로 크면..한마디로 재수없죠.
    언니한테 꼭 알려서 인성교육 시키라고 하세요.4학년 넘어가면 절대 교정 안됩니다.
    그전에 고쳐야 해요.
    항상 역지사지 해보라고 이르시고요.

  • 5. 검정고무신
    '11.11.18 12:42 PM (218.55.xxx.198)

    아이 엄마이신 언니에게 알리고 상의하세요
    어릴때부터 바로 잡아줘야 해요...
    자기한테 헌신하는게 당연하다고 여기기 시작하면 중고등학교 가서도 그러더라구요
    좀 엄하게 키울 필요가 있는 성격이네요

  • 6. 한글사랑
    '11.11.18 1:00 PM (223.142.xxx.212) - 삭제된댓글

    유치원생인데 부모님사업장에 자주 놀어오더니 지가 사장행세를 하는거에요. 누가 윗사람이고 아랫사람인지 눈에 보이는거죠. 키우는 개들도 가족들 서열을알고 지 서열을 정한다하데요.
    부모하기 나름이라 생각해요. 부모들 눈에도 빤히 보이거든요.

  • 7. 하이킥에
    '11.11.18 1:23 PM (211.47.xxx.155)

    빵구똥구가 생각나네요. 그 애 이름이 뭐죠?
    그냥 커가면서 눅여질 성질 정도인지 아니면 워낙 그런게 심한 아이인 건지 잘 판단이 안 되네요. 애엄마(언니)한테 넌지시 말해보세요. 모르고 있으면 환기시켜 주긴 해야겠지요. 그 이후의 상황이나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저 부모 소관에 맡겨야지요 뭐.

  • 8. ...
    '11.11.18 3:03 PM (222.109.xxx.26)

    이런 글에는 아이 안 키워 보신 분들은 쉽게 댓글 안 달았으면 좋겠어요.

    전 아이가 갓난아이일때 물건 주면 탁 집어 던지고 막 웃고 주워주면 또 던지고 웃고 그래서 가뜩이나 애 낳고 힘든 상태에서 그러니 성격파탄인줄 알았어요. 심각하게 애가 정서문제가 있나 고민했는데..
    아기가 놀이인줄 알고 그러는거라고 아이 셋 키운 친구가 깔깔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조금 있으니 아기도 싫증나서 그만 둠.
    친구가 정말 고마웠어요.

  • 9. ..
    '11.11.18 3:13 PM (175.112.xxx.72)

    에고 그 조카 인성교육 확실하게 시키라고 하세요.
    절대 어른한테 그런식으로 특히 손위 오빠에게 하는 짓도 못하게 하라도 하세요.
    이모도 절대 그냥 넘어가시면 안됍니다.
    인성교육은 누구나 다같이 해야 합니다.
    누구는 안통해서 숙이고 누구는 다 통하니 내맘대로 한다면 점점 주변 친구들을 괴롭힐 수도 있어요.
    부모 당사자만 모르는 거지요.
    꼭 이야기 해서 고치도록 해야 합니다.
    저 같으면 눈물이 쏙 나오도록 혼을 냅니다. 어디서 어른들께 함부로 하고 오빠를 괴롭히냐고.

  • 10. 조마
    '11.11.18 9:19 PM (221.138.xxx.165)

    가정내 교욱이 문제가 많네요..다 어른책임입니다....실례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시면압니다.,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65 영어 해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rrr 2012/01/04 548
54564 엠비시 피디수첩을보고 13 나무 2012/01/04 1,855
54563 역시 정치계의 애정남.. 유시민 - 오유 참맛 2012/01/04 775
54562 아이가 손발이찬데 한약이 좋을까요? 5 ^^ 2012/01/04 1,395
54561 발성좋은 배우들은. 대사가 역시 듣기가 좋네요. 7 rr 2012/01/04 3,590
54560 논술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8 논술 2012/01/04 1,226
54559 도움절실요) 코와 인중이 저립니다..ㅠㅠ 정말 2012/01/04 499
54558 fta발효되면 이렇게 되는건가요? 1 생지옥 2012/01/04 434
54557 09년생 아기들 다들 어린이집 보내실건가요?? 15 아기엄마.... 2012/01/04 2,578
54556 박근혜의 지적능력 6 하이랜더 2012/01/03 1,812
54555 솔직히 말해서 남자 그다지 필요없지않나요? 71 ... 2012/01/03 13,211
54554 요즘 재미있는 어른 뮤지컬 추천 부탁합니다 3 뮤지컬 2012/01/03 764
54553 루이비통 에바클러치와 파우치중...? 5 HappyM.. 2012/01/03 2,260
54552 오로지 기침만... 3 감기 2012/01/03 1,044
54551 경산모인데요 자궁경부가 1센티 열렸대요. 뭐부터 해야 하죠? ;.. 7 급질.. 2012/01/03 2,727
54550 볼살 빠져서 입 나와보이는거 말고 2 .. 2012/01/03 1,654
54549 우리나라엔 왜 러브오브시베리아 같은영화가 없는지.... 2 푸른연꽃 2012/01/03 1,109
54548 예비 고 1 국어공부 3 2012/01/03 1,477
54547 '임팩타민'이란 영양제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약사님조언이.. 2012/01/03 3,420
54546 인터넷에서 가계부를 쓰려는데요..추천좀해주세요~ 4 아가짱 2012/01/03 1,092
54545 제가 좀 미쳤나봐요. 음식하나에 꽂혀서 애슐리를 일주일에 몇번씩.. 28 음식하나에 2012/01/03 16,887
54544 중국어 공부를 위한 기초 교재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2/01/03 1,097
54543 트윗 타임라인에서 방금전 신경민님의 멘션 2 트윗타임라인.. 2012/01/03 1,024
54542 눈밑에 혈관 부분이 막 뛰어요~~ 8 컨디션꽝 2012/01/03 2,364
54541 2011년 12월 31일 외박한 남편.... 어찌할까요? 꿈을꾸듯 2012/01/03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