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아이가 몇달전부터 엄마아빠 언제죽느냐 몇살때죽냐 이럼서 슬퍼하는데요..

6살아이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11-11-18 12:00:43

몇달 된것같아요...

처음엔 그냥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거의 몇달이네요.

엄마는 몇살에 죽느냐 빨리죽을까봐 슬프다.

자기가 마흔살이면 엄마는 몇살이냐?그래서 제가 몇살이다 말해주면 엄마 그럼 빨리 죽겠네...이럼서 울고.

어젠 아빠랑 같이 자면서 엄마가 빨리 죽을까봐 슬프다 그럼서 얘길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아빠가 왜 엄마가 몇살에 죽을것같은데??그러니 백.살.이럼서 울더라구요..

엄마가 백살에 죽을것같아서 넘 빨리 죽어 슬프다고요..

문밖에서 둘째 재우느라 왔다갔다하다가 저도 좀 웃겼는데..신랑이 효자났다고 저를 불르더라구요..

얘좀 보라고 엄마가 백살에 죽는다고 운다고..

나중에 구박이나 하지말라고 함서요..

어쨋든..거의 매일 그런 얘길 하는데요..자기전이나 자고 일어나서가 특히 더 그러구요..

평소엔 굉장이 밝아요..잘 웃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신체활동도 잘 하구요..태권도 배우고 거의 매일 자전거 타는거

좋아해서 자전거 타고있거든요..그럴땐 그런말 전혀 안하고 잘 지내다가..하루에 몇번정도는 심각해져서 저런말을 하네

요..이것또한 지가나는 과정인지..다른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집 아이는 또 안그런다고 하네요...

제가 어찌 대처하면 좋을까요??지금은 그냥 엄마아빠 너 동생 우리 네식구 모두 오래살아~~~이럼서 걱정하지말라고하

거든요...좋은 답변 부탁드릴게요.

IP : 111.118.xxx.2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8 1:00 PM (119.197.xxx.71)

    제가 어렸을때 그랬어요. 저는 늦둥이였거든요. 학교들어가기전에 글을 깨우쳤는데 무슨 백과사전인지에서
    (오래된 책이였어요)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이 얼마다 하는거였는데 언니한테 수명이 뭔지 물어보고는
    매일 밤 울었었네요. 자다가 일어나서 엄마 보면서 몰래 운적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 조카애는 할머니 (시어머니) 다리가 마르고 검버섯이 핀걸보고 (유치원때) 새언니 손을 잡고
    할머니가 죽는다고 이것보라고 할머니 다리보라고 하면서 울더래요. 교횔 다녔는데 거기 나이드신 권사님이
    애들을 예뻐하셔서 항상 뭘 주시고 그랬는데 그분이 돌아가셨을때 나이가 많이 들어 돌아가신거라는 얘길
    해준적이 있다더군요.
    뭔가 계기가 있었을꺼에요. tv라던가 아니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돌아가셨다는 얘길 들었거나
    너무 걱정마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 2. 박가
    '11.11.18 1:21 PM (180.64.xxx.120)

    아이 하나 키워 봤지만 지나가는 과정인 듯 해요.

    이 글을 1 년 전 올리셨으면 제가 올린건가 했을 거에요. 우리딸도 6세 때 그랬거든요.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면 이해하는 듯 보여도 며칠 지나면 다시 또 그러고 또 설명해 주고를 여러번 반복했네요.

    유치원에서 죽음에 대해 살짝 배운 후 그랬던 것 같아요. 그맘 때 죽음에 대해 인식하는데..좀 무서운 맘이 생겼나 봐요.

    그런데 지금은 안 그래요.

    많이 안아 주시고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잘 설명해 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에요^^

  • 3. 우리애도 6살
    '11.11.18 1:40 PM (59.25.xxx.220)

    얼마전에 자기 어른되기 싫다고 엄마 아빠 늙는거 싫고 죽을까봐 자기는 안될거라고 엄청 서럽게 울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 후에도 그렇게 울지는 않지반 가끔 자기는 어른 안될거라고 얘기해요
    6살이 그런 나이인가보네요

    저도 그냥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밖에 못해줘서 괜찮을까 염려하던 중이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50 남들이 지나치게 이해되는거요. 15 gg 2012/03/24 3,312
88349 소피의 선택이란 영화 어때요? 13 2012/03/24 3,086
88348 펌)비교적 귀여운 뉴질랜드의 부정부패 9 sooge 2012/03/24 2,541
88347 넝쿨당 보다가.. 4 눈물찔끔 2012/03/24 3,320
88346 아래 오래된영화(꽃지) 찾는글보고 3 저도 묻어서.. 2012/03/24 1,476
88345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요? 치석이 생겨요. 4 치석 2012/03/24 2,644
88344 페이스오일 바르고나면 얼굴에 각질이? 5 ??? 2012/03/24 3,395
88343 목동 뒷단지 싸고 머리 무난하게 자르는곳 없나요? .. 2012/03/24 1,333
88342 자동차 명의 이전 가장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요 궁금이 2012/03/24 1,279
88341 예쁜 찻잔 파는 오프 매장좀 알려주세요 1 snpo 2012/03/24 2,395
88340 영화)스텐리도시락과 언터쳐블~~ 6 골라주세요~.. 2012/03/24 1,916
88339 여의도 바이킹 부페 가보신분 있으세요? 2 돌잔치 2012/03/24 2,363
88338 이쁘면서 편한 런닝화 추천해주세요,, 1 ... 2012/03/24 1,717
88337 일본에 거주하려면 어찌해야 하나요?(뭘 준비해야~) 2 // 2012/03/24 1,881
88336 창피하지만 영어 질문~ 3 ㅡ.ㅡ 2012/03/24 1,454
88335 결혼식에 복장 어찌 입고 가시나요? 2 결혼식 2012/03/24 1,806
88334 94년도의 히트곡들 7 아련한.. 2012/03/24 3,688
88333 넝쿨당에서 유준상 너무 멋있지않나요? 19 흠냐 2012/03/24 6,709
88332 다른집 남편들은 어떤가요? 15 참나 2012/03/24 4,034
88331 어쩌면 손수조 이것때문에 낙마하겠네요.. 9 .. 2012/03/24 2,822
88330 근데 정동영의원도 도곡동에 집이 있는 강남 사람이고 22 ... 2012/03/24 3,164
88329 보험 아시는 분 문의요. 1 .... 2012/03/24 1,275
88328 팥빙수 맛있는집 추천좀해주세요 5 봄날 2012/03/24 1,995
88327 아들 자랑 ~~~~~~~~~ 4 2012/03/24 2,071
88326 무서운세상읽고나서 3 침묵은금 2012/03/24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