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을 도와드리면서 내년부터는 우리집 김장은 우리가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매년 20포기를 하셨는데 이웃들 나눠드리고 친척들 드리고 시누이 주고, 또 저희도 얻어 먹었습니다.
(물론 나름 10만원씩 김장비용을 드렸습니다.)
정작 시부모님은 김장 김치를 안좋아하셔요. 겉절이만 좋아하시죠.
저는 어머님 수고를 덜기 위함이고 무엇보다 김장김치가 저희 입맛에 잘 안맞았어요.
(뉴슈* 같은 조미료를 사용하고 맛이 짠 편이었습니다.)
시어머님께서 대뜸 "김장 독립하겠다는 말이네. " 하면서 서운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서 함께 도와주시는 분이 "내년엔 10포기만 하면 되겠네"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정작 본인들은 잘 안드시고 주위에 다 퍼주시길래 이런 말씀드리면 무척 좋아하실 것 같았는데
의외의 반응에서 제가 무엇을 잘못한 것 같아서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