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 각설하고 이번주 일요일에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예약했어요. 칠순 모친을 모시고 1박 하려고요.
문제는 3시 정도에 체크인해서 호텔 방에서 엄마와 멀뚱멀뚱 얼굴만 쳐다볼 수가 없어서요. 코엑스몰이나 아쿠리아리움, 포스코센터 등 이른바 강남 유명지역은 이미 다녀왔고 어딜 돌아다녀야 할까요?? (차로 반경 20킬로 내외면 다 괜찮습니다)
일흔이 넘으셨으니 많이 걸으면 피곤해 하실 거고, 국악이나 트로트 이런 거 안좋아하십니다. (노인들이 국악 좋아할 거라는 건 정말 편견이었음..ㅠ.ㅠ) 지방 여행 가서 한옥(다원)에 잠 자면 저만 좋아라 하고... (엄마는 시골 출신이라 별로 감흥이 없다 하심..)
우리 어머니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희 엄마도 특급 호텔은 처음 가시는 걸꺼에요.(imf 이후에 폭삭 망한 집이라 여유가 없었죠. 집이 넉넉했을 땐 해외 여행이나 레저가 발달하지 않았고..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해외 출장이 많아서 특급호텔 이용은 많이 했어요. ) 이번엔 모처럼 엄마하고 특급 호텔 투숙해서 룸서비스부터 다 이용해볼 건데요. 그래도 뭔가 서울 구경을 해봤으면 해요. 덕수궁하고 비원은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서울 여기 가보니 좋더라 하는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