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의 십자가는 무엇인가요?

무겁다 조회수 : 2,614
작성일 : 2011-11-18 09:28:27

저의 십자가는 가족인거 같아요

결혼 전까진 엄마랑 오빠가 절 억누르는 십자가였고

결혼하고 나니 시부모랑 시동생 시누이가 저의 십자가네요

이걸 평생 지고 살아야할지 벗어던져야 할지....

누구는 그러겠지요 차라리 그런 십자가가 낫다고

아프면 아무 소용 없다고

그런데요 자꾸 이리 스트레스가 쌓이니 제 몸이 병들어 가는거 같아요

오늘도 가슴쪽이 아프니 암인가 라는 생각도 불현듯 들구요

성당을 다니긴 하지만 고해성사를 보면 용서하라 라는 말씀을 들을까봐

이리 제 마음이 괴로운걸 마음속으로 그들을 얼마나 저주하는지 고백을 못합니다

IP : 121.189.xxx.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8 9:30 AM (203.241.xxx.14)

    글로만 봐서는, 모르겠어요.
    십자가라는 표현을 보니... 그만큼 너무 억압되 계신거 같습니다.
    일단 예전에 여기서 알려주신 다음카페가 있거든요.
    고민상담 가톨릭 카페같은 분위기..
    일단 그런곳에서라도 풀어내시고
    이래야 용서는 둘째치고 본인이 마음가짐을 다시 잡으셔야 본인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죠.
    힘내세요...

  • 2.
    '11.11.18 9:39 AM (211.43.xxx.145) - 삭제된댓글

    누가 보면 제가 글 올린 줄 알겠어요.
    저랑 똑 같아요.
    사람이 다를 뿐.

    저와 상담하신 분이 그러더군요.
    그동안 제 인생은 없었던 거라고....엉엉

    지금부터라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상대가 누구라도)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마세요.(어떤 일도)

    신앙생활을 하시니 정말 다행이군요.
    우리 힘으로 용서를 할 수는 없어요.

    진심으로 용서하고 화해한다면 마음의 병이 없어야죠.
    그러니 모든 것을 원글님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당하게 사시길 부탁드려요.

  • 3. 절절공감
    '11.11.18 9:43 AM (58.76.xxx.165)

    님 심정 완벽히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친구라면 의절하고, 남편이 나를 괴롭힌다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혼이라도 하겠지만...
    특히나 피를 나눈 가족이면 끊어내지도 못 하고, 짊어지고 가야하는 십자가 맞습니다.

    물론, 인연 끊고 사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인연이 끊는다고 끊어지는 것도 아닌 체 내내 가슴 한구석 돌덩이처럼 걸려 있겠죠.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살자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상황인데요.
    가족 중에 제대로 선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좋은 거 먹을 때마다 얹히고, 좋은 거 입을때마다 까슬거리고...
    그래서, 저조차도 맛있는 거 안 먹고, 좋은 거 안 입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이 너무 슬픕니다.

  • 4. jj
    '11.11.18 10:00 AM (124.52.xxx.147)

    가족이 십자가인것 같아요. 결혼전에는 부모님이 십자가였고 지금도 십자가지만 지금은 남편이 제일 무거운 십자가죠. 정말 너무 무거워서 때로는 놓아버리고 싶다......

  • 5. 가난이 십자가
    '11.11.18 2:00 PM (121.136.xxx.227)

    가난 탈출이 최고의 목표임

  • 6. 십자가..
    '11.11.18 2:44 PM (119.194.xxx.154)

    저도 가족이에요. 특히 친정 부모님
    이상하게 전 인간관계가 계속 잘 안되더라구요.
    남편, 시댁 식구들. 직장, 친구,심지어 교회 사람들까지도.
    젊었을땐 그때 마다 상처받고 몸 부림치며 속상해했는데 오십을 바라보는 지금에서야 잘 살펴보니,
    (아니 지금에서야 살펴볼 여유가 생겼다는게 맞는 말이겠죠..)
    이 모든 십자가의 근원이 친정 부모님이더라구요.
    제 안에 있는 인정과 사랑에 대한 목마름.
    딸과 아들에 대한 편애로 인한 억울함.
    딸을 오기로 누르려하는 '어린'친정부모.
    이 모든 것들이 제 자존감을 낮게 만들었고 피해의식도 키워준거였어요.
    그러니 남편도 마찬가지로 미성숙하고 어린 사람 만났고.
    그나마 여러 고생들을 겪다보니 남편도 저도 스스로 미성숙했다는 자각을 하게되고
    부끄러움에 겸손을 알게 되네요.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 나는 평생 미성숙한, 철 없는 사람들 뒷바라지만 하는건가? 이러다 죽는건가?...에효...
    별 수 있나요. 신통방통한 쾌는 없는거 잘 아는데요, 뭘.
    신앙으로 기도하고 자꾸 감사할거리 찾으려 노력하며 삽니다.
    안 그럼 마음이 너무 메말라져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92 미국 애슐리 쇼파, 괜찮은가요? 6 winy 2011/11/18 4,703
38991 땡초가 사투리 였나요? 글고 개콘 서울메이트도 경상도 사람들이 .. 20 .. 2011/11/18 7,531
38990 박경철 쌤 트윗도 요즘 안 하시던데 그것도 세무조사와 1 .... 2011/11/18 1,793
38989 택배비 10 택배비 2011/11/18 2,691
38988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Toccata and Fugue i.. 2 바람처럼 2011/11/18 3,018
38987 남편분들이 칭찬을 해주시나요. 9 울보 2011/11/18 1,987
38986 선물에 관한 문의 3 ... 2011/11/18 1,187
38985 원더걸스..좀 촌스러워지지 않았나요.. 38 원더걸스 2011/11/18 9,723
38984 마크제이콥스의 비둘기 두마리 가방에 꽂혔어요 4 jjj 2011/11/18 2,638
38983 위대한 탄생보는데요. 14 위탄 2011/11/18 4,217
38982 경찰대 1 .. 2011/11/18 1,667
38981 여의도 출퇴근 하기 쉬운곳 13 작은이모 2011/11/18 2,411
38980 요즘 초등학생들 가베 안배우나요? 3 초등 2011/11/18 2,472
38979 언냐들아 이 글 좀 봐 줘봐요~ 1 82쿡 언니.. 2011/11/18 1,287
38978 정녕 영어는 답이 없나요 7 영어 2011/11/18 2,432
38977 너무 인사를 너무 과하게 해서... 2 ... 2011/11/18 1,750
38976 엄마표 영어 성공하신분..지혜 좀 주세요 11 형편이 2011/11/18 3,940
38975 아무 이유없이 그냥... 노무현 싫다는 동료에게 보여 줬다네요 2 참맛 2011/11/18 2,571
38974 워커 부츠 블랙하고 브라운 중에 어떤게 2 2011/11/18 2,221
38973 요즘 느끼는 재미 하나 39 있어요 2011/11/18 10,070
38972 예술계통에 있는 분들 보면 대체로 예민한가요 9 주변에 2011/11/18 4,141
38971 FTA 반대 민주당 의원 리스트 11 추억만이 2011/11/18 2,031
38970 tvn 실시간 방송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나요? 1 아기엄마 2011/11/18 3,626
38969 초등학교 입학가방 추천해주세요~ 5 어떤가방 2011/11/18 3,078
38968 부담없는 저녁식사 메뉴 살짝 좀 봐주세요~~ 2 메뉴 2011/11/18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