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연 끊고 싶어요

기가막혀... 조회수 : 4,339
작성일 : 2011-11-18 00:49:56

조언 좀 부탁 드립 니다

저희 집 가정이 좀 복잡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각각 사별하시고 재혼하셔서 저랑 남동생 낳으셨구요

위로 언니 다섯이랑 오빠 둘 있어요

오빠 둘다 이혼한 상태구요

 

방금 친정엄마 한태 전화가 왔어요

남동생이 부부 싸움하고 엄마에게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다구요

얘네들 부부 싸움 할때마다 양쪽 집안 부모님들을 다 불러들입니다

결혼 한지 3년 정도 됐는데 싸우는 이유가 거의 돈, 제사 ,올케랑 안 놀아준다고

이런 이유로 한번 싸우면 피터지게 싸워요

집안 물건 서로 다 때려 부시면서요

조카 하나 있는데 어찌나 똘망 똘망 한지 눈치 다 알정도로 똑똑 하구요

조카가 걱정도 되네요

제사 같은 경우는 올케 많이 부담스러울 거 같아서

올케 혼자서 음식 다 해야 되니

될 수 있음 올케 신경 안쓰게 노력 할려구 하구요

저희 엄마가 제사 준비 다해놓으시고 전하나 정도 할수 있게 놔 두세요

다 해놓으면 부담 스러워 할까봐서 그러신데요

거의 설거지만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그거 많이 신경 쓰이고 부담 스럽다 저한테 이야기 하더라구요 올케가

저도 이해 하구요 고맙기도 해요

돈 문제 이건 어쩔수가 없네요 남동생이 직장다니다 사업을 하고 있어요

아마 저희 엄마가 돈을 좀 해주신거 같구요

결혼할 때 임대아파트 전세금 주셨구요 지방이라 많은 돈은 아니지만

결혼식 비용까지 엄마가 다해주셨어요

올케는 쓰던 물건 그대로 가져와서 살림살이 이런거 안했구요

양쪽집안 예단 이런거 우리집이 식구가 많으니 신경쓰지 마시라 얘기했구요

정말 안주고 안받고 저희 친정 엄마만 돈 다쓰셨어요

그런거 가지고 한번도 서운한 내색 하신적도 없구요

저희 엄마 자기 배아퍼 낳은 진짜 아들 장가 보내면서 옷 한 벌 못 얻어 입으신 분이네요

친정 엄마라 그러는게 아니고 김장도 혼자하셔서 가져다 먹어라 얘기만 하시고

올케오면 낮잠 자라고 조카 데리고 마실가는 분이에요

정말 둘이서 잘만 사는게 소원이신데 심심하면 둘이 이렇게 싸워서 엄마 홧병나실 지경입니다

지병도 있으셔서 신경 많이 쓰면 안되는데

가재는 게편이라 저희 친정 얘기만 쭉 썼는데요

저 정말 엄마랑 같은 맘 입니다 바라는거 하나도 없어요

둘이 알콩달콩 좀 잘살았으면 좋겠는데

참 제 맘 같지가 않아요

친정엄마한테는 말 못하지만 저 정말 인연 끊고 살고 싶어요

저렇게 둘이 실컷 싸우고는 또 아무일 없다는듯이 웃으면 전화하는데요

저도 돌아버릴거 같아요

차라리 이혼하라고 할까요

올케랑 저랑은 사이 나쁜건 아니예요 제가 하나라도 더 챙겨 줄려고 하고

울 올케 저한테 시엄니 흉도 보는 그런 사이예요 전 그냥 들어 주구요

욕이던지 조언좀 해주세요

뎃글 보여주고 싶어요

IP : 121.165.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같은것들
    '11.11.18 12:55 AM (59.86.xxx.217)

    둘다 두들겨 패주세요
    지들이 좋아서 결혼하고 아이낳고살면서 싸움을하면 양쪽부모는 왜불러들인대요?
    그리고 그부모님들은 왜 찾아가는대요?
    살던지 말던지 내비두고 모른척하라고하세요
    자꾸 받아주고 쫒아다니니 그따위로 구는거잖아요!!!

  • 2.
    '11.11.18 1:05 AM (211.246.xxx.130)

    옳소!!!

  • 3. ㅇㅇㅇㅇㅇ
    '11.11.18 1:10 AM (115.139.xxx.76)

    시댁가족 ㅡ 올케 사이.. 이렇게보면 올케가 나쁠수도 있지만
    남동생과 올케 사이만보면 그냥 똑같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났네요
    조카 이야기 나오는거보니 결혼한지 몇년 된 모양인데 여즉 싸울 때 부모 호출하는게 참...
    꼬마들 싸우다가 엄마한테 Sos치는 것도 아니고

  • 4. ㅇㅇㅇ
    '11.11.18 1:25 AM (1.236.xxx.49)

    내버려 두세요. 간섭하고 돌아볼 수록 더 징징댑니다. 본인들끼리 해결하게 상관하지마셔요.

  • 5. 원글 입니다
    '11.11.18 1:25 AM (121.165.xxx.105)

    제가 볼때도 그래요 둘이 똑같아요
    제가 옆에서 보면 둘이 정도 없는거 같고

    저 싸우면 제동생편 안들어요
    둘다 먼저 통화부터 합니다 양쪽 이야기 다 들어보구요 잘못한쪽 혼냅니다
    다행히 또 제 말은 둘다 잘 들어요

    언니나 오빠들 별로 친정에 신경쓰는 스타일 아니라 제가 맞이 노릇하는데

    친정이 지방이고 저 경기도에 살아서 달려가 혼낼수도 없고 이밤에 속상해서 글올렸어요
    엄마는 얼마나 속상하실지
    제 얼굴에 침뱃기 하는거알지만... 많이 속상하네요 잠도 안오고

  • 6. ..
    '11.11.18 4:01 AM (211.246.xxx.162)

    둘다 한심셋트네요
    5살먹은 꼬마도 아니고 싸웠으면 둘이 해결할것이지 아니면 이혼할것이지 부모님은 왜불러요?
    조카가 똑똑해서 지금 부모들이 하는짓 다 기억하고 나중에 따라할텐데
    아마 부모싸우는거 보면서 불량학생될것같아 걱정이네요
    탈선하는 애들보면 어릴때 부모님이 사이 안좋았던경우에
    불안감에 나중에 영향받더라구요
    글구 올케도 참.. 본인은 결혼할때 혼수도 제대로없이 시어머니 옷한벌 안해놓구
    지금도 복에 겨운지 알아야지 전하나 부치고 설거지하는게 다면서
    부담스럽다?
    헐....
    한심한 부부

  • 7. ㅇㅇ
    '11.11.18 6:29 AM (211.237.xxx.51)

    원글님이나 부모님이나 솔직히 손 내려놓는것이 그 부부를 살리는 길입니다.

  • 8. 아직 몰라서 철이 없지요.
    '11.11.18 6:46 AM (220.118.xxx.142)

    부부싸움으로 자식들이 겪는 평생 트라우마와 정서장애에 대해서 정신과 상담사
    구해 현실적으로 어떤 어떤 경우가 있다라고 미래에 대한 경고 들을 수 있게하면
    어떨지요? 어느 한쪽이든 받아들이기 불가능할만큼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거지요.
    싸움날때마다 부르는건 아니네요. 부부싸움하면 아이들은 자신때문이라고 죄책감
    갖는다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21 어그부츠 대참사 1 ach so.. 2011/11/18 2,989
37820 레이져시술후 뭐하라고 아무것도 얘기안해줬는데 걱정되네요 2 한달되었어요.. 2011/11/18 1,532
37819 인간관계 참으로 어렵네요... 2 자격지심 2011/11/18 2,624
37818 치마붙어있는 레깅스..별로인가요? 7 bloom 2011/11/18 3,460
37817 체게바라가 좋으면 쿠바로 가던지... 3 쑥빵아 2011/11/17 1,435
37816 2년쯤뒤에 미국가는데 아이 영어는 어떻게 4 ... 2011/11/17 1,431
37815 홈베이킹 하시는 분들~싸이월드 정윤정님...혹시 책 내셨나요??.. 15 홈베이킹 2011/11/17 3,986
37814 키네스 보내보신 분...성장호르몬 주사도.... 1 고민맘 2011/11/17 8,792
37813 ((급))제발 신발 좀 봐 주세요. 3 플리즈 2011/11/17 1,153
37812 저주받은 하체 7 ... 2011/11/17 2,129
37811 엄마들이 나서야 합니다 9 힘내자 2011/11/17 1,950
37810 여러분!!!!fta 꼭 막읍시다 19 .. 2011/11/17 1,586
37809 중부시장 건어물 가게들 이야기 한번 읽어 보세요 2 지나 2011/11/17 2,788
37808 비밀번호 누를 때 열심히 쳐다보는 옆집 아짐... 5 찜찜해~ 2011/11/17 3,162
37807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G단조 제1악장 3 바람처럼 2011/11/17 3,490
37806 꿈에서 남에게 마실 물을 주는 건 어떤 꿈인가요? 1 알려주세요^.. 2011/11/17 3,031
37805 30개월 아이 위즈 아일랜드 어떨까요? 3 고민 2011/11/17 1,468
37804 오늘 아이 유치원 상담갔었는데요. 좀 창피해서요.. 4 ㅡㅜ 2011/11/17 3,370
37803 인순이-가수 최성수 부부 사기로 고소했네요 34 얼굴에 다 .. 2011/11/17 14,545
37802 벽걸이tv 잘살자 2011/11/17 942
37801 이거 이름이 뭘까요? 3 .... 2011/11/17 1,378
37800 단전호흡 어때요? 4 초등맘 2011/11/17 1,943
37799 경리직과, 마트판매원 어디가 좋을까요 4 . 2011/11/17 2,432
37798 존슨탕으로 유명한 바다 식당에서 파는 그 엄청 큰 소고기 소세지.. 1 식탐이 2011/11/17 2,514
37797 생표고버섯 보관 어떻게 하나요..? 2 표고버섯 2011/11/17 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