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참으로 어렵네요...

자격지심 조회수 : 2,472
작성일 : 2011-11-18 00:28:54

삼남매중 둘째로 태어나 저만 딸입니다.

제가 서른 중반인데...어려서 정없는 아버지에 아들밖에 모르는 엄마에 치여살았습니다.

밥은 언제나 일하시는 엄마때문에 제가 차려야 했구요. 한밤중에 들어오시는 아버지때문에 초등학교때부터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 아버지 밥을 차려드려야 했고 어머니 아버지 안계실때면

 점심저녁 오빠는 손이없냐며 밥안차린다고 버티다가오빠한테 두둘겨 맞은적도 많아요.

집에서 이런 대우를 받으니 남을위해 제가 항상 희생하고 잘해야 사람대접 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있어요.

인간관계에서도 대등한 관계가 아닌 봉사정신이 더 있구요.

그런데 제 단점은 잔소리가 많으셨던 엄마를 닮아 입으로 풉니다.

달리 스트레스를 풀 방도가 없어 아직도 여전히 말로 푸는데.....사주보는이도 저보고 바른소리해도 구설에

오르는 팔자이니 입다물고 살라네요. 시누도 징글징글하게 굴어서 만날때마다 말대답했더니 저보고 인간관계에

이상있다고 막말을 하고 가네요.

지금은 친정에서는 제가 제일 효녀노릇하고 삽니다.....

부모님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돌아가신담에 부모님을 향한 제 원망이 저를 옭아맬것 같아서요...

시댁에도 기본은 하고 살지만 기본도 못하고 사는 형님보다도 못한 대우받고 살아요....저는 하나도 안 안타까운데

형님은 사람(바람에 외박에)도 아니지만 시숙때문에 그 가정전체가 측은해 진다고 자기들로 인해 빚더미에 앉아있는

저한테는 빈대붙고 그집에는 부모님 유산과  저를 비롯 형제자매들이 많은 도움 주고 살지요....

저는요 인덕이 없다는 말을 너무듣고 살아서 봉사도 매달나가고 남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사는데 남들은 당연시

하고 저를 오히려 왜 이용만 할까요??? 저는 저를 이용하는 사람이 나쁘다고 생각이 드는데...저희 고모는 제가

만만하고 그럴여지를 준다고 하네요...그리고 답답해서  약아빠진 고모에게 한수 배우려고 미주알

고주알 말하면 저를 나쁜인간으로 매도해버리네요...니가 성격이상자라면서....

자기는 올케들한테 함부로 하고 손해 눈꼽만쿰도 안보면서 남들에게는 돈쓰니  남들이 잘한걸  지가 잘나서 그런다고

자랑만 하네요. 저한테는 빈대면서.......

제 주변에 좋은사람도 있지만 저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네요....더 이상 상처받기도 싫구요

저한테 어려운 부탁도 잔부탁도 너무 많이들해서 제가 비서가 된것 같아요...너무 우울해요.

IP : 180.228.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1.18 12:45 AM (121.148.xxx.139)

    저도 비슷한데
    그게 자존감이 제로라 그런건가요?
    돈을 버는게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군요.
    저역시 그래요. 그렇다고 막상 아닌거예 확 이야기하고 질러버릴 자신도 없구요
    부모님들 어쩔땐 불쌍하고, 나중에 후회될까봐 그냥 참는편이구요.
    님도 힘내세요

  • 2. 시꺼먼 남자형제사이에서 고생하셨네요.
    '11.11.18 7:02 AM (220.118.xxx.142)

    말은 최대한 아끼면서 안하고 싶은건 하지 마세요.
    주절주절 얘기하는 자체 감정소비하면서 사람 낮게 보입니다.
    실속찾아 님 일하시는게 젤 남을것 같아요.
    오빠나 남동생에게도 잘사는 모습 보이는게 이기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96 진보는 청념해야 하고 대쪽같아야 하나 ;; 10 호호홋 2011/11/24 1,280
40295 개포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섞어놓는다? 3 개포동 2011/11/24 1,288
40294 오늘도 7시죠? 1 분당맘 2011/11/24 615
40293 남자 외모가 중요한게 아닌걸 알겠는데 그에 좀 어려운거같아요 13 지나가는바람.. 2011/11/24 3,293
40292 힘내죠 우리 1 jdelor.. 2011/11/24 456
40291 유아인은 왜 자꾸 본질을 흐릴까요? 49 허세가 따로.. 2011/11/24 12,029
40290 제발 아줌니들 찻길에 내려서있지 말아요... 7 무섭다.. 2011/11/24 2,246
40289 한 미 FTA 폐기조건 2 사랑이여 2011/11/24 789
40288 엑셀을 잘 모르겠어요 ㅠ.ㅠ 가르쳐 주세요~ 7 엑셀!!! 2011/11/24 1,072
40287 선거 잘해서 재협상 할수없을까요? 8 잘몰라서.... 2011/11/24 1,227
40286 공감하는 트윗글- 저 아이를 어쩜 좋아요?? ㅠㅠ ^^별 2011/11/24 1,460
40285 태평성대....네요. 3 2011/11/24 920
40284 원두커피 질문합니다 11 2011/11/24 1,514
40283 몽골 '방사선 검출' 일본 자동차 수입 중단 6 참맛 2011/11/24 1,554
40282 너꼼수 목표 "나꼼수 팟캐스트 퇴출" 17 세우실 2011/11/24 2,335
40281 딴지일보서 읽어볼만한 글을 찾아왔어요. 랄리 2011/11/24 759
40280 kt 2g폰 그냥 둬도 될까요? 4 큰딸 2011/11/24 1,267
40279 펌) FTA 12년, 한국의 명과 암 1 소설 2011/11/24 979
40278 백분토론 결방하고 대학가요제 내 보내는군요. 1 2011/11/24 751
40277 전과 15범 청소년 행인폭행 사건 보면서... 1 2011/11/24 971
40276 된장 어디서 사드세요? 4 된장 2011/11/24 2,117
40275 민노당정당연설회와 촛불문화제가 겹치는것은? 4 정당한권리 2011/11/24 732
40274 대학로 주변 모임하기 좋은장소 추천해주세요. 2 모임 2011/11/24 1,115
40273 의료민영화가 도대체 뭔가요? 3 궁금폭발 2011/11/24 2,000
40272 동대문 원단 사러 갔다가.. 16 동대문 2011/11/24 6,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