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때문에 속상해요

..... 조회수 : 2,125
작성일 : 2011-11-17 22:17:35

이번토요일에 김장을 해요

저도 타지 나와서 살고 근처에 큰오빠네 있고 한시간 거리에 작은 오빠네 있어요

제가 별일 없으면 가서 김장 같이 하고 그러는데요

원래 엄마가 오빠들은 안불러요

그러니 당연히 며느리도들도 김장이라고 안부르죠

꼭 엄마랑 저랑만 힘들게 해서 오빠네 택배로 김장 부쳐주고 그러는데요

이번 주말 제가 갑자기 토요일부터 출장을 가게 됬어요

일요일 밤에나 오고요

어제 갑자기 결정된거거든요

엄마가 지금 오른팔에 금이 갔어요

이게 다 완치 되려면 한달은 넘게 있어야 된다고 그냥 주말에 김장을 하시겠데요

아빠하고 둘이요

아..그럼 처음이니까

오빠네좀 불러서 하면 안되나요?

해마다 오빠네들 준다고 김장 포기수는 늘어 나는데..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오빠랑 새언니 힘들면 안된다고 항상 저만 불러서 하셨어요

이번엔 사정이 이러니까 좀 언니랑 오빠들한테 도움 요청 해도 되잖아요

오빠 언니들 다 먹을 김치니까 좀 같이 하면 안되냐고요

애꿋은 저한테만 전화해서 어쩌냐 너는 엄마 걱정도 안되냐 이러시는데..

아니 그럼 제가 출장을 빠지고 거길 가야 하나요

저는 김장김치 혼자 살아서 별로 먹지도 않아요

김치도 안좋아 하고요

엄마한테 순간 화가 너무 나는 거에요

오빠랑 새언니들 불러서 그럼 같이 해라 어차피 그 집들도 다 먹을꺼 아니냐

했더니

너는 왜그렇게 못됬냐

이러면서 끊어 버리시네요

이럴꺼면 그냥 그집들은 자기들이 사먹던가 해먹던가 하게 하던가요

한달에 김치도 몇번을 담그세요 저집들 김치 담아 줘야 된다고요

왜저러고 사는지

엄마 저런 전화 받으면 속터져서 잠이 안와요 정말

IP : 220.78.xxx.1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
    '11.11.17 10:34 PM (1.236.xxx.49)

    그러게요. 요즘 어머니들은 어찌 그리 아들내외만 위하시고, 딸들은 부려먹으시는지... 가끔 그런 생각해봅니다. 드라마가 어느 정도는 불균형하게 세상을 바꿔 놓은 듯 합니다. 일방적인 누군가에의한 희생보다 합리적인 사고로 관계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그런데 웃긴건 시댁에서는 또 며느리만 부른다는 거,,, 참 희한합니다.
    님 힘내시고 올케언니들한테 이쁘게 전화해보세요.

  • 2. ,,,
    '11.11.17 10:36 PM (211.204.xxx.60)

    주말에 쉬는것도 아니고 출장가야하는데 못가는건 당연한거구요
    올케언니 오빠 부르기 싫으시면 두분이서 하시게 두세요
    원글님이 못된게 아니고 엄마가 괜한 고집을 부리시네요

  • 3.
    '11.11.17 10:53 PM (180.229.xxx.7)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저희 친정엄마도 근처에 사는 큰아들도 안부르시고, 100% 엄마김치 갖다먹는 작은아들도 안불러요.

    그대신 시댁김장 갖다먹는 저를 부르시거나
    식당일 다니는 언니한테 친정김장하러 오라고 부르십니다.
    저는 물론 시간이 되면 가기는 하는데 올해는 시댁김장이랑 겹쳐서 못가네요.
    언니는 식당일 다니느라 뼛골이 빠질 지경인데 차라리 사다먹는게 편하지
    식당 하루 쉬고 친정 김장하러 가고싶지 않다고 하네요.

    친정엄마 손도 크셔서 김장을 적게 하는 것도 아니고 김치냉장고 두대 꽉꽉 채워서 하시고요
    여름되면 묵은지 갖다 먹으라고 성화를 하세요.

    가을되면 다시한번 묵은지 갖다 먹으라고 하시고 빨리 묵은지 처리해야
    이번에도 김장해서 김치냉장고 가득채울수 있다고 하시니 딸들은 정말 기겁한답니다.
    큰며느리는 직장다니는데다가 그 친정에서 김치해주니 당연 관심없고,
    작은며느리는 워낙 허약해서 김장을 하진 못하고 갖다 먹는것만 해요.

    며느리한테 벌벌 떠시면서 정작 아쉬운 소리는 딸들한테만 하심-_-

  • 4. ...
    '11.11.17 11:01 PM (122.42.xxx.109)

    어쩌면 그 싸가지 없는 올케들 어디가서 우리 시어머니는 김장할 때 부르지도 않고 알아서 택배보내준다 자랑하거나, 먹지도 않는 거 보내준다 욕하고 있을지도요. 님도 돕지 마세요 왜 딸들한테 아쉬운 소리만 하시는데 가서 김장 도우시는지들 모르겠어요 그러니 더더욱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죠.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거 아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67 분양권 살때 수수료 1 딸기맘 2011/11/18 1,704
38566 대상 “낙지가 순창을 좋아해?” 광고 잔인성 논란 4 꼬꼬댁꼬꼬 2011/11/18 2,366
38565 아파트에서 일률적으로 하는 소독 다들 하시나요? 3 아파트 2011/11/18 1,953
38564 조카가 피아노를 치는데요 대학잘아시는분 4 문의 2011/11/18 1,730
38563 김원효, 최효종 고소에 "덕분에 유명세를 타시네요" 外 3 세우실 2011/11/18 2,640
38562 김형오 측, "60 넘어도 사기당한다." 2 우언 2011/11/18 1,728
38561 서울에서 토.일요일 택시타면 많이 밀리나요? 5 지방 2011/11/18 1,600
38560 김장을 독립?하기로 했는데 시어머님께서 서운해 하셔요. 11 김장 2011/11/18 3,543
38559 아이브로우픽스 추천해주세요~~ ^^ 2011/11/18 1,583
38558 노인 모시고 서울 구경할만한 곳?? 1 이런 글을 .. 2011/11/18 2,619
38557 사별한 아빠를 만나고싶어하는 아이를 두신 원글님께,,, 4 사별 2011/11/18 4,177
38556 fta 국민투표 붙입시다.. 11 fta 2011/11/18 1,704
38555 쉬어가는 이야기- 박시장님이 되어서 좋습니다. 1 교돌이맘 2011/11/18 1,468
38554 중계동의 고등학생다니는 과학학원 추천해주세요. 2 예비 고1 2011/11/18 4,080
38553 티바 두마리 칙힌 순살 맛있나요? 4 치킨 2011/11/18 2,551
38552 담낭제거수술 7 찬희맘 2011/11/18 8,650
38551 최중경이가 그만두면서 약 올랐던지 악담을 퍼붓고.. 6 ... 2011/11/18 2,299
38550 반에서 중간정도의 성적이였던 남편들 13 두바이 2011/11/18 3,941
38549 개그맨 며느리가 좋긴 좋네요.심진화씨보니.. 28 기분좋은날 2011/11/18 16,432
38548 삼십대 중반인데.. 요실금땜에 고민이예요.. 4 부끄럽지만... 2011/11/18 2,931
38547 인간극장 5 사랑~~ 2011/11/18 3,117
38546 옆에 베스트에 앞머리 다리 빼고 다 털 깍인 강아지...털 자라.. 3 몰라요 2011/11/18 2,882
38545 먼저 한미 FTA 찬성 의원들 노래부터 돌려요 13 불발 2011/11/18 2,163
38544 가산디지털단지, 아울렛2001 4 옷구매 2011/11/18 4,843
38543 나름급질) 도배하는 중인데 천장 상태가 안좋아서 부직포 덧대야 .. 3 ... 2011/11/18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