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봉도사의 깔때기 원조는 김대중 전대통령이죠~

오하나야상 조회수 : 2,224
작성일 : 2011-11-17 22:07:18

80년대에 중-고-대를 보낸 학창시절, 간간히 집에 굴러다니는 월간조선, 신동아 등을 읽곤 했는데요.

그때 읽었던 정치기사 중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였으려나~...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기억납니다.

인터뷰 기사 형식이 기자의 1인칭 서술 구조였던 것 같은데,

김대중 총재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해 기자가 인터뷰를 막 시작하려하자

김대중 총재가 비서를 시켜 이것저것 트로피와 상장을 가져오라고 시키더랍니다.

그러고서는 묻지도 않은 기자에게 김대중 총재 스스로 자기 자랑에 꽤 많은 시간을 보내더랍니다^^

"내가 이 상은 동남아 무슨무슨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뭐뭐 국가에서 받았고, 이 상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 날 초청해

아시아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준 상이며 어쩌고저쩌고...."

오래 이어지는 자화자찬을 들으며 기자는 생각했답니다. 평소에 얼마나 자기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보도해준

기자, 매체가 아쉬웠으면 이렇게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자기 업적에 대해 자랑을 할까...

결국 너무도 각박한 메이저 언론의 통로가 그로 하여금 깔때기의 원조가 되게 한 셈이었달까요.

그의 그림자였던 박지원도 그 전통을 이어받고 정봉주 전 국회의원까지 이어져 민주당 쌍깔때기가 되었네요.

본인 스스로의 성향^^도 있겠지만 결국은 정치인에 대해 정당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주지 않는 비뚤어진 언론 구조가

이 시대의 정치인들이 깔때기를 대게 만들었나...

어제 정봉주 전의원의 대법원 앞 시위 뉴스를 본 뒤 잠깐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IP : 125.177.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11.18 1:13 PM (222.107.xxx.181)

    어쨌든 천재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한나라 찌끄레기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83 [민영화 싫어]국익이라뇨? 재벌의 이익이죠. 5 한미FTA반.. 2011/11/18 1,552
38582 지참금......요즘도 지참금이란 말을 쓰나봐요 5 2011/11/18 2,387
38581 오늘 100분 토론 28 여울목 2011/11/18 3,271
38580 부모가 자식의 주민번호 이용해서 대출가능한가요? 1 money 2011/11/18 2,351
38579 냄새 ... 10 고민고민 2011/11/18 3,630
38578 인터넷 안쓰는 날엔 돈 안낸다 6 종량제?? 2011/11/18 2,043
38577 울 아주버님은 우리에게 받았다고.. 우리에게만 선물을 안줘요. 7 선물 2011/11/18 2,857
38576 양카캔들 초가 가운데만 타 들어가요 3 .... 2011/11/18 3,345
38575 쿠바의연인에 나온 한국교회....이단이에요? 5 EBS 2011/11/18 1,873
38574 이대, 요즘 지원자 없을까봐 알바 풀었나요? 29 아니 2011/11/18 2,998
38573 대학면접 의상 어떻게 입는게 좋아요? 3 넝쿨채복덩이.. 2011/11/18 3,584
38572 SOS... 2 구난 구조 2011/11/18 1,222
38571 맛있는곰탕 알려주세요. 1 곰탕 2011/11/18 1,358
38570 여자는 서성한보다 이대 가는게 나아요 21 사회생활 2011/11/18 6,651
38569 '건보 해체' 김종대 논란 확산…MB정부 의료민영화까지? 3 두고보자 2011/11/18 1,310
38568 뿌리깊은 나무를 보니까 저 때가 더 민주적인 시대네요 15 이거참 2011/11/18 2,323
38567 인연 끊고 싶어요 8 기가막혀.... 2011/11/18 4,481
38566 대구지역 다이어트 하고싶은분들 이벤트응시 함 해보세용 1 다이어터 2011/11/18 1,023
38565 팔자주름 시술하고싶은데 조언과 추천 부탁드려요~ 1 피칸파이 2011/11/18 1,749
38564 어그부츠 대참사 1 ach so.. 2011/11/18 3,124
38563 레이져시술후 뭐하라고 아무것도 얘기안해줬는데 걱정되네요 2 한달되었어요.. 2011/11/18 1,638
38562 인간관계 참으로 어렵네요... 2 자격지심 2011/11/18 2,746
38561 치마붙어있는 레깅스..별로인가요? 7 bloom 2011/11/18 3,572
38560 체게바라가 좋으면 쿠바로 가던지... 3 쑥빵아 2011/11/17 1,558
38559 2년쯤뒤에 미국가는데 아이 영어는 어떻게 4 ... 2011/11/17 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