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농수산물 도매센타에, 쌀만 도매하는곳이 있는데
경리를 구한데서, 하루 일을 하고 왔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나서, 하루에 매출이 5천만원 정도 이고, 이 돈관리를 저보고 하래요
제나이가 많아서 40세 용기가 안나네요.
쌀 도매하려고 사람이 오면, 제가 도매전표를 컴터로 끊어주고
쌀 10키로 50개, 콩 5키로 40개, 흑미 3키로 100개 뭐 이래요 그럼 258만원이요 이럼
근데, 사장님들이 오면, 글쎄, 얼마나 급한지, 돈을 던지듯 주면서, 빨리 전표 끊어주라고 하고
빨리 돈도 남겨주어야 하고,
바로 쌀몇개요 하고 외쳐주면, 지게차? 남자직원이 끓어다, 차에다 실어주더군요
참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도매 전표 끊어주고, 사장님들이 거의 백만원 돈을 주고 가는데 계산해서 돈 받아놓고
하루 매출과 물건 갯수 마지막 파악, 이것만 제가 하라고 하네요
근데 웃긴건 지금 장사가 너무 안될때니, 지금일배우고 딱좋다네요
하루 매출이 5천만원인데, 그걸 은행으로 중간에 가져가서 입금도 하더라구요
다, 카드는 없고, 현찰거래, 그리고 반 현찰, 반 외상,
웬지 자신이 없어요; 현찰 주면서 빨리 끊어주라고 하는 사장님들 급한거며,
쌀가격 품질 물어보면 대꾸해주고, 맞는거 찾아주고, 골라주고,
근데, 그 경리언니가 나이가 48 제 나이부터 여기서 8년간 일했고, 그 언니가 했던 전표일을
제가 하게되고, 언니도 같이 도울거라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제가 돈이 안맞을까봐 걱정하는데, 언니가 걱정말라고 괜찮다고 금방배운다고 하고
자기도 집에만 있다 나왔는데, 처음엔 몰랐다고 용기를 내라고 하네요
그말이 참 고마웠어요
아줌마 이런 취급도 해주고, 감사헀구요. 근데, 어째 돈이 안맞을까봐 영 용기가 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