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따로 인해 일희일비하는 아이가 안쓰럽고 짜증나네요

초4 조회수 : 2,522
작성일 : 2011-11-17 19:10:25

이제 시작인건가요?

어디를 가도 따돌림을 즐기는 기가 센 아이는 존재하네요

거기에 대한 처신을 가르치거나 무던함을 가르치는 편이 낫겠어요

남에게 피해안주면서요.

어른이나 아이나 전 의리를 중요시하고

그렇게 가르쳐왔어요

물론 저도 아이도 이익앞에 의리를 살짝 저버릴때도 있는 한낫 인간일 뿐이지만요

초4인 아이들에게 의리라는건 없는건가봐요

같이 어제 친했어도 오늘은 모르쇠, 자신이 당하지 않기위해 동조,여기붙고 저기붙고(그런아이는 흔하며 우리아이가 포함될수도 있고 악의있는 아이가 아니란건 알지만)

어제 그렇게 친해놓고 오늘은 아이에게 고민을 안겨주고

내일은 또 녹여주고 다음날은 또 긴장시키는

그런 아이와 친구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은근 지능이 발달하여 대놓고 왕따가 아닌 어른인 제가 보기에 은따라고 하죠...은근히 표안나게

애들 돌려가며 내치는거...

어디나 포진하여 있는 그런 아이들때문에 우리들의 아이들도 따라서 부모까지 맘졸이는

그런 상황이 너무나도 싫으네요

(아까 검색해서 읽어보니 그런일로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진정 이맘떄 아이들에게 의리라는건 기대하지 말아야하나봐요

오늘 내내 의연함과 무던함을 가르쳤는데 노력은 하지만 학습 능률도 집중력도 떨어지는게,

믿었던 친구에게 (주동자) 그리고 동조한 친구들에게 배신감을 먼저 배우는

이런 상황이 참 싫으네요

그 주동하는 아이는 우리아이를 대놓고 그런것이 아니라 셩격상 돌려가며 즐기는걸 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아이로 옮겨가고 해결되리라 생각해서 개입하진 않지만

그로인해 또 어떤 친구가 불안해할지...

이럴때 현명하게 아이를 강단있게 키워내신 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사실 저도 의연한척하지만 기분이 내내 좋지 않습니다

IP : 114.206.xxx.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7 7:15 PM (122.37.xxx.78)

    저도 은따를 경험한 적이 있어요. 주위에서 별거 아니라고 하는게 더 힘이들었지요. 아이들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되는데..그게 참 힘이 들어요. 집에와서라도 재미있게 지내고 즐겁게 지낼 수 있으면 정말 많은 위안이 되거든요. 그러면 학교생활이 힘들어도 아..집에가서 뭐 하고 놀아야지..엄마랑 뭐 해야지..이런 생각에 조금 덜 일히일비 하게 되더라구요. 전 강아지 덕에 무사히 잘 넘어갈 수 있었어요. 집에가서 강아지랑 놀아야지..언니랑 만화책 봐야지 ..뭐 이런거요. 아이에게 피난처가 되어주세요.

  • 2. ..
    '11.11.17 7:20 PM (211.219.xxx.48)

    맞아요, 아이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세요.
    원래 그맘때 아이들이 더 무서워요. 어른들은 이목이 있어서 자제라도 하는데
    아이들은 그런 게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기가 센 아이들이 초등 때 왕따 시키다가
    중등때 아이들이 모두 싫어하니 자기가 왕따 당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아이의 모든 문제를 부모가 해결 해 줄 수는 없고
    모든 문제가 해결이 가능한 문제도 아니예요.
    풀리지 않고 그냥 시간이 흘러가길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죠.
    제가 보기엔 자녀분의 은따 문제도 지금 당장 결판을 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시간이 흘러 아이가 성장하고 스스로 깨달아 가기를 기다려야 하는 문제 같아요.

    아이가 동물이든, 책이든, 학교 밖의 친구든, 취미활동이든 뭔가 도피처가 있으면
    그 시간을 건강하게 견디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동화책 중에도 친구가 별로 없지만 의연하고 똑똑하게 견디면서 성장하는
    주인공들을 가진 이야기들이 참 많아요.
    저는 어릴 때 친구 문제로 고생하던 시간 동안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내가 이상한 아이가 아니라는 위안을 얻었던 것 같아요.

    자녀분도 그런 위안을 어디선가 찾기를 바래요.

  • 3.
    '11.11.17 10:43 PM (119.67.xxx.4)

    선생님께 도움을 청했어요.
    좀 강하게 나가셔서 첨엔 좀 힘들었지만
    기왕 따 당할바엔 따 시키는 애들을 응징해야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언제까지나 피하고 그아이들을 좋게좋게 설득할 순 없잖아요
    잘못은 그 아이들이 한건데...
    암튼 두어차례 선생님께 혼이 나더니 요샌 안그러는 거 같더라구요.
    선생님께 말씀드려 나쁜짓임을 알게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85 '건보 해체' 김종대 논란 확산…MB정부 의료민영화까지? 7 광팔아 2011/11/18 1,889
38584 유시민 대표의 장녀 4 뿌듯뿌듯 2011/11/18 4,502
38583 내년 7세 성당부설 어린이집 어떨까요? 9 바람소리 2011/11/18 2,272
38582 결혼할 인연은 따로있나요? ㅇㅇ 2011/11/18 2,289
38581 아이들 발레할때 복장이요~^^ 7 하정댁 2011/11/18 1,864
38580 [민영화 싫어]국익이라뇨? 재벌의 이익이죠. 5 한미FTA반.. 2011/11/18 1,552
38579 지참금......요즘도 지참금이란 말을 쓰나봐요 5 2011/11/18 2,387
38578 오늘 100분 토론 28 여울목 2011/11/18 3,271
38577 부모가 자식의 주민번호 이용해서 대출가능한가요? 1 money 2011/11/18 2,350
38576 냄새 ... 10 고민고민 2011/11/18 3,628
38575 인터넷 안쓰는 날엔 돈 안낸다 6 종량제?? 2011/11/18 2,042
38574 울 아주버님은 우리에게 받았다고.. 우리에게만 선물을 안줘요. 7 선물 2011/11/18 2,857
38573 양카캔들 초가 가운데만 타 들어가요 3 .... 2011/11/18 3,345
38572 쿠바의연인에 나온 한국교회....이단이에요? 5 EBS 2011/11/18 1,872
38571 이대, 요즘 지원자 없을까봐 알바 풀었나요? 29 아니 2011/11/18 2,996
38570 대학면접 의상 어떻게 입는게 좋아요? 3 넝쿨채복덩이.. 2011/11/18 3,584
38569 SOS... 2 구난 구조 2011/11/18 1,219
38568 맛있는곰탕 알려주세요. 1 곰탕 2011/11/18 1,358
38567 여자는 서성한보다 이대 가는게 나아요 21 사회생활 2011/11/18 6,651
38566 '건보 해체' 김종대 논란 확산…MB정부 의료민영화까지? 3 두고보자 2011/11/18 1,310
38565 뿌리깊은 나무를 보니까 저 때가 더 민주적인 시대네요 15 이거참 2011/11/18 2,323
38564 인연 끊고 싶어요 8 기가막혀.... 2011/11/18 4,481
38563 대구지역 다이어트 하고싶은분들 이벤트응시 함 해보세용 1 다이어터 2011/11/18 1,023
38562 팔자주름 시술하고싶은데 조언과 추천 부탁드려요~ 1 피칸파이 2011/11/18 1,749
38561 어그부츠 대참사 1 ach so.. 2011/11/18 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