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약 저희 남편이 시부께 투자를 권유해서 망했으면...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11-11-17 16:47:51

저희 남편이 좀 책임을 지고 돈을 드려야 하는 문제인가요?;

 

그러니까 저희 남편 선배가 있는데 이 선배라는 넘이 투자회사를 하면서

저희 남편한테 내부자 정보를 준다는 식으로 코스닥 업체 주식에 투자하라고 시킨거에요.

저는 딱 그 얘기 듣자마자 하지 말라고 했는데

 

문제는 그 주식이 막 오르다가... 망했어요.

거기다 남편 말 듣고 남편 친구들이랑 시아버지도 투자를 하신 듯 한데,

저희 남편은 그거 팔아서 괜히 다른거 샀다가 바닥에서 손절매해서 더 망했고요.

주변 사람들도 손실을 많이 봤어요.

 

근데 남편은 시아버지가 손실금액이 크니까 (몇천 잃으셨나봐요)

우리가 다른 일로 돈을 해드린게 있는데 그거 드린거나 마찬가지라고 사실 돈이 있으면 손실금액을 다 드려야 맞는 거라고 하는데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가서요.

투자 권유를 했다고 해도 본인 결정 아닌가요?

 

저희 남편은 진짜 잘못한게, 그 주식에 투자한 돈도 본인 명의 아파트 담보 대출을 더 받은 거에요.

그 아파트가 7억 5천이 분양가인데 지금 6억 5천으로 떨어진 상태거든요.

거기 은행 대출이 4억이 있는거고 처음에 내는 돈이랑 중도금 몇번 시어머니가 해주신게 2억 얼마 되나봐요.

본인도 중도금 낸 적 있고 그간 은행 이자는 꼬박꼬박 본인 월급에서 냈는데

지금 팔면 대략 3억 정도 남는 거니까 시어머니한테 손실을 보게 할 수 없으니 그건 그냥 드리겠대요.

저는 이 상황을 모르고 예단 5천 했고 안 돌려받았어요.

아들 축의금은 부모가 갖는 거라지만 저희 남편은 본인 손님이 거의 다여서 3천 정도 들어와서 결혼식장 비용 내고 천만원 남은거 드렸고요. 

여행 보내드린다고 천만원 드렸는데 결국 여행 안 가셨고요.

 

아무튼, 시아버님의 손실금을 만약 남편이 돈이 있다면 메워주는게 맞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IP : 199.43.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17 4:51 PM (203.244.xxx.254)

    판단은 본인이 했다지만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거고, 그 대상이 부자관계라면 자식을 믿고 투자한 경우니까 자식은 그 책임감이 더 크겠죠. 그러니까 남편분은 자식으로서 그 돈을 메꿔드리고 싶지 않을까요? 드린다고 말씀드리고 그 담에 부모님이 안 받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라도 메꿔드릴 수 있다면 메꿔드릴 것 같아요.

  • 2. ^**^
    '11.11.17 4:53 PM (144.59.xxx.226)

    친구가 법적으로 이런 문제로 소송이 걸려 있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
    잘 모르는 사람,

    잘못된 정보를 주어서,
    그 투자 결정의 원인 제공이 충분하면,
    법적인 책임이 있더라구요.

    물론 100%는 아닙니다.
    본인의 결정도 있으니깐요.
    허나,
    법적인 부분과,
    도의적인 책임이 있어요.

  • 3. 저럴때
    '11.11.17 5:21 PM (121.160.xxx.196)

    가족이면 먼저 알아서 해 주던데요
    이 경우 늙으신 아버지돈인데요.

  • 4. 부모인데...
    '11.11.17 5:25 PM (125.181.xxx.5)

    도의적인 책임이 있겠죠. 더군다나 부모... 인연 끊을려면 모른 척 하면 되겠네요

  • 5. 저라도
    '11.11.17 5:52 P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

    저런 상황이면 원글님 남편같이 했을것 같아요.

  • 6. 골뱅이
    '11.11.17 6:27 PM (71.119.xxx.123)

    어떻게 부자간에 똑같냐.
    며느리까지 봤으면, 나이가 몇갯데 아들이랑 부화뇌동해서.....ㅠㅠㅠ
    나이가 들었으면 있는 돈이나 잘 지키지 공돈을 바라다니,
    내가 아버지면 쪽 팔려서 그 돈받기는 커녕, 며느리 얼굴보기도 부끄럽겠다.

  • 7. jk
    '11.11.17 8:35 PM (115.138.xxx.67)

    시부가 아니라 친정아버지라고 생각해보시압....

    만일 님 남편이 권유하지만 않았다면 아예 그 회사 주식을 안샀을수도 있었잖슴?
    친정아버지라면 과연 님 남편님하의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있음? 오히려 모든 원인을 제공한건 님 남편이고

    단지 님의 경우 부자의 일이기 때문데 님 남편이 우선이라서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것 아님?

    쌩판 남에게 권해서 저런 일이 발생했다해도 어느정도 미안해하고 책임을 지는게 정상이라고 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64 신랑이 메니에르병인거 같은데 경험 있으신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메니에르병 2011/11/23 4,530
39963 이제는 1년 전 연평도처럼 북한이 까불지 못하는 분위기 7 ㅠㅠ 2011/11/23 1,067
39962 촛불이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1 명박퇴진 비.. 2011/11/23 1,100
39961 집에간다는 사람들못가게 막아놓고 물대포라니.. 3 둥둥 2011/11/23 1,289
39960 광장에서 대한문가는 횡단보도 막고 못건너가게 하더니 4 . 2011/11/23 1,050
39959 시위를 보면서ㅠㅠㅠㅠ 2 성금 안 내.. 2011/11/23 1,044
39958 직장생활 다들 힘드시죠??? ㅠㅠ 3 목구멍이포도.. 2011/11/23 1,406
39957 중1아이 청담어학원 모험일까요? 3 두아이맘 2011/11/23 2,313
39956 지금 시청상황이에요 12 구박당한앤 2011/11/23 2,556
39955 엠비씨 뉴스에서 촛불집회 나오네요 2 왠일로~ 2011/11/23 1,411
39954 시청앞 광장 모든 도로 차단 후 물대포 직사 중! 5 참맛 2011/11/23 1,166
39953 이 날씨에 물대포? 죽자는 거냐? 17 말도 안돼 2011/11/23 2,234
39952 중등 아이 사줄껀데 기모청바지가 나을까요 골덴바지가 나을까요 5 두아이맘 2011/11/23 1,504
39951 또 물대포 쏘고 있습니다. 이 추운날 29 세사에나 2011/11/23 2,495
39950 제과제빵책 문의합니다. 1 샬롯 2011/11/23 766
39949 아리따* 꿀 마스크팩...어떻게 하는건지요... 2 마스크팩 2011/11/23 2,425
39948 이런 시국에 감상에 잠기는 난 뭔가? 나꼼수 들으며... 핫뮤지션 2011/11/23 845
39947 대전역에서 돌아왔습니다. 13 두분이 그리.. 2011/11/23 1,644
39946 어떤 물 드시나요? 4 아리수로 바.. 2011/11/23 1,160
39945 한·미 FTA 비준! 걱정할 것 없다. 잘하면 되는 거다! 5 safi 2011/11/23 1,119
39944 또 부탁합니다^^ 1 닥터피시 2011/11/23 598
39943 아이가 혓바닥이 찢어졌어요 4 경험있으신분.. 2011/11/23 4,616
39942 돼지아들 목사 조현오 성대모사 똑같네요. 2011/11/23 1,106
39941 혹시요~ 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학과(출신도) 괜찮나요?? 2 고민중 2011/11/23 3,469
39940 우리 대통령의 월급 분배 사건... .. 2011/11/23 1,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