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3초정도 멍때리는데 어디가서 진료받아야 하나요?
1. 냐옹e~
'11.11.17 1:15 PM (150.150.xxx.114)대답은 아니지만....
저는 제가 그렇거든요.. 그냥 멍~하게 한참 있다가... 대답한다던지.. 그때 다른사람이 옆에서 하는 말이 안들리는 건 아닌데,, 그냥 대답을 늦게하게되고..뭐 그래요..
그래서, 34개월 울딸도 가끔 그러길래... 저는 그냥 저닮아서 그런가보다...하고 있거든요...
이게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사안인 거인가요?...2. 사랑이
'11.11.17 1:18 PM (211.213.xxx.94)저도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오늘 어딜가는데 저 멀리서 차가 오는데 멍때리는 타이밍이라서 모르고 그냥 가는거예요. 제 말을 못들어요.
그래서 걱정되서요..옆에 사람말이 들리면 상관이 없지만 아이가 그때는 옆에서 뭔말을 해도 못들어요.3. 친구
'11.11.17 1:26 PM (211.110.xxx.41)어릴때 친구가 놀다가 그걸 멍이라 해야하나요.
도망 열심히 가다가 그냥 서는 경우가 있었는데 자꾸 되풀이 되니까 이상했어요.
약한 간질도 그럴 경우가 있다하던데
길가다 찻길에서도 그냥 서면 어떻할까 위험해 보여요.
무슨 이유인지 모르시니 병원에 가보세요.
신경과 뇌의 문제 같아요.4. ...
'11.11.17 1:26 PM (211.204.xxx.17)소아신경과 가보셔서 뇌파 검사해보세요.
5. 사랑이
'11.11.17 1:28 PM (211.213.xxx.94)그럼 소아신경과 가면 되나요? 치료가 되는건지.그리고 검사받는데 비용이 얼마정도 드는지 알수 있을까요?
6. ㅇㅇㅇ
'11.11.17 1:34 PM (110.12.xxx.223)위에분 말씀처럼 소발작간질일 가능성있으니 신경과로 가세요.
7. ㅇㅇㅇ
'11.11.17 1:36 PM (110.12.xxx.223)뇌파검사 별로 안비쌉니다만 24시간 모니터하거나 해야하는 경우처럼
특수한 경우는 비싸질수도 있어요.8. 사랑이
'11.11.17 1:55 PM (211.213.xxx.94)보험은 가입되어 있구요. 소발작 간질이면 적용이 된다고 하는데 입원치료가 되어야 검사비 전액이랑 입원비가 나온다고 하네요.통원이면 돈이 적게 나오네요.
검사비가 비싸다고 들어서요. 몇십만원 단위가 아니라는 말을 들어서 무서워서 문의드렸어요.9. 흠
'11.11.17 2:01 PM (14.45.xxx.150)글이 다 날아가버려서 ㅠㅠ
전번 남겨주시면 설명해들릴게요
검사는 뇌파검사만 하면 되고요 처음에 한번쯤은 엠알아이 검사하자할 수 있어요
약 잘 먹이면 잘 나으니 너무 염려마세요10. 일단
'11.11.17 2:15 PM (14.45.xxx.150)ihuman.co.kr 에 들어가시면 왼편에 자세한 증상이나 주의사항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컴 켜서 메일 보낼게요
11. 메일 보냈어요.
'11.11.17 2:55 PM (14.45.xxx.26)그리고 엠알아이 하면 검사비가 많이 나오지 뇌파검사는 그리 비싸지 않아요.
빨리 답변해드리는라 글이 횡설수설 한데요..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다시 메일 보내주시면 아는대로 답해드릴게요. 요건 메일 보낸 내용인데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여기다 올려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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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이가 몇살인지가 나이가 예후에 영향을 주기도 해요
너무 어리다든지(영아 or 유아) 나이가 좀 들었으면(성인) 예후가 오히려 안좋구요..
초등1,2학년 정도의 남자아이일 경우 잘 낫는다 하더라구요.
대부분 뇌파검사만 하면 되는 특발성(뇌가 다친 적이 없을 경우, 원인을 잘 모르는..)일테고요..
소발작과 결신발작이 좀 다른데요...결신발작일 경우가 예후가 나은거 같아요(결신발작-요것도 종류가 있음, 이건 뇌가 미성숙해서 그러니까 뇌의 겉면이 안정되지 못해서 그렇다고 했어요, 그러므로 나이가 들면서 뇌가 성숙해지면 괜찮아진대요)
아마 mri 검사를 한번쯤 하자고 할거예요. 이건 뇌에 물이 찼다거나 외상을 입었다거나 뭐 그럴 경우에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데 이런 증상일 경우는 대부분 엠알아이는 필요없는데 병원측에서 한번은 해보자 할거예요. 나중에 의사샘이랑 약이 잘 안 맞아서 병원을 바꿔야하는 경우도 간혹 생기는데 그럴때를 대비해서 복사나 뭐 그런걸 해놓으시면 좋구요...
검사후에 진단이 내려지면 약을 먹여야하는데 보통 처음엔 한가지 약, 최저용량으로 시작해서 많으면 7가지 종류의 약을 먹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한두가지 정도 먹자할거구요.. 3가지정도가 보통이에요.
이 약들은 치료약이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억제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약을 먹일 때는 12시간을 맞춰 먹이는게 중요해요. 혈중 약의 농도가 늘 일정하도록 유지해줘야하거든요. 증상이 조절되고나서는 어느정도의 시간 초과는 괜찮겠지만 처음에는 시간 맞춰 먹이는게 특히 중요해요.
약을 먹이게 되면 부작용이 있게 되는데요..구토를 하거나 쏟아지는 잠을 못 참는다거나 힘이 없어 활기가 없어요. 특히 여름철엔 더 힘들어 하고요..잘 먹이고 잘 재우는게 중요하고 스트레스는 가장 나쁜 것이니 공부 같은 걸로 스트레스 주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보통 2년정도 먹이면서 아무런 증상이 안나타나면 약을 끊는 시도를 하게 되는데 저는 3년정도를 권해요. 2년정도 먹이고 재발할 확률보다 3년 먹이고 재발할 확률이 좀더 낮은 거 같아서요..이건 제 생각.
그리고 약을 먹이게 되어서 바로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에게 맞는 약을 찾는데 몇달 걸리는 경우도 많아요. 한두달에서 6개월까지도 걸려요.
모든 경우가 그렇지만 아무리 명의라고 알려졌더라도 내 아이와 안 맞는 의사샘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럴 경우는 다른 병원을 찾아볼수도 있고요..약을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영양섭취 잘 해주고 스트레스 없도록 해주면 3년 후에 웃으실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지금 그 상태가 사실이라면 아이를 그대로 둘 수록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길어지고 횟수가 많아져요. 촌각을 다투는 건 아니지만 가급적 빨리 검사하고 진단 받고 아이에게 효과가 있는 그리고 부작용이 적은 약을 찾으시길 바래요.
아까 잔뜩 글 썼다가 날려버려서 지금 부랴부랴 쓰긴 했지만 또 뭐가 필요한지 제대로 알기 쉽게 설명한건지 모르겠네요. 엄마가 기운내야 아이를 잘 돌볼수 있으니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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