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조사 문화 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11-11-17 12:13:21
옛날에는
어린 아이가 돌이 되기 전에 죽는 경우도 많아서
돌이 되면 그걸 기뻐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잔치도 하고.
회갑이나 칠순도 마찬가지 였잖아요.

집안의 좋은 일. 좋은 경사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고
음식 나눠 먹고 베푸는 그런 즐거운 잔치가 많았는데

요즘은 너무 흔해져서
그 소중함이나 그 뜻을 함께 하고
함께 나누려기 보다는

무조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리고
또 그 속엔 더 기본적으로 돈 계산이 들어가 버리니...

정말 축하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잔치를 하고 누군가를 초대하고 싶다면
내가 할 수 있는 형편에서 내 기쁨을 진심으로 
같이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부담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그저 와주면 고맙다는 사람보다
왔는데 얼마 밖에 안했더라
남는게 없더라
식비만 겨우 면했더라..

이건 아니잖아요.

초대하는 사람도 내 형편에 맡게 정성껏 초대해서 대접할 수 있을 정도만 하면
초대받는 사람도 내 형편에 부담되지 않고 고민하지 않아도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가서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을텐데요.
IP : 112.168.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7 12:18 PM (211.237.xxx.51)

    그러니까 부조에요..
    내가 하면 상대도 해야 하는... 내가 얼마 했다 하면 상대도 얼마 하고
    내가 가주면 상대도 와줘야 하는
    돌뿐만 아니고 결혼식도 장례식도 마찬가지죠.
    부조 문화 아예 없어져서 내 결혼식에 또는 부모님 장례식에 아무도 안온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참 쓸쓸한 일이에요.
    정말 꼭 불러야 하는 몇몇 기쁜마음으로 와서 축하해줄 몇사람만 가고 오는걸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그리고 손님 별로 없고 북적이지 않아도 이상하게 안봤으면 좋겠구요..

  • 2. 그러니까요
    '11.11.17 12:23 PM (112.168.xxx.63)

    남의 시선 때문에 별별 사람에게 다 연락하고 다 다녀야 하고
    지금 경조사 문화가 이렇잖아요.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꼭 필요한 사람만 꼭 같이 함께 하면 되잖아요.
    사람 많은게 기본처럼. 사람 많은만큼 부조금이 많은 것이 되니..
    부조 문화가 아예 없어져야 한다는게 아니라
    경사든 조사든 꼭 같이 할 사람 정도만 꼭 마음을 함께 나눌 사람 정도만
    내 형편에 맞게 진심으로 초대하고 그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면
    초대하는 사람도 초대받는 사람도 얼마나 즐거운 일이 되겠냐는 거죠.

  • 3. 경조사는 직계가족끼리만
    '11.11.17 12:25 PM (112.148.xxx.151)

    했으면 좋겠다는.........서로 부담되요.
    불만제로 호주 결혼하는 사람들보니 부럽더군요...

    아이돌잔치는 엄마 아빠 조부모님같이 집에서 밥먹는정도..결혼식도 드레스입고 가까운 공원에서
    가족들만모여 하고 비디오찍어 지인들한테 영상보내는거 ....

  • 4. 한국사람들
    '11.11.17 12:27 PM (112.148.xxx.151)

    남이보면 ,, 남보기에,, 남들이 뭐라하겠니???

    남들이 내인생을 좌우하는 사람들같아요. 수군거리는 남들도 문제있구요...

    각자 자기분제에만 집중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 5. 결국
    '11.11.17 12:33 PM (112.168.xxx.63)

    자꾸 남의 시선 의식하다 보면 없어져야 할 것들이 안없어 지잖아요.
    우선 나부터라도 바뀌어야 하는데 남의 시선이나 생각하고
    그래도 ~~는 해야 할 것 같다..를 꼭 붙이고요.

    그래도가..왜 필요해요. 아니면 아닌거지.ㅠ.ㅠ

  • 6. 에휴~~
    '11.11.17 12:37 PM (112.148.xxx.151)

    ~~는 해얄거같다는
    평생한번인데 라는 전제가 쫓아다녀요....
    그놈에 평생한번 ㅡ,ㅡ

    우리가 사는 모~든날들이 평생한번인데

  • 7. 시선도그렇지만
    '11.11.17 12:56 PM (175.201.xxx.110)

    중간에서 확 바뀌면 결국 그 사이에 금전적으로 피보는 사람들이 생기기 때문에 여간해선 안 바뀌는 거겠지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결혼할 때 혼자 하는 거 아니잖아요.
    가족이 엮이는데 이럴 때 부모님들 때문에라도 아들 딸들 멋대로 결혼식 조율 못합니다.
    이건 수십년간 부모들이 당신들 통장에서 나간 돈을 자식이 그냥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거라서요.
    제 친구만해도 단촐하게 가족들끼리 한다니까 부모님이 아주 바리바리 욕을 하셨다네요.
    네 돈 아니라고 아주 쉽구나 하면서 그동안 나간 장부 보여주면서 네가 그 돈 다 다시 토해내라고 ㅋㅋㅋ
    보니 금액이 천단위라서 찌그러져 있었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부모님 하객들 때문에 결혼식 올렸다고 하더군요.
    최소한 결혼식 때 들어오는 돈이 천단위라서 이거 쉽게 포기하기 힘들죠.
    전 많아봤자 얼만나 될까 했는데 사돈 어르신들 돌아가실 때 들어온 돈이 두 분 장례가 연달아 있어서 합쳐서 2억 가까이 들어왔다는 거 정말 놀랐어요. 물론 아드님이 교수라서 하객들이 많긴 했지만 저 정도면 웬만큼 하객 온다는 집은 그 금액을 포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구나 싶어요.
    지금 젊은 부모들 세대부터가 좀 바뀌고 다른 집에 준 경조사액을 포기한 뒤에야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막상 또 그 시기가 되면 요새 결혼 비용도 비싸서 결혼 자금 회수 생각하면 본전 포기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죠.

  • 8. 꿈꾸고있나요
    '11.11.17 1:25 PM (1.225.xxx.213)

    결혼식,장례식까지만... 했으면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43 두돌 아기와 아내에게 아빠/남편의 역할이란.. 6 수도중 2011/12/03 1,470
43442 지하통로에서 연행되었던 시민1명 피흘리면서 경찰버스에 탑승 2 참맛 2011/12/03 1,092
43441 공지영 건수 잡혔다고 가루가되도록 까는모습 29 웃기네요 2011/12/03 2,659
43440 오늘의 주의 ip ==== 116.126.xxx.141 3 큰언니야 2011/12/03 620
43439 종로1가로 가는 의원과 시민들에게 자꾸 시민들이 몰려 드네요. 참맛 2011/12/03 964
43438 기초랑 선크림만 바르는 사람이예요~추천 부탁드려요! 2 선크림 말이.. 2011/12/03 1,399
43437 이명박을 연상시키는 공지영의 과대망상증 15 ㅉㅉㅉ 2011/12/03 2,122
43436 외국어..두개이상 능통하신 분들 팁좀 부탁드려요~ 2 외국어공부 2011/12/03 1,920
43435 그 당새 대구에 반월당서 최류탄 터진 모양이네요. 5 참맛 2011/12/03 1,866
43434 힘들어요... 4 ... 2011/12/03 928
43433 원래 전각이라는 부위가 좀 질긴가요? ㅠ 3 불고기 2011/12/03 3,781
43432 피부과 재생관리 아니면 기능성화장품 중 뭘할까요? 3 돈아깝다 2011/12/03 2,065
43431 공지영 작가 좀 더 신중해 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36 아마폴라 2011/12/03 8,451
43430 저 어떤옷 살까요??답주시면 예쁜분~ 7 바보 2011/12/03 1,850
43429 광화문광장 전경들이 등에 최루액 스프레이를 매고 있네요. 4 참맛 2011/12/03 1,091
43428 꿈해몽 프로그램이 필요하신분 3 밝은태양 2011/12/03 1,266
43427 튀김요리가 제일 번거롭긴한데 제일 집에서 해먹어야하는 요리인것 .. 1 키아오라 2011/12/03 1,184
43426 공지영 논란의 이 말은 뭘 의미하나요? 6 악측참 2011/12/03 1,538
43425 급) LA갈비 양념이 너무 짜게 되었어요ㅠ.. 5 .... 2011/12/03 3,906
43424 감기에 걸렸는데 3 며느리 2011/12/03 815
43423 전세 만기일 2 재현맘 2011/12/03 948
43422 아사히 보도...일본비상석유 비축 부산에 7 .. 2011/12/03 2,375
43421 창원에서 좋은 강의가 있어요. 빈그릇 2011/12/03 736
43420 살을 부르는 맛 3 김장 김치 2011/12/03 1,131
43419 서울역에서 광화문으로 가는 시민들 행렬 사진 4 참맛 2011/12/03 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