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다 갑자기 아이가 엄마! 엄마도 내가 비뚤어진 나무로 보여요?
....??
어제 선생님께 혼이 좀 많이났었는데 선생님께서 야단끝에 달래신다고 하신말씀이..
00는 비뚤어진 나무야.. 그래서 엄마랑 선생님이랑 똑바로 세울려고 줄로 매서 잡아당기고있는중이야..라고하셨데요..
어이쿠..
아니야!! 우리00는 비뚤어진 나무가 아니고 조금 늦게 자라는 나무야~ 빛이 많은 곳으로 쭉 뻗어 올라가야하는데 조금 겁이 나서 못올라고있을뿐이야..
그래서 엄마가 물하고 영양분 듬뿍 주고있는 중이니까 좀있으면 햇빛쪽으로 쨘!!하고 다른 나무들보다 더 크게 자랄수있어!!하고 달래서 학교 보냈어요.
평소에도 화가나시면 아이들한테 할말 못할말 잘 못가리시고 막 퍼부어대시는 편이긴한데..
어제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내가 널 미워해서 그런게 아니고 잘 자라게하고싶어서 야단치는거야..라는 표현을 저렇게 하셨다네요..ㅠㅜ
아이가 요즘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걱정이에요..
툭하면 선생님께서 자기는 잘못된아이라고.. 아주 크게 잘못된 아이라고 말씀하셨다고..ㅠㅜ
그래서 잘하고싶은데 몸이 그렇게 잘 안따라준다고 속상해하네요..
아이가 잘할땐 오버해서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학습열정도 대단하신 좋은 분인건 알겠는데.. 가끔씩 아이들에게 저런표현을 하시는 선생님..
있다가 상담이있는데..
저 이야기를 좀 빙 둘러서 말씀드리고싶은데..
괜찮을까요?아님.. 하지말고 그냥 집에서 아이만 다독여줘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