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씨 춥네요

넋두리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1-11-17 09:39:43

아 춥다~~~

으슬으슬~~~

이게 진정 11월 늦가을의 끝을 보여주나봐요

은행 낙엽들 온통 길에 휑하니 나뒹구네요 뒹구는 은행 낙옆길을 걸으니 마음이 왜이렇게 쓸쓸한거죠

인간은 원래 고독한 존재고 죽을때까지 그 문제는 해결될수 없는것이라지만..

참 계절의 변화를 맞을때면 허무해집니다

이제 12월 올해도 딱 한달 남았네요

뭘하며 살았는지 그냥 올해도 현실에서 아둥바둥 그 선을 넘지못하고 꿈도 없고 초라한 일상이였네요

매년 나이만 먹는다는 실감을 또 해야하는 시점..

나이들어간다는건 왜이렇게 서글프죠

특히 여자나이..마흔..오십..이렇게 들어간다는건..정말 끔찍한거 같아요

여자가 아니고 다른 이름으로 서있게 되는 경우가 많죠

나이들어가고 중년에 접어들고 노년이 되어가고..이러는거 정말 슬픈일인거 같습니다..

하지만..세월은 흐르고 시간을 잡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것..

그냥 하루만 행복해도 요즘은 행복한거구나..이렇게 느끼게되요..

미래는 알수없고 불투명하고..세상은 급변하고 있으며..인간관계에서 오는 기대감도 다 떨어졌으니까요

가족들 부모 형제자매 남편 자식이 메꿔주지 못하는 큰 공허함이..그리고 그 허전함이 늘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죠

나는 나였는데..나이고 싶은데..참 쉽지 않습니다..

그냥 요즘은 아무것도 안하고 어디 호텔같은데 묵으며..한 며칠 그냥 푹 쉬고만 싶단 생각이 들어요

혼자 이 지는 늦가을의 끝에서 뭔가를 더 보고싶어요

짧은 하루가 시간들이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

IP : 59.6.xxx.6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7 4:31 PM (180.64.xxx.104) - 삭제된댓글

    대공감하고 갑니다..
    정말 나는 나인데..나이고 싶은데..^^*
    요즘은 나를 찾고 싶어서 뭐라도 하나 더 해보고 싶네요..
    요즘 들어 느끼는 감정의 정체가 뭔가 싶었는데 님 글을 보니 제 마음을 그대로
    써놓은 것만 같네요..좋은 글 잘 보고 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63 가산 디지털단지 아울렛 아이들 옷살려면 어디로.. 4 2011/11/17 2,506
38762 SBS게시판 난리도 아니네요! 12 참맛 2011/11/17 16,407
38761 아딸튀김이 그렇게 맛있나요? 18 ... 2011/11/17 4,434
38760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어디에 두셨나요? 자리가 만만하지 않네요.. 김냉 2011/11/17 1,622
38759 닭볶음탕할 때 닭 껍질은? 14 저녁반찬 2011/11/17 5,540
38758 오늘저녁 백분토론, 유시민대표vs퍼런당 원희룡 맞짱토론 5 저녁숲 2011/11/17 1,536
38757 아이가 3초정도 멍때리는데 어디가서 진료받아야 하나요? 11 사랑이 2011/11/17 4,903
38756 새로산 김치냉장고, 안에 김치통 세제로만 닦으시나요? 식초로 닦.. 김치냉장고 2011/11/17 2,355
38755 정봉주 "미국갔다 안 올까봐? 밀항해서라도 온다" 4 세우실 2011/11/17 2,210
38754 전 어제 짝에서 벌레 잡던거 인상 깊었어요 1 ... 2011/11/17 2,228
38753 뻘질문 죄송)조선족은 한국사람이에요? 16 2011/11/17 2,968
38752 MINIHILL 이라는 브랜드 아세요 4 여성의류 2011/11/17 1,828
38751 부천이 나을까요..일산이 나을까요.. 8 갈팡질팡.... 2011/11/17 2,754
38750 첫째와 둘째아이 터울이 3~4년 정도면 어떠신가요? 12 터울 2011/11/17 8,819
38749 인공눈물 어떤게 좋나요? 3 강쥐 2011/11/17 2,319
38748 너무 시달려서 쉬고 싶어요. 200~300만원으로 떠날 수 있는.. 8 일단 탈출 2011/11/17 2,882
38747 다들 머리길이 어느정도세요? 3 궁금 2011/11/17 2,201
38746 쉰 알타리김치 어떻게 지져 먹는지요? 6 마그돌라 2011/11/17 4,138
38745 양재 하나로 마트에 석화(굴) 팔까요? 2 형광 2011/11/17 1,976
38744 혹시 지금 북경에 있으신분 계세요? 날씨 어떤가요? 4 독수리오남매.. 2011/11/17 1,489
38743 김치냉장고에 단감 얼마나 보관할 수 있나요? 제이미 2011/11/17 2,189
38742 점집이나 철학관 잘 아시는분, 소개좀 해주세요 7 알려주오~ 2011/11/17 6,422
38741 스탠드 김냉 홈바있는게 나을까요? 1 홈바 2011/11/17 1,521
38740 생리대로 쓰려는데 기저귀 어떤 크기 살까요? 4 궁금이 2011/11/17 4,436
38739 스마트폰 샀는데 나꼼수 어떻게 들어야 하나요 4 .. 2011/11/17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