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씨 춥네요

넋두리 조회수 : 989
작성일 : 2011-11-17 09:39:43

아 춥다~~~

으슬으슬~~~

이게 진정 11월 늦가을의 끝을 보여주나봐요

은행 낙엽들 온통 길에 휑하니 나뒹구네요 뒹구는 은행 낙옆길을 걸으니 마음이 왜이렇게 쓸쓸한거죠

인간은 원래 고독한 존재고 죽을때까지 그 문제는 해결될수 없는것이라지만..

참 계절의 변화를 맞을때면 허무해집니다

이제 12월 올해도 딱 한달 남았네요

뭘하며 살았는지 그냥 올해도 현실에서 아둥바둥 그 선을 넘지못하고 꿈도 없고 초라한 일상이였네요

매년 나이만 먹는다는 실감을 또 해야하는 시점..

나이들어간다는건 왜이렇게 서글프죠

특히 여자나이..마흔..오십..이렇게 들어간다는건..정말 끔찍한거 같아요

여자가 아니고 다른 이름으로 서있게 되는 경우가 많죠

나이들어가고 중년에 접어들고 노년이 되어가고..이러는거 정말 슬픈일인거 같습니다..

하지만..세월은 흐르고 시간을 잡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것..

그냥 하루만 행복해도 요즘은 행복한거구나..이렇게 느끼게되요..

미래는 알수없고 불투명하고..세상은 급변하고 있으며..인간관계에서 오는 기대감도 다 떨어졌으니까요

가족들 부모 형제자매 남편 자식이 메꿔주지 못하는 큰 공허함이..그리고 그 허전함이 늘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죠

나는 나였는데..나이고 싶은데..참 쉽지 않습니다..

그냥 요즘은 아무것도 안하고 어디 호텔같은데 묵으며..한 며칠 그냥 푹 쉬고만 싶단 생각이 들어요

혼자 이 지는 늦가을의 끝에서 뭔가를 더 보고싶어요

짧은 하루가 시간들이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

IP : 59.6.xxx.6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7 4:31 PM (180.64.xxx.104) - 삭제된댓글

    대공감하고 갑니다..
    정말 나는 나인데..나이고 싶은데..^^*
    요즘은 나를 찾고 싶어서 뭐라도 하나 더 해보고 싶네요..
    요즘 들어 느끼는 감정의 정체가 뭔가 싶었는데 님 글을 보니 제 마음을 그대로
    써놓은 것만 같네요..좋은 글 잘 보고 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89 인천공항 라운지이용권??? 5 best 2011/12/01 2,096
44088 석류 먹을때요 알맹이 속 씨 먹는건가요? 5 처음처럼 2011/12/01 2,348
44087 요며칠 수돗물에서 냄새난다 싶더니 뉴스에 나오네요~ 7 오하나야상 2011/12/01 3,360
44086 종편 채널 지우고 유튜브 '하니TV' 즐겨찾기 했어요. 종편OUT 2011/12/01 858
44085 컴앞에 대기중 ~굴속에 있는 갈색똥 이거 떼어내고 요리 해야 하.. 2 컴앞에 대기.. 2011/12/01 918
44084 유럽여행도움주세요 15 나는... 2011/12/01 2,019
44083 볼륨매직 후 아이머리카락이 회색으로 변했어요. 2 이거뭐죠? 2011/12/01 1,814
44082 초등5학년 아이가 축구선수를.. 6 ... 2011/12/01 1,075
44081 맛없는 사과 어떻게 처리할까요? 14 .. 2011/12/01 2,189
44080 감기 기운이 약간있는데 땀을 너무 많이 흘려요 2 땀이 싸이수.. 2011/12/01 833
44079 아래 단감얘기도 나오고 반기문총장 봉하갔다는 얘기도 나와서 8 단감 2011/12/01 2,070
44078 대봉시 이렇게 보관하거나 익혀도 되는지 알려주세요. 2 .... 2011/12/01 3,148
44077 바닥의 아기를 들어올리다 허리를 삐끗 했어요 11 mom 2011/12/01 5,269
44076 패딩부츠 가지고 계신분께 4 부츠 2011/12/01 2,330
44075 조선일보의자충수.. 2 .. 2011/12/01 1,993
44074 저 쓰레기 같은 종편 뉴스 좀 보소.. 37 쫑편 2011/12/01 8,789
44073 1 qud 2011/12/01 900
44072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시어머님 생신... 4 새댁 2011/12/01 1,761
44071 나꼼수에 열광한 자, FTA발효연기를 위해 촛불로 행동하자 6 쥐박이out.. 2011/12/01 1,361
44070 [급질] 봄동으로 상추대신 쌈싸먹어도 되나요? 6 컴앞대기중 2011/12/01 1,646
44069 정말 맛있는 담백한 빵 파는 곳 아세요? 10 빵빵빵 2011/12/01 3,820
44068 연락이 끊긴 친구 심부름센터; 같은 곳 부탁해서 찾는 거 이상한.. 5 ..... 2011/12/01 2,469
44067 내일 서울날씨에 남자 7부코트 어떤가요? 3 겉옷 2011/12/01 1,127
44066 5*피자 드셔보셨어요? 8 알라뷰 2011/12/01 1,808
44065 sbs프로 "세상에 이런일이" 안하네요. 3 .. 2011/12/01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