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11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438
작성일 : 2011-11-17 07:41:13

_:*:_:*:_:*:_:*:_:*:_:*:_:*:_:*:_:*:_:*:_:*:_:*:_:*:_:*:_:*:_:*:_:*:_:*:_:*:_:*:_:*:_:*:_:*:_

맑은 하늘만큼 비치고
바람이 부는 만큼 일렁이고
차는 만큼 넘치는
물길을 생각합니다

그대는 강입니다 젖입니다 품입니다 지천을 품어 때론 깊고 얕게 수심을 만들고
허옇게 드러난 맨살의 모래섬 휘돌아 천리 길 혼곤히 젖은 바짓가랑이 위로 소금쟁이
몸 여는 소리, 물잠자리 톡톡 유혹의 손끝, 몰래 스민 지류와 이별하면서 단 한번
마른 미소 보인 적 없는 그대, 그대는 어머니입니다 어미의 젖입니다 그래서 달지요

입술이 떨려 말을 하지 못합니다
가슴이 떨려 숨을 쉬지 못합니다

거기 한 무리 낭인들이 어미의 가슴에 대못 박을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어미가 가는
발길 앞에 천길 벼랑, 보堡를 쌓으려 합니다 젖이 흐르는 오롯한 길, 그 양안 습지에 콘크리트
회벽치고 기어이 모래무지, 눈치, 잉어 부레에 폭약을 장착하려 합니다 잠긴 달빛 짓이길 거대한 아가리 철상어 띄우려는 저 음모를 폭로하여야 합니다

비릿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속 남한강 메아리에 몸 젖은
괴산 충주 멈칫 멈칫 실개천 오명 벗고
떠난 이 누구인가요
허기진 배 꼿꼿이 세운 백두대간 조령산 저고리 벗어두고
조령천 영강 합수머리 넓은 귀 곧추세워 신새벽에 두 눈뜬
거기 길섶 그림자 벗어둔 이 누구인가요

바랑지고 짚세기 신고?
어미 젖줄 따라 길 떠난 이
금호강 낙동강 더 넓은 품에 안긴
그대는 분명 어미의 아들입니다


   - 박희호, ≪어미의 아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1월 1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1/16/20111117_20p_kimmadang.jpg

2011년 11월 1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1/16/20111117_20p_jangdory.jpg

2011년 11월 17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117/132143877909_20111117.JPG

2011년 11월 17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1/16/alba02201111162045320.jpg

2011년 11월 17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1/20111117.jpg

 

 

 

 
 

혹시나 잠시라도 국민들이 천박하게 바라보는 시선 거둘세라...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7 9:38 AM (122.101.xxx.64)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18 25개월 아기.. 팼어요ㅠㅠ 24 ㅠㅠ 2011/11/25 26,631
44517 미역국 끓일때 쓰는 고기 어떤게 맛있나요? 11 .. 2011/11/25 4,093
44516 절임배추 40킬로에 생새우는? 1 고민맘 2011/11/25 3,999
44515 초등학교 방과후 조선일보NIE 2 2011/11/25 4,189
44514 26일 서울광장 100만 한미FTA집회및 명박퇴진 비준무효 검색.. 8 ffta반대.. 2011/11/25 3,521
44513 서초구에 있는 고등학교 추천해 주세요.(남학생) 5 sugerl.. 2011/11/25 3,970
44512 줄기세포 주사 혹시 아시나요? 3 큰 맘 먹은.. 2011/11/25 4,301
44511 민주당 중앙위 통합 결의 무산에 대한 성명서를 냈네요 국민의명령 2011/11/25 5,586
44510 신랑이 회사생활에 안 맞는 것 같아요 T.T 7 신랑이 아들.. 2011/11/25 4,322
44509 목이 쏴하고, 재채기.. 감기 2011/11/25 3,155
44508 김치찌게에서 애벌레가 나왔어요.ㅠㅠㅠㅠ 23 ㅇㅇ 2011/11/25 10,766
44507 한,미FTA에 관심없는분들께.. 9 김현정 2011/11/25 3,495
44506 여중생들 겨울에 교복위에 뭐 입나요? 6 연아짱 2011/11/25 4,865
44505 너꼼수 1회 결국 14시간만에 접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36 세우실 2011/11/25 7,761
44504 마트에서 어그부츠 구입하신분들 여쭐께요 8 어그부츠 2011/11/25 4,785
44503 낼 에버랜드 가도 될까요? 고민고민 2011/11/25 3,336
44502 경찰대학교 동문들 집단행동한다 27 jdelor.. 2011/11/25 6,010
44501 2030젊은그들이 나서다....일났습니다. 5 .. 2011/11/25 4,545
44500 .....나꼼수 맥쿼리 송경순이 백지연씨 전 남편이었네요...... 10 꼼수 가카 2011/11/25 19,802
44499 이 패딩 어떤가요? 4 궁금이 2011/11/25 4,999
44498 코트 사려면 아울렛이 제일 나은가요? 8 애엄마 2011/11/25 5,717
44497 달려라정봉주 읽으며 빵빵 터지네요 ㅎㅎㅎ 6 두분이 그리.. 2011/11/25 5,118
44496 영업정지 저축은행 정리절차 마무리가 되었다는데요... 1 궁금 2011/11/25 6,300
44495 상호 지어줘서 지갑 보내시겠다고 하시더니~ 7 작명가 2011/11/25 4,164
44494 과메기를 집에서 만들수 있을까요? 4 과메기가 좋.. 2011/11/25 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