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대단히 억울해 죽겠는 듯 해요.
그 전에는 즈이 할머니랑 소리지르며 싸우고,
일전에는 제 엄마랑 싸우고 난리를 치더니.
오늘은 뭔가 억울한가 봐요. 소리만 지르면 되지 발은 왜 굴러서 우리집까지 난리래요.
어차피 층간 소음이란게 뭐라 말한다 해서 개선되기도 힘들고 한 일이라 그냥 참고 지나려 했는데
윗집 쿵쿵 소리에 가슴이 벌렁거리고 화가 나다못해
너무나도 궁금해서 올라가 봤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인지.
그 집 앞에만 가도 뭐라 하는지 들리네요....
정신질환이 있는 아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언제부터 언제부터- 엉엉엉' 하고 여자아이가 우니까 동생인듯한 남자아인지가 조용히 하라고 같이 소리 질러대고
엄마로 추정되는 여자의 목소리는 그냥 냅두라고 같이 소리지르네요. -_-;;;;; 같이 쌈박질하는 엄마여서 놀랐는데
오늘은 억울해 죽겠다고 통곡을 하며 발버둥을 치는 아이를 그냥 놔두래요.
아이가 저러는것은. 그렇죠. 이유가 있는거죠.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연령 같은데,
저 아이는 무슨일을 겪고 있는걸까요.
부모의 불화로 불안하고 괴로운걸까요.
처음엔 화가 나던 마음이.
여자아이의 절규내지 비명소리, 발버둥 치는 소리를 듣고나니
어쩐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끄러워도, 잠은 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