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발디의 <사계> 중 - 여름 The Four Seasons, Summer

바람처럼 조회수 : 3,101
작성일 : 2011-11-16 23:05:34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 1678 ― 1741) 작곡

사계 중 <여름>The Four Seasons Op.8 “Summer”

 

이 작품은 비발디의 작품집 <화성과 착상의 시도>에 실린 12개의 콘체르토

중에 포함된 4개(봄, 여름, 가을, 겨울)의 바이올린 콘체르토이다.

사계의 네 협주곡에는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고

각 악장의 악보위에는 소네트가 제시되어 있다.

 

다시 말해, 이 네 협주곡은 작자미상의 소네트를 기초로 이태리의 사계절에서

느낄 수 있는 인상이나 자연의 변화를 대단히 시각적, 묘사적으로 그리고

있다.

‘사계’는 표제음악(묘사음악)이기 때문에 알고 들으면 보다 생생한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제1악장: 알레그로 논 몰토 ― 알레그로Allegro non molto- Allegro

            너무 빠르지 않게 ― 빠르게 ~

전반부에 가축과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또 푸른 들판의 나무와 풀들까지도

붉게 물들이는 폭염을 권태롭게 묘사하는 짧은 모티브로 시작한다.

이어서 솔로 바이올린이 비둘기의 울음소리를, 현악약주絃樂弱奏가 산들

바람을 묘사한 후 격렬한 폭풍으로 곡을 끝맺는다.

 

제2악장: 아다지오 ― 프레스토 ― 아다지오Adagio- presto- Adagio

               느리게 ― 아주 빨리 ― 느리게 ~

2악장은 22마디에 불과한 짧은 ‘간주곡’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폭풍전야의 불안한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사람을 공포와 불안으로

몰고 가는 번개와 천둥을 트레몰로 연주로 표현하고 있고, 이후에

솔로 바이올린은 귀찮고 성가신 파리와 모기떼의 극성을 익살스럽게 표현해

내고 있다. 번개와 천둥에 대한 두려움, 극성을 부리는 파리와 모기떼에

시달려 양치기는 쉬지도 못한다.

 

제3악장: 프레스토Presto 아주 빨리 ~

갑자기 들이닥친 폭풍을 묘사, 무시무시한 번갯불과 천둥소리가 들리고

폭우가 쏟아진다. 이로써 애써 가꾼 농작물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사람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양치기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하늘에서는 천둥 번개가 우르릉 쾅쾅 ~

이윽고 우박이 퍼붓듯이 쏟아져서 다 자란 보리 이삭들을 때린다.

“하늘은 으르렁대고 우박은 옥수수와 꼿꼿이 서 있는 콩들을 부러뜨린다.”

트레몰로, 분산화음, 분주한 현絃 바꿈을 위한 손놀림, 높은 음역의

소리들이 특징적이다. 독주 음악도 이러한 분주한 소리와 함께 같이 간다.

                                                                             (퍼온 글을 편집)

 

용어 설명 ―

콘체르토Concerto: 합주 협주곡을 말함. 협주곡은 관현악과 독주악기의

협연으로 이루어지는 소나타로 보통 Allegro, Andante-(Adagio)-Allegro의

3~4개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네트sonnet: 14행의 짧은 시로 이루어진 서양의 서정시가抒情詩歌.

트레몰로tremolo: 음 또는 화음을, 빨리 떨리는 듯이 되풀이하는 기악연주법.

분산화음分散和音: 화음의 음정 관계들을 선율적으로 펼쳐놓은 화음.

 

 

~~~~~~~~~~~~~~~~~~~~~~~ ~♬

 

비발디의 사계― <여름>

율리아 피셔 바이올린 협연

마틴 음악원 합주단 연주(연주시간: 10분 2초)

http://www.youtube.com/watch?v=OLP1pqNx0v4&feature=related

 

~~~~~~~~~~~~~~~~~~~~~~~~~~~~~~~~~~~

IP : 121.131.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1.16 11:13 PM (121.151.xxx.203)

    오늘도 좋은 곡을 가져오셨네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663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기사.. .. 2012/03/08 1,289
81662 영어학원에서 단어시험을 말하기로 본다는데 4 초5맘 2012/03/08 1,301
81661 족욕기 어떤게 좋을까요? 8 피곤해 2012/03/08 2,178
81660 영어레벨테스트 결과가 애매한가 봐요. 어떤 선택이 현명할까요? .. 5 애매 2012/03/08 1,475
81659 마트에서의 잘못된 계산.. 가져가면 진상되는걸까요? 12 진상? 2012/03/08 3,036
81658 요즘 신발 어떤거 신으세요? 6 ㅓㅓㅓ 2012/03/08 1,871
81657 고양시 화정 근처에 대장 내시경 잘 보는 병원 있나요? 1 o 2012/03/08 1,836
81656 5년전에 3500주고 싼 아파트(지방) 담보로 은행에 돈 빌리려.. 1 .. 2012/03/08 1,342
81655 여승무원 복장규제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123 2012/03/08 2,868
81654 내일 아파트 매도 잔금일이에요.. 1 부동산 2012/03/08 1,592
81653 여자아이들 보통 이갈이 몇살때하나요? 5 2012/03/08 3,083
81652 락/팝음악 많이 들려주는 음악방송 아시나요? 3 음악 2012/03/08 924
81651 직장 다니시는 분들 ..회사 동료들이 갑자기 보기 싫을때 없으세.. 3 ... 2012/03/08 3,442
81650 정말 먹고 살기 힘든가요? 나도 살자 2012/03/08 1,099
81649 클래식기타 렛슨하시는 분~? 2 클래식기타 2012/03/08 1,085
81648 생인손 병원에 가야되나요? 10 ... 2012/03/08 13,818
81647 진단평가에 대해 얘기좀 나눠주세요... 5 미달 2012/03/08 1,865
81646 스페셜 어제 오늘 보는데요. 2 해품달 2012/03/08 993
81645 아이 학교에 보내시는분들 몇시에 운동나가세요? 1 ... 2012/03/08 1,195
81644 블랙리스트폰 제도라는 게 뭔가요?? 1 코발트블루2.. 2012/03/08 711
81643 미국인 친구의 서울 관광가이드 조언부탁드려요 3 goodni.. 2012/03/08 1,067
81642 전 정말 제 스타일을 못찾겠어요..ㅠ.ㅠ브랜드 추천 절실.. 3 고민녀 2012/03/08 1,997
81641 민주당 사람들 이런 사람입니다 2 꼭 봐주세요.. 2012/03/08 1,118
81640 남자 여자 만나서 결혼하는게 대단한인연인지요? 3 2012/03/08 1,843
81639 한명숙 대표님 꼭 그렇게 사셔야 하나요? 2 하화화 2012/03/08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