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내년이면 마흔되는 나이인데요,
어릴때 봤던 드라마가 갑자기 생각나서요.
이층버스가 나왔었고, 7명이던가? 여섯명이던가? 어린이들 나와서
노래하고 사고치고 수습하고 뭐 그랬던 것 같은데.
엄~청 재미있게 봤었거든요.
캐릭터 이름도 몇가지 기억나요.
'미남'이란 애 있었고, '나팔'이라는 여자애도 있었고,
좀 뚱뚱한 애랑, 제일 어린 조그만 여자아이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제일 어린애가 쓰레기통에 숨는 장면도 생각나구요.
요즘 우리 딸(8살)이 영화나 애니매이션을 좀 유심히 보는 편인데,
나중에 어른이 되면 이 중에서 어떤 걸 기억할까?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내가 어릴때 봤던 것 중에 뭐가 재미있었더라...하며 회상하다보니,
개구장이 천재들이 생각났어요.
제목이 이게 맞는진 모르겠어요. 맞다고 확신하긴 하는데...ㅎㅎ
워낙에 오래된거라서.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신기하게도,
몇가지 장면이 뇌리에 박혀있구요,
엄청 재미있어하면서 봤다는 그 기억은, 확실히 남아있네요.^^
일요일 오후에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기억나는 분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