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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 4년 살아보니 혼자 머리도 자르고 하네요..ㅡㅡ;;

혼자서도 잘해요 조회수 : 5,282
작성일 : 2011-11-16 08:22:54

캐나다인데요, 한 4년 살더니 제가 혼자서 파마도 하고 머리도 자르게 되네요...

신랑 머리도 잘라주고...

신랑컷은 아직도 너무 어려워요... 저때문에 신랑 인물 버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비싸도 미용실 한번 가라고해도 예전에 1번 갔다가 제 솜씨보다 더 못하다고 안가요...

 

제가 사는곳은 한국미용실이 없는 중소도시인데요.. 어쩌다 (1~2년 마다)대도시에 가면 한인 미용실에서 자르고 여기오면 너무이쁘다고 난리예요...ㅋㅋㅋ

오늘은 집에서 매직펌 약으로 매직한후 컷도 해봤어요..

뒷머리까지요....

1학년인 딸아이한테 뒷머리 길이가 어떤지 물어봐가면서요...

 

김치도 못하던 제가 여기서 김치도 담그고 묵도 쑤고 ... 이젠 머리까지....

친정 엄마께 이런 이야기 전화로하면 슬퍼하시네요...

 

저도 첨에 우울했는데 뭐... 이젠 주변 분들도 다들 그렇게 살아가니 저도 그려러니...합니다..

 

사는건 한국 내 나라가 좋아요...

 

요즘 한국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프지만요...

좋은 날이 오리라 믿어요...

 

저 그때 한국가서 살거예요...^^

IP : 99.246.xxx.2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6 8:29 AM (174.118.xxx.116)

    아....인터넷 없던 시절의 미국 촌구석에서...살았던 저로서는 ㅎ
    (초치는 댓글이죠? 지송혀유~^^)

    그렇게 몇 년 지내놓고 나면, 세상에 무서운게 없고, 심지어는 무인도에 가서도 살 수 있을것 같은
    '힘'이 생기죠. 아자 아자!!!

  • 2. 아돌
    '11.11.16 8:33 AM (116.37.xxx.214)

    바리깡(?) 중에 길이가 다른 킷트를 바꿔낄수 있는 제품이 있어요.
    아이가 어릴때 미용실 가는 것을 싫어해서 구입했는데
    유용하게 잘 쓰고 있거든요.
    저도 마음에 드는 미용실을 못 만나서 한동안은 그 제품으로 제 머리도 잘랐었어요.
    정 불안할땐 남편분이 해주시면 될꺼 같아요.

  • 3. 원글
    '11.11.16 8:43 AM (99.246.xxx.220)

    나중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겠죠 ^^

    딸아이 머리는 자신감이 붙어서 잘 자르는 편이예요..

    얼마전에 자신감이 너무 붙어서 맘놓고 자르다가 아~차 하는 순간에 실수를 했는데 그거 감추느라 아침마다

    매직기로 컬만들어서 위장했었요...ㅎㅎㅎ

    이 다음에 딸아이 크면 말해주려구요.... 지금 말했다간 왕~ 삐져요...

  • 4. ㅋㅋ
    '11.11.16 8:45 AM (14.52.xxx.192)

    제가 살던 동네에는 한국미용실이 3군데가 있었는데...
    한국의 동네미용실 수준도 안되는 실력으로 운영해요.
    그런데 가격은 $25이구요. ㅋㅋ
    머리 자르고 한국가면 다들 "고생이 많구나... 왜 이렇게 변했니..." 하면서
    측은한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그 한국 미용실에는 중국학생들만 많고
    한국 젊은 유학생들은 대도시까지 가서 머리를 하고 오죠.
    미국에 살게 되니까 별거다하고 살게 되는거 같아요.
    전 미국에 사니까 한국 처럼 먹거리가 없어서
    김치, 식혜, 빵, 떡도 많들고...
    어떤 사람들은 순대가 먹고 싶은데 없으니까 순대도 만들어 먹고...

  • 5. ㅎㅎㅎ
    '11.11.16 8:49 AM (220.118.xxx.142)

    한국에 살아도 제 머리 제가 자릅니다.
    반곱슬이라 적당히 자르고 드라이해줌 머리스탈 바뀌었다 한마디씩
    해줍니다. 내가 잘랐다하면 놀라구요.ㅎㅎ
    미혼때는 압구정 새리다녔는데 동네 미용실 거의 풀어진듯한 머리 유행하면서
    파마를 해도 별 티 안나고...제 반곱실이 머리 감고 컬 잘 유지하면 되더라구요.
    처음 한번은 머릴 엎어서 반듯하게 한번 자르고 머리들면 완성이라는 소리 귀는 얇아서
    듣고는 바로 실행....머리 엉망이었어요. 그후로도 실험은 계속...지금은 만족합니다.
    아무리 잘된 머리도 금새 자라고 소비성..요새 파마가격 장난아니예요.
    순간 연출 그때 그때 해주면 되더군요.

  • 6. 왠만한건 다
    '11.11.16 8:49 AM (121.223.xxx.212)

    자급자족합니다.

  • 7. 손들려고 로긴했어요 ㅎ
    '11.11.16 9:01 AM (174.93.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미용실이 다 별루라 제가 제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는데...
    뭐 이제는 미용실을 차려도 될 정도 ㅋㅋ

    아들 둘 첨 머리자를때, 바리깡 들고 달달 떨었는데
    이제는 유행따라 바리깡 안쓰고 긴머리도 사샥.... 금새 자릅니다

    원글님은 파머까지 하신다니 배우고 싶네요
    케나다 어디세용~~~ 달려가렵니다

  • 8. ...
    '11.11.16 9:03 AM (14.52.xxx.174)

    한국에선 사먹던 김치도 담그고, 머리도 자르고 그렇게 살게 되죠
    저는 삼면 거울 놓고 잘랐어요.
    자르는 것도 힘들지만 치우는 게 더 힘들었던 기억.

  • 9. ^^
    '11.11.16 9:40 AM (24.136.xxx.141)

    미국온지 몇달된 새댁이에요..
    미용가격 비싸단 얘기 들어서 바리깡 사들고 왔는데, 아직 용기가 없어서 남편머리 못짤라 주고 있어요^^
    덮수룩한 남편머리 볼때마다 해봐야지하는데, 용기한번 내볼께요^^

  • 10. 가을날에
    '11.11.16 9:46 AM (121.162.xxx.215)

    후훗 저도 잘 해요.
    너무 비싸고 맘에 안 들어서 남편 머리 제가 잘라 주었더니 그게 10년을 넘기니 잘 하게 됐는데
    한국오니 이제 잘 라줄 머리카락이 별로 없네요 ㅠㅠ

  • 11. 캐슬
    '11.11.16 10:47 AM (99.227.xxx.53)

    저도 캐나다살아요. 그동안 제가 머리 다듬고 살다가 얼마전에 7개월만에 미용실 갔었어요.
    참... 어쩌면 실력들이 다 그모양들이신지...대부분 미용 실들이 머리를 커트할줄을 모르더라구요. 그냥 대충 다듬는정도의 실력...남편만 좀 도와주면 제가 머리 파마도 말고 싶어요.
    제가 체질적으로 몸에 온갖게 잘 나는 편인데 얼마전에 종기가 나서 아무리 짤려고 해도 않짜지길래
    바늘 불에 달궈서 구멍내서 확~ 짜벼렸어요. 남편이 야매 미용사에 이제 야매로 피부과 시술까지 한다고 캐나다가 참 거시기 하긴 하구나... 하더라구요 ㅋ 의사샘 만나기가 어디 한국만큼 쉬워야지요^^

  • 12. jk
    '11.11.16 11:51 AM (115.138.xxx.67)

    오늘의 교훈

    외국살다오면 중도 자기 머리를 깎는 새로운 기술을 알게 된다... 역시 외국물이 조아~~~ ㅋㅋㅋㅋㅋㅋㅋ

  • 13. 파마
    '11.11.16 4:14 PM (14.33.xxx.4)

    전 컷트는 겁이 나서 제가 못하고 파마는 제가 혼자 직접 합니다.

    별로 어렵지 않아요.

    대신에 시간을 너무 많이 두지 않고 하면 미용실에서 파마하고 한 1달정도 지나고 풀린 머리처럼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뒤도 거울 봐가며 손으로 만져가며 남는머리 없이 말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컷트는 한번도 안해봤어요.

    파마 한번 해보세요.

    다들 제가 혼자 했다고 하면 혼자서 어떻게 하냐고 하며 자기 머리 해달라고 하는데 그래도 망쳐도 내머리지만 다른 사람 머린 못해주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랑 제 딸아이 머리만 해줍니다.

  • 14. 파마약
    '11.11.16 8:44 PM (110.11.xxx.70)

    집에서 파마하시는 분들.., 약은 어디서 사면 되나요? 저도 한번 집에서 해보게요..

  • 15. 아자아자
    '11.11.17 12:34 AM (24.184.xxx.61)

    저는 미국 사는데...신랑, 아들 머리 제가 컷트합니다.
    미용실...넘 비싸고...스타일도 영...자꾸 하시다 보면...실력이 늘어요.
    저 아시는 분은 중국마켓에서 돼지피를 구입하셔서...손수...순대도 만들어 드십니다...

  • 16. 원글
    '11.11.18 9:55 AM (99.246.xxx.220)

    외국 사는 우리 모두 아자!!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부러워하는 외로운 외국생활이지만, 우리 힘내서 열심히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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