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위기의 부부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11-11-15 23:40:06

Her Diary:

Tonight, I thought my husband was acting weird.   We had made plans to meet at a nice restaurant for dinner.   I was shopping with my friends all day long, so I thought he was upset at the fact that I was a bit late, but he made no comment on it.   Conversation wasn't flowing, so I suggested that we go somewhere quiet so we could talk.   He agreed, but he didn't say much.   I asked him what was wrong; He said, 'Nothing.'   I asked him if it was my fault that he was upset.   He said he wasn't upset, that it had nothing to do with me, and not to worry about it.   On the way home, I told him that I loved him.   He smiled slightly, and kept driving.   I can't explain his behavior I don't know why he didn't say, 'I love you, too.'   When we got home, I felt as if I had lost him completely, as if he wanted nothing to do with me anymore.   He just sat there quietly, and watched TV.   He continued to seem distant and absent.   Finally, with silence all around us, I decided to go to bed.   About 15 minutes later, he came to bed.   To my surprise, he responded to my caress, and we made love.   But I still felt that he was distracted, and his thoughts were somewhere else.   He fell asleep - I cried.   I don't know what to do..   I'm almost sure that his thoughts are with someone else.   My life is a disaster.

 

His Diary:

Motocycle wouldn't start... can't figure it out.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IP : 211.209.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1.15 11:41 PM (175.118.xxx.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별로
    '11.11.15 11:42 PM (222.116.xxx.226)

    . . . . . . . . .

  • 3.
    '11.11.16 12:31 AM (211.219.xxx.48)

    위기의 부부 맞긴 맞네요;;ㅎㅎ 그냥 모터싸이클 안된다 말해주면 될걸 계속 말 안하고 버티는 남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00 형제간에 우애가 특별히 좋고 그런건 부모의 교육때문인지, 타고난.. 5 신기~ 2011/12/20 2,642
50599 새우튀김 고수분들 모이세요 4 새우 2011/12/20 2,015
50598 고양 아람누리 근처 식당 5 ... 2011/12/20 1,693
50597 ....이상득 여비서 계좌서 출처불분명 10억 발견 3 가카새끼짬뽕.. 2011/12/20 1,179
50596 베이킹 하시는 분들~"아라잔" 일본에서 얼마.. 2 홈베이킹 2011/12/20 1,148
50595 갑자기 전셋집 빼달라고 하는거 무리겠죠....ㅠㅠ 13 새날 2011/12/20 2,660
50594 예스24 에서는 전과 안파나요... 수학 문제집도? 2 궁금? 2011/12/20 855
50593 메밀차가 다이어트에 좋다면서요... 4 닉네임어려워.. 2011/12/20 2,130
50592 애들 한복은 어디서 사나요 4 궁금이 2011/12/20 1,142
50591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을 경찰청 경비과장으로 발령 5 베리떼 2011/12/20 1,945
50590 극세사 이불 추천해주세요! 1 여름이네 2011/12/20 1,359
50589 날씨가 여전히 안풀리고 계속 춥지 않나요? ㅠㅠ 5 아이고추워 2011/12/20 1,468
50588 혹시 양재 코스트코에 호두 들어왔나요? 3 리치맘 2011/12/20 950
50587 건강보험료 2.8% 인상안 국무회의 통과 5 가카새키짬뽕.. 2011/12/20 1,076
50586 82쿡 글자가 넘 작아보여요... 4 컴 초보 2011/12/20 793
50585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것도 생각보다 운동량이 꽤 되나봐요.. 3 애엄마 2011/12/20 1,304
50584 檢, 'BBK 김경준 가짜편지 고소' 특수1부 배당 5 세우실 2011/12/20 1,500
50583 방통대?? SDU서울디지털대??? 7 아.. 2011/12/20 1,701
50582 참,,.배웠다는 사람들이... 2 가슴이 답답.. 2011/12/20 1,181
50581 김정일 역시 한 호흡일 뿐이었다! safi 2011/12/20 722
50580 계속 혼잣말 하는 사람은 왜 그러는걸까요? 7 어후 2011/12/20 3,368
50579 그래도 김어준,문영남, 임성한씨가 좋은 이유 14 패랭이꽃 2011/12/20 2,753
50578 이래도 되나요? 경찰이 술처먹고 초등생 감금... 1 사랑이여 2011/12/20 890
50577 초등예비소집일에 중요한 사항 알려주나요? 11 예비초등맘 2011/12/20 3,409
50576 꼼수팬 여러분~ 오늘 8시 대한문으로 모두 나와주실꺼죠? 8 나꼼수짱 2011/12/20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