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위기의 부부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277
작성일 : 2011-11-15 23:40:06

Her Diary:

Tonight, I thought my husband was acting weird.   We had made plans to meet at a nice restaurant for dinner.   I was shopping with my friends all day long, so I thought he was upset at the fact that I was a bit late, but he made no comment on it.   Conversation wasn't flowing, so I suggested that we go somewhere quiet so we could talk.   He agreed, but he didn't say much.   I asked him what was wrong; He said, 'Nothing.'   I asked him if it was my fault that he was upset.   He said he wasn't upset, that it had nothing to do with me, and not to worry about it.   On the way home, I told him that I loved him.   He smiled slightly, and kept driving.   I can't explain his behavior I don't know why he didn't say, 'I love you, too.'   When we got home, I felt as if I had lost him completely, as if he wanted nothing to do with me anymore.   He just sat there quietly, and watched TV.   He continued to seem distant and absent.   Finally, with silence all around us, I decided to go to bed.   About 15 minutes later, he came to bed.   To my surprise, he responded to my caress, and we made love.   But I still felt that he was distracted, and his thoughts were somewhere else.   He fell asleep - I cried.   I don't know what to do..   I'm almost sure that his thoughts are with someone else.   My life is a disaster.

 

His Diary:

Motocycle wouldn't start... can't figure it out.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IP : 211.209.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1.15 11:41 PM (175.118.xxx.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별로
    '11.11.15 11:42 PM (222.116.xxx.226)

    . . . . . . . . .

  • 3.
    '11.11.16 12:31 AM (211.219.xxx.48)

    위기의 부부 맞긴 맞네요;;ㅎㅎ 그냥 모터싸이클 안된다 말해주면 될걸 계속 말 안하고 버티는 남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77 존슨빌 소세지가 그렇게 맛있나요??? 11 네파 2011/11/18 4,044
39176 이종걸 "민주당내 한미FTA협상파, 10명도 안돼" 2 막아야 산다.. 2011/11/18 1,810
39175 이직고민 좀 나눠요,, 아로 2011/11/18 1,366
39174 스타벅스 두유라떼 어떤 두유일까요? 3 스타벅스 2011/11/18 8,713
39173 아이들(초등)여름옷 파는 싸이트 알려 주세요 2 여름옷 2011/11/18 1,880
39172 한국군수산업 뒤진다 1 rainbo.. 2011/11/18 1,486
39171 번역,통역등..어학공부후 직업으로 연결될수 있을까요..? 3 우주마미 2011/11/18 2,687
39170 박원순 시장이 강남지역 재건축 올스톱 시켰다는데.. 59 다양한 의견.. 2011/11/18 8,824
39169 민주당 서명파 아고라 글 필독! 1 rainbo.. 2011/11/18 1,511
39168 우엉 식초물에 얼마동안 담그나요? 4 우엉조림 2011/11/18 5,544
39167 [82클래식]고부탐구생활-김장편 키톡 보다가.. 2011/11/18 2,038
39166 남편이 너무 미워죽겠어요 1 .. 2011/11/18 1,794
39165 초등학교 시절 악마같던 선생님.... 10 ..... 2011/11/18 3,172
39164 한나당이야 원해 부자정당이니 그렇다 친다 하지만 민주,친노는 뭐.. 6 열불나 2011/11/18 1,759
39163 블랙 vs 네이비 .. 그 오묘한 차이를.... 5 알쏭달쏭 2011/11/18 5,043
39162 오늘 아침에 외제차긁었다는 원글입니다 24 우울 2011/11/18 11,492
39161 지나가 영화볼수 있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4 ... 2011/11/18 1,794
39160 1년만의 외출~미용실가야해요~서울미용실가격대가 얼마인가요? 9 라플란드 2011/11/18 2,730
39159 죽 만들기 2 죽 만들기 2011/11/18 1,866
39158 온라인 속옷 쇼핑몰 소개해주세요, 속옷 2011/11/18 1,763
39157 제가 화요일 아침에 머리를 감고 아직까지 못 감았어요 ㅎㅎㅎ 17 더티 2011/11/18 3,335
39156 앞면있는 얼굴,안면있는 얼굴 5 갑자기 생각.. 2011/11/18 2,337
39155 수맥 어떻게 찾나요., 미미 2011/11/18 2,283
39154 김여진 “국회의원 전체를 가장 모욕하는 있는 건 강용석” 1 킁킁이 2011/11/18 2,036
39153 청소 고민..30분 해결.. 2 마미 2011/11/18 2,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