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위기의 부부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467
작성일 : 2011-11-15 23:40:06

Her Diary:

Tonight, I thought my husband was acting weird.   We had made plans to meet at a nice restaurant for dinner.   I was shopping with my friends all day long, so I thought he was upset at the fact that I was a bit late, but he made no comment on it.   Conversation wasn't flowing, so I suggested that we go somewhere quiet so we could talk.   He agreed, but he didn't say much.   I asked him what was wrong; He said, 'Nothing.'   I asked him if it was my fault that he was upset.   He said he wasn't upset, that it had nothing to do with me, and not to worry about it.   On the way home, I told him that I loved him.   He smiled slightly, and kept driving.   I can't explain his behavior I don't know why he didn't say, 'I love you, too.'   When we got home, I felt as if I had lost him completely, as if he wanted nothing to do with me anymore.   He just sat there quietly, and watched TV.   He continued to seem distant and absent.   Finally, with silence all around us, I decided to go to bed.   About 15 minutes later, he came to bed.   To my surprise, he responded to my caress, and we made love.   But I still felt that he was distracted, and his thoughts were somewhere else.   He fell asleep - I cried.   I don't know what to do..   I'm almost sure that his thoughts are with someone else.   My life is a disaster.

 

His Diary:

Motocycle wouldn't start... can't figure it out.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IP : 211.209.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1.15 11:41 PM (175.118.xxx.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별로
    '11.11.15 11:42 PM (222.116.xxx.226)

    . . . . . . . . .

  • 3.
    '11.11.16 12:31 AM (211.219.xxx.48)

    위기의 부부 맞긴 맞네요;;ㅎㅎ 그냥 모터싸이클 안된다 말해주면 될걸 계속 말 안하고 버티는 남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84 포경수술하는 그 순간도 많이 아픈가요? 10 중3아들 2012/01/11 7,001
58583 택배 물품 분실시 3 택배 2012/01/11 1,024
58582 부산여행 질문할게요~ 보나마나 2012/01/11 1,135
58581 이미숙 배드신 이정재편 재미지네요.ㅎㅎㅎㅎ 9 아 좋아^^.. 2012/01/11 6,175
58580 막걸리 & 맥주 어떤게 배가 더 나올까요? 4 뱃살 2012/01/11 5,619
58579 3학년 전과 필요할까요? 3 문제집만? 2012/01/11 1,268
58578 오늘은 결혼기념일 4 어떤여자 결.. 2012/01/11 1,272
58577 박상원씨 보면 노대통령님이랑 닮아보여요 (돌던지지 마세요 ^^.. 31 전요 2012/01/11 2,256
58576 초록색 현미가 제법 있어요. 4 .. 2012/01/11 5,704
58575 암에 걸리는 이유가 식습관때문인가요 14 연인 2012/01/11 4,097
58574 저좀 도와주세요^^ 1 모처럼 바람.. 2012/01/11 789
58573 갑자기 정수리에서 냄새가 나네요 3 2012/01/11 3,941
58572 기도해주세요..기독교이신분들.. 4 평안 2012/01/11 1,075
58571 박재완 기재부장관 "작년 고용증가 정부목표 초과&quo.. 1 참맛 2012/01/11 896
58570 훈제오리는 뭐랑 먹는게 맛있나요? 13 오리오리 2012/01/11 2,367
58569 마키노차야 가는 법 1 ....ㅋㅋ.. 2012/01/11 1,328
58568 고등학교 보충 언제까지 하나요? 3 방학중 2012/01/11 976
58567 피지!! 정녕 로아큐탄 밖에 방법이 없을까요? 11 중1맘 2012/01/11 8,770
58566 뒤늦게 색다른 상담소에 빠졌어요 15 두분이 그리.. 2012/01/11 2,254
58565 1월 11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2/01/11 997
58564 이곳에 일기를 씁니다. 2 오늘도 이렇.. 2012/01/11 884
58563 미국아기들도 배넷저고리 입을까요? 5 아기 2012/01/11 3,436
58562 천안 사시는 분들 질문 있어요 2 allisw.. 2012/01/11 1,333
58561 민주통합당 모바일투표하셨나요? 5 싱글이 2012/01/11 971
58560 1종으로 바꾸고 싶은데... 4 운전면허 2012/01/11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