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위기의 부부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555
작성일 : 2011-11-15 23:40:06

Her Diary:

Tonight, I thought my husband was acting weird.   We had made plans to meet at a nice restaurant for dinner.   I was shopping with my friends all day long, so I thought he was upset at the fact that I was a bit late, but he made no comment on it.   Conversation wasn't flowing, so I suggested that we go somewhere quiet so we could talk.   He agreed, but he didn't say much.   I asked him what was wrong; He said, 'Nothing.'   I asked him if it was my fault that he was upset.   He said he wasn't upset, that it had nothing to do with me, and not to worry about it.   On the way home, I told him that I loved him.   He smiled slightly, and kept driving.   I can't explain his behavior I don't know why he didn't say, 'I love you, too.'   When we got home, I felt as if I had lost him completely, as if he wanted nothing to do with me anymore.   He just sat there quietly, and watched TV.   He continued to seem distant and absent.   Finally, with silence all around us, I decided to go to bed.   About 15 minutes later, he came to bed.   To my surprise, he responded to my caress, and we made love.   But I still felt that he was distracted, and his thoughts were somewhere else.   He fell asleep - I cried.   I don't know what to do..   I'm almost sure that his thoughts are with someone else.   My life is a disaster.

 

His Diary:

Motocycle wouldn't start... can't figure it out.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IP : 211.209.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1.15 11:41 PM (175.118.xxx.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별로
    '11.11.15 11:42 PM (222.116.xxx.226)

    . . . . . . . . .

  • 3.
    '11.11.16 12:31 AM (211.219.xxx.48)

    위기의 부부 맞긴 맞네요;;ㅎㅎ 그냥 모터싸이클 안된다 말해주면 될걸 계속 말 안하고 버티는 남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439 거위털 이불 7 거위털이불 2012/02/14 1,631
71438 '측근ㆍ친인척 비리 의혹' 이 대통령, 결국… 3 세우실 2012/02/14 1,132
71437 만4돌 지난 아이, 밤에 자꾸 쉬해요 ㅜ.ㅜ 3 메밀꽃 2012/02/14 814
71436 한달 임금 떼였어요 2 알바비 2012/02/14 938
71435 한의원 괜찮은 곳 추천 해주세요~ 5 ㅎㅎ 2012/02/14 2,573
71434 회사에서 이런 직원 어떻게 보이세여.. 5 00.. 2012/02/14 1,824
71433 (수시) 애 성적 좀 봐주세요 3 고딩모 2012/02/14 1,458
71432 마포나 신촌근처에 좋은 피부과있나요? 2 ㅠㅠㅠ 2012/02/14 1,094
71431 우리동네 2마트는 바나나 메이커가 도대체 뭔지??? 3 불신 2012/02/14 1,635
71430 결혼한 친구들의 망언 11 11 2012/02/14 2,571
71429 궁금)해품달 12회 마지막에서요. 1 양명과 월 2012/02/14 1,791
71428 [원전] 원전 2호기 한 때 400도 넘어? 2 참맛 2012/02/14 820
71427 야채...라는 말이 맞는 표현인가요? 40 2012/02/14 3,038
71426 외국에 사는 7세남자 아이 한국 장난감 추천해 주세요 8 엘라 2012/02/14 1,207
71425 사무실에서 뭐신으세요? 13 발시려ㅠㅠ;.. 2012/02/14 1,392
71424 아침에 선식 3 애짱 2012/02/14 1,624
71423 82에서 본 글중 최고로 쇼킹한 글 32 우짜자고 2012/02/14 12,738
71422 선배님들! 말린 곤드레 어떻게 해먹어야하나요? 5 곤드레밥 2012/02/14 1,130
71421 다이소에서 파는 스테인레스 머그컵 괜찮을까요? 7 궁금 2012/02/14 2,724
71420 아.... 우울한 하루... ㅠㅠ 5 네모돌이 2012/02/14 1,266
71419 교복 브랜드 특장점 좀 알려주세요? 4 변장금 2012/02/14 1,173
71418 대전사시는 분들 도움글 부탁드려요~ 5 아기곰맘 2012/02/14 884
71417 잡곡밥에 몇가지 넣어드세요? 10 2012/02/14 1,817
71416 어제 한겨레 칼럼이라면서 얘기해주신분 " 부모는 백번을.. 칼럼 2012/02/14 789
71415 2월 14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2/14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