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위기의 부부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11-11-15 23:40:06

Her Diary:

Tonight, I thought my husband was acting weird.   We had made plans to meet at a nice restaurant for dinner.   I was shopping with my friends all day long, so I thought he was upset at the fact that I was a bit late, but he made no comment on it.   Conversation wasn't flowing, so I suggested that we go somewhere quiet so we could talk.   He agreed, but he didn't say much.   I asked him what was wrong; He said, 'Nothing.'   I asked him if it was my fault that he was upset.   He said he wasn't upset, that it had nothing to do with me, and not to worry about it.   On the way home, I told him that I loved him.   He smiled slightly, and kept driving.   I can't explain his behavior I don't know why he didn't say, 'I love you, too.'   When we got home, I felt as if I had lost him completely, as if he wanted nothing to do with me anymore.   He just sat there quietly, and watched TV.   He continued to seem distant and absent.   Finally, with silence all around us, I decided to go to bed.   About 15 minutes later, he came to bed.   To my surprise, he responded to my caress, and we made love.   But I still felt that he was distracted, and his thoughts were somewhere else.   He fell asleep - I cried.   I don't know what to do..   I'm almost sure that his thoughts are with someone else.   My life is a disaster.

 

His Diary:

Motocycle wouldn't start... can't figure it out.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IP : 211.209.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1.15 11:41 PM (175.118.xxx.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별로
    '11.11.15 11:42 PM (222.116.xxx.226)

    . . . . . . . . .

  • 3.
    '11.11.16 12:31 AM (211.219.xxx.48)

    위기의 부부 맞긴 맞네요;;ㅎㅎ 그냥 모터싸이클 안된다 말해주면 될걸 계속 말 안하고 버티는 남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201 딸아이가 지금 고 2 입니다.. 102 2012/03/08 9,757
81200 외국인에게 어떤 선물을... 2 도와주세요 2012/03/08 670
81199 빨래를 걸어만 놨네요. ㅜㅜ 5 000 2012/03/08 1,340
81198 조금전 택시 타고 집에 오다가 불안해 죽는줄 알았어요... 2 시크릿매직 2012/03/08 2,241
81197 흥신소 써 보신 분 있으세요? 5 고등어 2012/03/08 4,451
81196 강정해군기지 반대론자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글입니다 1 공룡요가~ 2012/03/08 534
81195 앤디 맥도웰 -"사랑의 블랙홀" 8 파란토마토 2012/03/08 1,531
81194 김재철 ,총선에서 야당이 의석을 과반 차지하면 자를 수 있네요.. 6 그냥 2012/03/08 943
81193 급!!! 강남구 0-2세 보육료 신청 질문 1 궁금이 2012/03/07 714
81192 거침없이하이킥!!! 12 제발 2012/03/07 3,255
81191 인강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듣는 방법 좀.. 5 딸맘 2012/03/07 1,679
81190 사람 상대 안 하는 직업, 뭐 있을까요? 46 가끔은 2012/03/07 61,653
81189 딸이 셋이고, 아들이 하나예요. 34 봄이 그리워.. 2012/03/07 11,275
81188 350유로는 한화로 얼마쯤 하나요?? 2 ??? 2012/03/07 1,120
81187 급)윈도우 시작화면으로 안 넘어가요 1 급해요!! 2012/03/07 1,668
81186 좋은 앨범(노래)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음악파일 2012/03/07 682
81185 취미로 그림 그리시는 분 계셔요? 5 취미가 좋아.. 2012/03/07 1,670
81184 요즘도 노리폰 나오나요? 1 .. 2012/03/07 1,254
81183 초3아이가 반장ㅜㅜ 도와주세요.. 8 직장맘 2012/03/07 2,218
81182 인덕션레인지어디꺼쓰세요? 1 ego 2012/03/07 1,114
81181 자사고 자녀.. 학교 근처에 집구하고 케어해 주는 맘들 있나요 9 ... 2012/03/07 3,092
81180 정말 쉽더라 하는 영문법 책을 소개해주세요 44 영어꽝 2012/03/07 3,668
81179 장터에 워커힐 숙박권 지겹게 자주... 4 ,,, 2012/03/07 2,365
81178 작은 오리발언니는 나는 주어가 엄네~~~ 참맛 2012/03/07 1,016
81177 조언좀해주세요..시어머니하고 밥문제.. 40 sara 2012/03/07 12,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