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위기의 부부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11-11-15 23:40:06

Her Diary:

Tonight, I thought my husband was acting weird.   We had made plans to meet at a nice restaurant for dinner.   I was shopping with my friends all day long, so I thought he was upset at the fact that I was a bit late, but he made no comment on it.   Conversation wasn't flowing, so I suggested that we go somewhere quiet so we could talk.   He agreed, but he didn't say much.   I asked him what was wrong; He said, 'Nothing.'   I asked him if it was my fault that he was upset.   He said he wasn't upset, that it had nothing to do with me, and not to worry about it.   On the way home, I told him that I loved him.   He smiled slightly, and kept driving.   I can't explain his behavior I don't know why he didn't say, 'I love you, too.'   When we got home, I felt as if I had lost him completely, as if he wanted nothing to do with me anymore.   He just sat there quietly, and watched TV.   He continued to seem distant and absent.   Finally, with silence all around us, I decided to go to bed.   About 15 minutes later, he came to bed.   To my surprise, he responded to my caress, and we made love.   But I still felt that he was distracted, and his thoughts were somewhere else.   He fell asleep - I cried.   I don't know what to do..   I'm almost sure that his thoughts are with someone else.   My life is a disaster.

 

His Diary:

Motocycle wouldn't start... can't figure it out.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IP : 211.209.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1.15 11:41 PM (175.118.xxx.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별로
    '11.11.15 11:42 PM (222.116.xxx.226)

    . . . . . . . . .

  • 3.
    '11.11.16 12:31 AM (211.219.xxx.48)

    위기의 부부 맞긴 맞네요;;ㅎㅎ 그냥 모터싸이클 안된다 말해주면 될걸 계속 말 안하고 버티는 남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453 건양대부근이나, 원신흥동 부근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뭐가있을까요?.. 3 ........ 2012/03/13 920
83452 꿈에 엄마가 나오시면요...... 왜그럴까요 2012/03/13 6,570
83451 우울증인가봐요 ㅠㅠ 6 .... 2012/03/13 1,796
83450 7살아들 혈변과 입냄새 고민 6 걱정 2012/03/13 3,542
83449 입덧 막달까지 하고도 둘째 낳으신 분? 7 glsaem.. 2012/03/13 2,367
83448 낫개? 낮개? 로 사다할 때 뭐가 맞나요?? 22 헛갈려요 2012/03/13 8,593
83447 냉장고 설정온도 몇 도로 해놓으시나요? 8 ㅍㅍ 2012/03/13 19,619
83446 자동차 보험 운전자 부부한정이요. 19 궁금 2012/03/13 2,711
83445 아기 과자 (뻥튀기 같은거) 사주는거 안 좋나요? 6 키악 2012/03/13 2,012
83444 이정희 의원이 도움이 필요하다네요 1 이정희 2012/03/13 862
83443 겔라*트 크림 쳐덕쳐덕 바르세요 12 .. 2012/03/13 2,209
83442 정부, 서민층에 기름값 깎아준다 세우실 2012/03/13 612
83441 안마의자 추천 좀 해주세요.렌탈은 모두 37개월 장기할부라네요ㅠ.. ** 2012/03/13 733
83440 이어서) 삼#라면 먹으면 정말 속이 편해지나요? 6 라면시리즈 2012/03/13 1,552
83439 그렇게 당하고도 댓글 달고 싶으세요? 3 아 진짜 2012/03/13 847
83438 1분전에 올라온 목사아들 돼지 소식 15 돼지소식 2012/03/13 2,817
83437 미사가 없는날이라는데 독서를 해달라는데요... 2 천주교신자분.. 2012/03/13 1,172
83436 아! 우리 윗집 아줌마... 좀 붙잡아 앉히고 싶다... 1 인내심 2012/03/13 1,775
83435 이런 장난치면 안되겠죠? 4 그냥좋아 2012/03/13 1,179
83434 제가 이상한 건가요?? 26 알수없는맘 2012/03/13 9,149
83433 30~40대 의류 공동구매 싸이트도 있을까요? ** 2012/03/13 714
83432 한껏 꾸민사람이 눈 내리깔고 잘난척하면 ... 7 독감걸려헛소.. 2012/03/13 2,560
83431 다음메일에서 워드파일을 다운받지 않고 그냥 열고 문서 작성했다가.. 2 ㄹㅇㄹ 2012/03/13 1,613
83430 남편이 저 몰래 돈을 빌려줬는데 8 한숨만 2012/03/13 1,709
83429 지금 초딩이하 애들은 공부 엄청 잘하는 애들만 살아남을지도 10년후 2012/03/13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