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위기의 부부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245
작성일 : 2011-11-15 23:40:06

Her Diary:

Tonight, I thought my husband was acting weird.   We had made plans to meet at a nice restaurant for dinner.   I was shopping with my friends all day long, so I thought he was upset at the fact that I was a bit late, but he made no comment on it.   Conversation wasn't flowing, so I suggested that we go somewhere quiet so we could talk.   He agreed, but he didn't say much.   I asked him what was wrong; He said, 'Nothing.'   I asked him if it was my fault that he was upset.   He said he wasn't upset, that it had nothing to do with me, and not to worry about it.   On the way home, I told him that I loved him.   He smiled slightly, and kept driving.   I can't explain his behavior I don't know why he didn't say, 'I love you, too.'   When we got home, I felt as if I had lost him completely, as if he wanted nothing to do with me anymore.   He just sat there quietly, and watched TV.   He continued to seem distant and absent.   Finally, with silence all around us, I decided to go to bed.   About 15 minutes later, he came to bed.   To my surprise, he responded to my caress, and we made love.   But I still felt that he was distracted, and his thoughts were somewhere else.   He fell asleep - I cried.   I don't know what to do..   I'm almost sure that his thoughts are with someone else.   My life is a disaster.

 

His Diary:

Motocycle wouldn't start... can't figure it out.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IP : 211.209.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1.15 11:41 PM (175.118.xxx.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별로
    '11.11.15 11:42 PM (222.116.xxx.226)

    . . . . . . . . .

  • 3.
    '11.11.16 12:31 AM (211.219.xxx.48)

    위기의 부부 맞긴 맞네요;;ㅎㅎ 그냥 모터싸이클 안된다 말해주면 될걸 계속 말 안하고 버티는 남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79 아이 학원 보내고.. 6 고3엄마 2011/11/15 2,130
38078 코스트코 거위털이불...약품냄새 나는데 어떻게 세탁하나요? 4 .. 2011/11/15 2,761
38077 남자들 정장 허리띠도 유행이 있나요? ㅇㅇ 2011/11/15 1,309
38076 다음 포털 이상하지 않은가여? 1 듣보잡 2011/11/15 1,174
38075 영어 발음 질문 하나만 할께요~ 9 어려워요. 2011/11/15 1,669
38074 비준하고 나면 3개월 이내 isd 재협상 34 가카제안 2011/11/15 2,638
38073 구미 원룸 임대 어떤가요? 3 톡톡 2011/11/15 2,754
38072 방사능 검사하는 김(김밥김) 있을까요?? 5 알려주십시오.. 2011/11/15 2,076
38071 초4 당구 배워도 될지요? 3 볼링 말고 .. 2011/11/15 1,456
38070 북한이 일본을 1대 0으로 이기고 잇네요 7 위너 2011/11/15 1,382
38069 요즘 난방 하시나요.. 14 .... 2011/11/15 3,179
38068 운영자님... 제안해요,, 나82 2011/11/15 1,058
38067 국내 SNS의 문제점 1 학수고대 2011/11/15 1,689
38066 풍납동 근처 피부과 추전해 주세요 점점점 2011/11/15 1,771
38065 파리가는데 샤넬 사올까요? 10 에이 2011/11/15 6,199
38064 무스탕 리폼 1 리폼 2011/11/15 2,872
38063 자유, 풉.. 알바님 출현 패스우먼 2011/11/15 968
38062 "李대통령, 국회 비준되면 3개월내 ISD 재협상" 51 세우실 2011/11/15 2,622
38061 남편하고 냉전중인데요 2 쩝.. 2011/11/15 1,871
38060 옆에 많이 읽은 글이 왜 안 바뀌죠? 2 지나 2011/11/15 1,280
38059 탄수화물 3 다이어트 2011/11/15 1,669
38058 서울역 근처에 생신모임할만한 식당 4 급질 2011/11/15 2,494
38057 개콘 오랫만에봤는데 정말 데굴데굴 굴렀어요.. 26 넘웃겨요 2011/11/15 5,904
38056 美 언론 “안철수, 엘리트주의 이건희와 다르다” 18 라라라 2011/11/15 2,555
38055 가끔 아무생각없이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요 1 1층살아요 2011/11/15 1,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