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위기의 부부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072
작성일 : 2011-11-15 23:40:06

Her Diary:

Tonight, I thought my husband was acting weird.   We had made plans to meet at a nice restaurant for dinner.   I was shopping with my friends all day long, so I thought he was upset at the fact that I was a bit late, but he made no comment on it.   Conversation wasn't flowing, so I suggested that we go somewhere quiet so we could talk.   He agreed, but he didn't say much.   I asked him what was wrong; He said, 'Nothing.'   I asked him if it was my fault that he was upset.   He said he wasn't upset, that it had nothing to do with me, and not to worry about it.   On the way home, I told him that I loved him.   He smiled slightly, and kept driving.   I can't explain his behavior I don't know why he didn't say, 'I love you, too.'   When we got home, I felt as if I had lost him completely, as if he wanted nothing to do with me anymore.   He just sat there quietly, and watched TV.   He continued to seem distant and absent.   Finally, with silence all around us, I decided to go to bed.   About 15 minutes later, he came to bed.   To my surprise, he responded to my caress, and we made love.   But I still felt that he was distracted, and his thoughts were somewhere else.   He fell asleep - I cried.   I don't know what to do..   I'm almost sure that his thoughts are with someone else.   My life is a disaster.

 

His Diary:

Motocycle wouldn't start... can't figure it out.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IP : 211.209.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1.15 11:41 PM (175.118.xxx.2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별로
    '11.11.15 11:42 PM (222.116.xxx.226)

    . . . . . . . . .

  • 3.
    '11.11.16 12:31 AM (211.219.xxx.48)

    위기의 부부 맞긴 맞네요;;ㅎㅎ 그냥 모터싸이클 안된다 말해주면 될걸 계속 말 안하고 버티는 남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25 넋두리... 5 그냥 2012/01/19 1,135
60524 초절약하시는 분들 대인관계는 어떻게 하나요? 12 경조사비 2012/01/19 4,428
60523 메뉴 하나씩 추천해주세요^^ 2 Turnin.. 2012/01/19 678
60522 면으로된 우주복 두돌짜리 치수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3 우주복 2012/01/19 656
60521 시댁인연끊고싶습니다... 12 위궤양 2012/01/19 4,834
60520 어제 짝에서 여자4호 너무 이쁘지않나요? 14 마크 2012/01/19 3,385
60519 동남아 골프여행 6 나쁜놈의 시.. 2012/01/19 3,851
60518 일산 멤버스휘트니스(현대i-space) 회원이신분 계신가요? 2 로즈마리 2012/01/19 760
60517 제사모시는 큰댁, 제수비용 얼마 들릴까요 7 ? 2012/01/19 2,126
60516 이번 추적60분 보니 미국의원이 우릴 걱정해주네요. -_-; 2012/01/19 827
60515 중학교 입학식날이요.....^^;; 10 s 2012/01/19 1,731
60514 30대 후반 남자(지방간,고혈압) 홍삼선물 괜찮을까요? 4 단팥빵 2012/01/19 3,805
60513 친정 안 가도 되겠지요? 1 친정아빠 이.. 2012/01/19 1,024
60512 은수저 디자인 리폼해보신분 계세요? ... 2012/01/19 502
60511 청도와 대마도... 여행가려고해.. 2012/01/19 529
60510 대구인데,버스에서 버스로 옮겨탈때는 환승이 안될때가 많아요 5 버스환승 2012/01/19 1,091
60509 맛있는 떡국 10 떡국 2012/01/19 2,074
60508 사회초년생인데 연말정산 토해낸다는 개념을 도통 이해를 못하겠어요.. 13 ;; 2012/01/19 6,278
60507 [급질문]전현무 엄마가 빅마마 이혜정인가요? 4 너무궁금 2012/01/19 4,157
60506 전세금 못받고 이사를 가야할때 어떻게해야할까요? 3 세입자 2012/01/19 2,585
60505 석패율 !!! 알고 비판하자 12 지형 2012/01/19 1,014
60504 20년 후 연금 년300받으면 지금 가치로 얼마나 3 될까요? 2012/01/19 2,199
60503 희망수첩댓글에는...유독 99 그것이알고싶.. 2012/01/19 10,056
60502 (카드많이 쓰시는 분만 보세요 ㅠ )카드값 때문에 정초부터 슬퍼.. 7 절약하자 2012/01/19 3,039
60501 직장어린이집과 집근처어린이집.. 어느쪽이 나을까요? 11 나율짱 2012/01/19 2,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