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에 천생연분은 있을까?

싱글맘 조회수 : 2,492
작성일 : 2011-11-15 21:01:35

어린나이에 가족들반대 무시하고 결혼

9년만에 이혼... 소송끝에 아이 친권양육권 가져오고

아이랑 둘이 사는데... 싱글부모모임에서 어떤 남자랑 교제를 하고 재혼할까 말까까지 갔는데

결국은 헤어졌어요.

 

나이차 많고 그쪽아이들 컸던거야 잘 알고 있었던건데

결국은 경제적인거, 실질적인 생활에서 견해차, 아이들 문제 등등으로 실망을 너무 많이 해서 헤어지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까 저보다 나이도 너무 많고...

남자입장에선 어느정도는 노후보장용으로 재혼을 선택할수도 있겠다 싶은데...

만날때는 패기넘치는 사업가? 자상하고 섬세한 아빠? 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질적으로 재혼을 결정하려고 같이 지내는 기간을 가질때는

별루 능력은 없는데 타이밍기다리며 온갖 학연지연 인맥만 동원해서 안되는 사업만 질질끄는것처럼 보이고,

애들한테 집착하면서 자기뜻대로 안되면 저한테 서운해하는 그런 사람이더라구요.

결국 경제적인거 생활적인거 아이들정서적인문제까지 다 저한테 전적으로 기대려고 하니까

제가 너무 힘들고 자신이 없고...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나보다. 생각이 드니까 너무 쉽게 정리가 되었어요.

긴기간은 아니었지만 나도 천생연분을 만날걸까 하는 기대감에 잠시 부풀어 있었네요.

 

바람 쭈욱 빠지듯이.... 이제는 약간은 허탈하고...

아직 꼬맹이인 울딸내미랑 둘이만 잘 살아야지. 남자복도 지지리 없네. 이런생각도 들고...

서른초반인데... 참 이런일저런일 많이도 겪었네요.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괜찮은 배우자도 만나서 살아보고싶은데

이런저런일 겪다보니까 이젠 어릴적 무모함도 없어져서 시도하기도 무섭고

그냥 싱숭생숭해서 한번 하소연해보았어요. ^^;

IP : 115.188.xxx.1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11.15 9:14 PM (59.22.xxx.147)

    님의 아이가 님의 천생연분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도 없이 이혼한 저로서는 이제 나이도 너무 많아 제 아이를 가질수도 없구요.

    저에게 아이가 있다면 남자 따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열심히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혼자서 행복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천생연분 따윈 흥!

  • 2. 페르소나
    '11.11.15 9:19 PM (218.146.xxx.82)

    어린 나이에 결혼하셨다면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보셨을 텐데;;;;;
    편하게.. 연애하듯이 사람을 만나보세요.

    재혼이라는 바운더리를 설정치말고..
    그냥 가벼운 연애, 혹은 쿨한 만남이더라도..
    부담없이 사람을 만나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사람 보는 눈도 길러지고.
    조금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길 거예요.

  • 3. 11
    '11.11.15 9:26 PM (218.155.xxx.186)

    아직 30대 초반이면 한참 기회 많아요~ 느긋하게 보세요~

  • 4. 야옹~
    '11.11.15 9:37 PM (119.202.xxx.82)

    30대 중반 돌싱인 시누이가 몇달 후에 총각과 재혼해요. 어린 딸이 있는데 그쪽 집에서 불굴의 며느리의 비비아나처럼 이뻐해주세요. 30초반이면 기회 많이 있을거에요. 느긋하게 찾아보세요.

  • 5. 팔자넷
    '11.11.15 9:42 PM (175.193.xxx.238)

    천생연분은 명확히 있습니다.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나에게 좋은 인연이라고 상대도 좋은 인연이라는 보장은 없죠.
    그래서, 서로 상생하는 인연을 만나기는 하늘이 허락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 팔자넷에서 문의하십시오.
    무료이나 오히려 유료 보다 더 나을 겁니다.
    프로그램 돌려 풀이하는건 더더욱 아니구요....
    관리자는 거의 도사급입니다만, 나서지 않쿠요.... 밑에서 배운 분들이 직접 풀어 드립니다.
    http://cafe.daum.net/4ju108

    다음 카페 "팔자넷" 찾아 들어 가셔도 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23 아이 잘때 방온도 조절을 못하겠어요 ㅜㅜ 4 감기 2011/11/19 1,952
39422 나꼼수29회는 오늘 업로드안되구요 나는 꼽사리다가 떴습니다 4 유체이탈 2011/11/19 2,368
39421 어학연수후 들어올때 4 어학연수 2011/11/19 1,940
39420 요새 백화점에 오리털 잠바 나왔나요? 4 음.. 2011/11/19 1,932
39419 넘 착해도 사람사귀기 쉽지않나요? 10 데님 2011/11/19 3,156
39418 학교에서... 2 상담자원봉사.. 2011/11/19 1,185
39417 코스트코 양재점 일요일 아침 일찍 가면 사람 적나요? 4 코스트코 2011/11/19 3,001
39416 32살 자취생 이야기 진짜 웃겨요.(단, 점심식사 전인 분은 자.. 5 웃음조각*^.. 2011/11/19 4,074
39415 2 호야 2011/11/19 1,417
39414 김장하고 홍갓이 한 단 남았는데 어떤 음식을 할 수 있나요? 4 김치 2011/11/19 2,213
39413 시청역 9번 출근 근처 아침 먹고 면접 준비할 만한 카페 있나요.. 3 남동생누나... 2011/11/19 2,151
39412 네스프레소요..캡슐마다 용도가 다른가요? 5 질문 2011/11/19 2,259
39411 딸이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5 자식 키우기.. 2011/11/19 2,409
39410 본죽이 그렇게 더럽게 조리했나요? 17 ㅇㅇㅇ 2011/11/19 10,829
39409 오~미!! 쑥빵아 2011/11/19 1,374
39408 디베이트 교육, 명단에 없는 사람이 교육을 가면 어떨까요? 초등학교 2011/11/19 1,371
39407 아이 유치원 1년에 한번꼴로 옮긴다면? 4 유치원 2011/11/19 1,961
39406 고등학교 교과서가 내년에 오른다는데 1 교과서 2011/11/19 1,434
39405 돌아보면 참 추잡한 정동영의 행적 9 걸음걸음 2011/11/19 2,301
39404 후라이팬 28cm가 바닥지름을 말하는 건가요/ 2 지름신 2011/11/19 2,203
39403 오늘 완전 해방일~ 1 ... 2011/11/19 1,535
39402 011 공짜 스마트폰 없을까요? 6 ^^ 2011/11/19 3,091
39401 급!!!!컴 앞대기))덜 절여진 배추 어떡하죠? 4 밭으로 가려.. 2011/11/19 2,852
39400 대전 사시는분들 갤러리아 타임월드 가려면 터미널 대전역 어디가 .. 9 aksj 2011/11/19 4,537
39399 피아노콩쿨에 나가는데, 의상을 꼭 대여해야 하는지... 7 의상고민 2011/11/19 5,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