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냉전중인데요

쩝..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11-11-15 16:53:59

정확히 말해서 남편은 아무렇지 않은데 저 혼자 냉전중이에요

엊그제 일요일에 다퉜는데 남편은 주중에는 다른 지방에 출장가있고

하루에 서너번 전화가 걸려오는데 제가 아주 쌀쌀맞게 대하고 있어요 먼저 전화도 안하구요

지도 느끼겠죠 내가 화난거

남편하고는 자주 싸우지는 않고요 평소에 사이는 좋아요.

싸우고 나서 내가 좀 잘못했다고 느끼면 저는 꼭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근데 남편은 항상 자기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는 안하고 그냥 두루뭉실 넘어가거든요

본인이 잘못한건 모르겠지만 걍 대충 풀자~~ 이런 느낌이라

몇 번은 좋은게 좋은 거라고 그냥 화를 풀었는데 계속 이런 식이니 찝찝하고 짜증나네요.

싸울땐 싸우더라도 얘기를 해서 잘못된 건 고치고 서로 사과할 건 하고 그런게 제 스타일인데

남편은 그냥 언쟁하는거 자체를 싫어하고 피곤해해요. [아 됐어~ 그만하자~ 내가 잘못했다고!!!]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저를 피곤하고 호전적인 사람으로 모는데, 그 부분이 정말 기분 나쁘네요.

이번에는 그냥 대충 넘어가기 싫어서 혼자 생까고 있는데 남편은 아무렇지 않나봅니다.

다들 다투시고 나면 그냥 대충 푸시나요? 저희 같은 경우는 싸우는 이유가 딱 한 가지 뿐이라 그 이유가 시정되지 않으니 계속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IP : 1.176.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11.11.15 5:02 PM (119.197.xxx.71)

    처음부터 대화로 풀었어요. 짜증이나 화가나면 그렇다고 얘기를 하구요. 좀 가라앉으면 이러저러하다
    당신은 어떠냐 그렇게 합니다. 첨에 남편이 피해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워요.

  • 2. ..
    '11.11.15 5:03 PM (121.139.xxx.226)

    저는 싸우고 난 뒤 뒷감당이 싫어서 안싸웁니다.ㅜ
    그냥 웬만하면 참고 정말 안될 일 정도만 싸워요.
    첨엔 사소한것도 다 따지고 니가 옳니 내가 옳니 싸웠는데
    진짜 참는거보다 더 피곤하더라구요.
    근데
    이런 식으로 자꾸 피하다보니 어물쩡 넘어가는 일도 많아져요.
    사는게 다 그런거 같아요.
    어물쩡 넘어가면 그냥 저도 못 이기는 척 넘어가고 그래요.
    이상하게 큰 소리나는게 못 참겠더라구요.
    대충 참아주고 어물쩡 넘어가고 사는게 미지근 그렇네요.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29 기미 잡티에 좋은 방법 왕창 알려 주셔요~~~~~ 9 기미 잡티 .. 2011/11/16 5,141
38428 4살 아이랑 베트남 호치민 여행 괜찮을까요 2011/11/16 2,402
38427 정부, '안철수 교수' 교과서에 언급된 부분 수정검토 7 엘가 2011/11/16 1,724
38426 친하면 아무때나 불쑥 놀러와도 되나요??? 9 괴로워 2011/11/16 3,313
38425 멸치다시할때요 재료를 부직망같은곳에 넣어서 하는거 문의요 5 며르치 2011/11/16 1,673
38424 [딴지일보]본격정치실화소설-가카가 ISD를 탐하는 이유 4 FTA 반대.. 2011/11/16 1,730
38423 민주당 강봉균 의원- 협상파 5 이때다 2011/11/16 1,295
38422 아이패드 사면 어떨까요? 10 급라인 2011/11/16 2,282
38421 대법원 앞에서 정봉주 전 의원 '여권 발급 촉구' 기자회견 열려.. 2 베리떼 2011/11/16 1,587
38420 탁아이모님께 선물 드리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2 선물 2011/11/16 954
38419 박원순시장 취임식 다시 보실분 여기서 보세요. 감동적인 2011/11/16 1,170
38418 헤이리 마을 처음 가요 4 첨가요 2011/11/16 2,026
38417 딴날당 24일 강행처리 할듯한데 걱정이네요 ㅠㅠ 2 막아야 산다.. 2011/11/16 1,146
38416 강남출퇴근 편한 동네 아시는분 15 제주도살아요.. 2011/11/16 2,080
38415 혹시 고슴도치 키우시는분계시면 도와주세요!! 4 고돌맘 2011/11/16 1,166
38414 캐리어밸트 어디서 얼마짜리 구입하셨어요? 1 독수리오남매.. 2011/11/16 1,639
38413 아이폰으로 트윗하시는 분께 질문이 있어요. 꼭 봐주세요 2 컴터 막 켰.. 2011/11/16 956
38412 중2가 볼 역사 만화책 추천요~~~ 1 요리달 2011/11/16 1,426
38411 웨이브퍼머가 쉽게 풀렸어요.. 2 퍼머 2011/11/16 1,519
38410 일오칠칠 칠육육칠 이런 민자당.. 2011/11/16 870
38409 박원순 시장 때린 여자분 제대로 벌 받으면 좋겠어요 12 법적처벌 2011/11/16 2,030
38408 과외 선생님 신분조회.. 14 하늘채마님 2011/11/16 4,035
38407 정확히 1년전에 수면내시경 검사를 했는데요 1 수면내시경 2011/11/16 1,597
38406 윤달이 뭔가요? ㅠ 1 새댁 2011/11/16 1,547
38405 세탁기 인터넷으로 구입해도 괜찮을까요?(세탁기 구입에 관한 조언.. 4 주부 2011/11/16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