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냉전중인데요

쩝..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11-11-15 16:53:59

정확히 말해서 남편은 아무렇지 않은데 저 혼자 냉전중이에요

엊그제 일요일에 다퉜는데 남편은 주중에는 다른 지방에 출장가있고

하루에 서너번 전화가 걸려오는데 제가 아주 쌀쌀맞게 대하고 있어요 먼저 전화도 안하구요

지도 느끼겠죠 내가 화난거

남편하고는 자주 싸우지는 않고요 평소에 사이는 좋아요.

싸우고 나서 내가 좀 잘못했다고 느끼면 저는 꼭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근데 남편은 항상 자기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는 안하고 그냥 두루뭉실 넘어가거든요

본인이 잘못한건 모르겠지만 걍 대충 풀자~~ 이런 느낌이라

몇 번은 좋은게 좋은 거라고 그냥 화를 풀었는데 계속 이런 식이니 찝찝하고 짜증나네요.

싸울땐 싸우더라도 얘기를 해서 잘못된 건 고치고 서로 사과할 건 하고 그런게 제 스타일인데

남편은 그냥 언쟁하는거 자체를 싫어하고 피곤해해요. [아 됐어~ 그만하자~ 내가 잘못했다고!!!]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저를 피곤하고 호전적인 사람으로 모는데, 그 부분이 정말 기분 나쁘네요.

이번에는 그냥 대충 넘어가기 싫어서 혼자 생까고 있는데 남편은 아무렇지 않나봅니다.

다들 다투시고 나면 그냥 대충 푸시나요? 저희 같은 경우는 싸우는 이유가 딱 한 가지 뿐이라 그 이유가 시정되지 않으니 계속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IP : 1.176.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11.11.15 5:02 PM (119.197.xxx.71)

    처음부터 대화로 풀었어요. 짜증이나 화가나면 그렇다고 얘기를 하구요. 좀 가라앉으면 이러저러하다
    당신은 어떠냐 그렇게 합니다. 첨에 남편이 피해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워요.

  • 2. ..
    '11.11.15 5:03 PM (121.139.xxx.226)

    저는 싸우고 난 뒤 뒷감당이 싫어서 안싸웁니다.ㅜ
    그냥 웬만하면 참고 정말 안될 일 정도만 싸워요.
    첨엔 사소한것도 다 따지고 니가 옳니 내가 옳니 싸웠는데
    진짜 참는거보다 더 피곤하더라구요.
    근데
    이런 식으로 자꾸 피하다보니 어물쩡 넘어가는 일도 많아져요.
    사는게 다 그런거 같아요.
    어물쩡 넘어가면 그냥 저도 못 이기는 척 넘어가고 그래요.
    이상하게 큰 소리나는게 못 참겠더라구요.
    대충 참아주고 어물쩡 넘어가고 사는게 미지근 그렇네요.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18 성행위를 위하여..건배사 제의 10 세레나 2011/12/31 4,875
54717 나는 그저 상식의 지지자일 뿐인데.. 4 ... 2011/12/31 1,966
54716 대구시 공무원의 일왕생일 축하리셉션 참가와 관련한 건 3 참맛 2011/12/31 1,779
54715 왕따와 선생 왕따없는 세.. 2011/12/31 1,784
54714 장터에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8 모카치노 2011/12/31 3,840
54713 고 김근태고문의 애창곡...ㅠ.ㅠ 3 ㅠ.ㅠ 2011/12/31 2,810
54712 신기한 (?) 이야기... 40 철없는 언니.. 2011/12/31 15,364
54711 남편하고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13 .. 2011/12/31 10,597
54710 김푼수 - 나는 도지삽니다. 이명박버젼 3 -_- 2011/12/31 2,921
54709 지금 스텐냄비에 베이킹소다 넣고 끓이고 있어요. 3 스뎅 2011/12/31 4,062
54708 딸아이가 초경을 시작했는데요.. 11 선배님들 2011/12/31 4,402
54707 군대간 아들한테 면회가보신 분들께 여쭈어요. 18 ... 2011/12/31 5,762
54706 인생은 고이다. 8 ... 2011/12/31 3,439
54705 싱글들 31일 어떻게 보내셔요? 11 zzz 2011/12/31 3,327
54704 건더기 야채 어찌 처리해야 하죠? 3 육개장 2011/12/31 2,199
54703 타미옷은 사이즈 땜시 살때 마다 완전고민이네요 8 된장 2011/12/31 3,257
54702 애가 고3이라 올해 다녀온곳이 없네요 3 해넘이 2011/12/31 2,244
54701 이세상이 지옥이 아닌가 싶어요.. 53 끝자락 2011/12/31 17,183
54700 요즘 상가집에 조문객 200명 오면 많이 온건가요? 3 ... 2011/12/31 3,676
54699 건식화장실 해보려구요~ 1 추천 2011/12/31 2,914
54698 덴마크에도 왕따..kbs에서 영화 IN A BETTER WORL.. 3 빨리빨리 K.. 2011/12/31 2,192
54697 고 김근태님께서 노무현대통령 서거후 이명박이한테 보낸 편지 18 ㅠㅠ 2011/12/31 5,058
54696 해돋이 보러 가고싶어요..ㅠ 2 휴우 2011/12/31 1,816
54695 故김근태 의원의 고문. 5 분노 2011/12/31 2,134
54694 본선진출자 5명만 한미 FTA거론? 잘뽑자 2011/12/31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