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냉전중인데요

쩝..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11-11-15 16:53:59

정확히 말해서 남편은 아무렇지 않은데 저 혼자 냉전중이에요

엊그제 일요일에 다퉜는데 남편은 주중에는 다른 지방에 출장가있고

하루에 서너번 전화가 걸려오는데 제가 아주 쌀쌀맞게 대하고 있어요 먼저 전화도 안하구요

지도 느끼겠죠 내가 화난거

남편하고는 자주 싸우지는 않고요 평소에 사이는 좋아요.

싸우고 나서 내가 좀 잘못했다고 느끼면 저는 꼭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근데 남편은 항상 자기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는 안하고 그냥 두루뭉실 넘어가거든요

본인이 잘못한건 모르겠지만 걍 대충 풀자~~ 이런 느낌이라

몇 번은 좋은게 좋은 거라고 그냥 화를 풀었는데 계속 이런 식이니 찝찝하고 짜증나네요.

싸울땐 싸우더라도 얘기를 해서 잘못된 건 고치고 서로 사과할 건 하고 그런게 제 스타일인데

남편은 그냥 언쟁하는거 자체를 싫어하고 피곤해해요. [아 됐어~ 그만하자~ 내가 잘못했다고!!!]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저를 피곤하고 호전적인 사람으로 모는데, 그 부분이 정말 기분 나쁘네요.

이번에는 그냥 대충 넘어가기 싫어서 혼자 생까고 있는데 남편은 아무렇지 않나봅니다.

다들 다투시고 나면 그냥 대충 푸시나요? 저희 같은 경우는 싸우는 이유가 딱 한 가지 뿐이라 그 이유가 시정되지 않으니 계속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IP : 1.176.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11.11.15 5:02 PM (119.197.xxx.71)

    처음부터 대화로 풀었어요. 짜증이나 화가나면 그렇다고 얘기를 하구요. 좀 가라앉으면 이러저러하다
    당신은 어떠냐 그렇게 합니다. 첨에 남편이 피해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워요.

  • 2. ..
    '11.11.15 5:03 PM (121.139.xxx.226)

    저는 싸우고 난 뒤 뒷감당이 싫어서 안싸웁니다.ㅜ
    그냥 웬만하면 참고 정말 안될 일 정도만 싸워요.
    첨엔 사소한것도 다 따지고 니가 옳니 내가 옳니 싸웠는데
    진짜 참는거보다 더 피곤하더라구요.
    근데
    이런 식으로 자꾸 피하다보니 어물쩡 넘어가는 일도 많아져요.
    사는게 다 그런거 같아요.
    어물쩡 넘어가면 그냥 저도 못 이기는 척 넘어가고 그래요.
    이상하게 큰 소리나는게 못 참겠더라구요.
    대충 참아주고 어물쩡 넘어가고 사는게 미지근 그렇네요.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38 어제 백화점에서 코트봤는데, 알파카와 라마중 뭐가 더 좋은 소재.. 4 코트앓이ㅠ 2011/11/23 47,137
40937 뉴스를 보니... 6 한나라아웃 2011/11/23 1,528
40936 국민을 향해 한겨울 추위에 물대포 쏘는 경찰들... 3 국치일 2011/11/23 1,219
40935 에콰도르 국민은 미-에콰도르 FTA를 중단시켰답니다. 3 caelo 2011/11/23 2,523
40934 [부산]한나라당 당직자 아들 "아버지 당원복 불태우고 나왔다" 5 우언 2011/11/23 2,113
40933 김장것절이가 너무 짜서 고민입니다 3 겨울비 2011/11/23 1,469
40932 FTA 통과시킨 주역들...매국송 5 2011/11/23 1,288
40931 장터에서 사보신분 추천해주세요 3 절임배추 2011/11/23 1,159
40930 한 달뒤 결혼하는데 기쁘지 않고 오히려 우울하네요 4 .... 2011/11/23 2,825
40929 조금도 성숙해지지 않았구나... 5 safi 2011/11/23 1,273
40928 김선동 “서민뿐 아니라 의원도 눈물 흘리라고 최루탄 던졌다" 3 세우실 2011/11/23 1,367
40927 아침 눈 뜨자마자 아주 우울하시네요.. 2 .. 2011/11/23 874
40926 82회원여러분, 오늘 집회가 있나요? 아시면 알려주세요.남편하고.. 5 열받는다 2011/11/23 1,239
40925 만약에 FTA 폐기 못해서 이대로 진행된다면요,, 1 쾌걸쑤야 2011/11/23 940
40924 알자지라방송에 소개된 '나는 꼼수다' (영어 번역要) ^^별 2011/11/23 1,237
40923 초3남자아이 부정교합인데요.병원서 교정하지 말라고 해서요. 4 엄마 2011/11/23 2,453
40922 아이들 공부가르칠때? 5 ch1 2011/11/23 1,486
40921 강풀트윗중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6 --;; 2011/11/23 1,980
40920 ipl 한번만 하면 효과없나요? 4 피부;; 2011/11/23 3,066
40919 군대가기전 촬영한 비 cf영상공개!!! 1 청순청순열매.. 2011/11/23 906
40918 막지못해 미안하다고하지마라,반드시 폐기하겠다고하라 10 노회찬 2011/11/23 1,850
40917 이거보셨나요 전여옥이랑 김영선 ,어이없네요 9 은설 2011/11/23 2,376
40916 홍정욱 불참.....큰 의미 없는거죠... 11 이와중에 2011/11/23 2,733
40915 열심히 FTA 투표중이신 수첩공주 8 수첩이나.... 2011/11/23 1,801
40914 일단 오늘 대한문에 많이 모여야될거 같아요. 4 ㄴㄴㄴ 2011/11/23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