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하고 집 나가보신 경험있으세요?

wjwod 조회수 : 4,656
작성일 : 2011-11-15 16:23:03

잠깐은 말구요. 적어도 1박정도.

부부싸움하면 그 특유의 답답한 공기가 넘 싫어도 집 나가고 싶어져요.

진짜로.

남편은 꼼짝도 안하는 스탈이니 답답한 사람이 나가야죠.

마땅히 갈데는 없어요. 찜질방정도가 만만하겠죠. 다른사람한텐 민폐 안끼치고 싶어요.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던가요?

들어올때 뻘쭘하셨나요?

IP : 112.166.xxx.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5 4:29 PM (211.237.xxx.51)

    무조건 나가는 사람이 지는거에요.
    왜 나가요 나가봤자 더 더러운 찜질방 밖에 없는데..
    혼자 나가서 청승맞게 모해요. 잠자리도 불편하게?
    그냥 집에서 안방이나 거실중 한곳 사수하고 편히 계세요.

  • 2. ..
    '11.11.15 4:29 PM (125.128.xxx.172)

    들어올때 당연히 뻘쭘할거 같고요
    원글님껜 죄송하지만 저는 그 반대 입장을 말해볼께요..
    저희 신랑이 그렇게 부부싸움을 하면 집을 나갔어요
    근데 그런 일이 몇번 일어나면 그땐 하루가 아니예요
    자기 월급 가지고 한달이고 나갈 수 있어요 원글님 생각처럼 찜찔방에서든지 아는 동생, 형집에서든지요
    어디서 뭘 하고 살았냐라고 묻는거 포기하고 살아요
    배우자가 집 나갔을때의 그 심정.. 황당 그 자체예요..
    한번이 두번되고, 약발이 안먹히면 하루가 아니라 그 이상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길어지기도 하고요
    싸우고 같은 공간에 있기 조차 싫을땐 집 나가서 외박하지 말고.
    친구랑 만나서 저녁먹고 영화보고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세요
    친구가 시간이 안되면 혼자서라도 그렇게 하시고 늦게 들어오세요

  • 3. ..
    '11.11.15 4:38 PM (1.225.xxx.8)

    나간 사람이 진 것. 2222222222

  • 4. 쌈바
    '11.11.15 4:39 PM (121.128.xxx.151)

    집나갈려고 막 나오는데 아이를 문 밖으로 내보내더라구요 델꾸나가라고
    그래서 다시 들어왔어요 ㅋㅋ

  • 5. 저요,
    '11.11.15 4:41 PM (211.115.xxx.132)

    새벽1시 반에 나가 3시까지 걸어가며 (주변 살피며 힐끔힐끔.. 미친넘들 있을까바)

    원래 역까지 걸어가려했는데 두시간 가까이 걸었더니 힘들더라구요.

    결국 택시타고 역에 갔는데 역도 무섭긴 마찬가지. 이상한 사람들 좀 있더라구요.

    첫기차타고 어딜갈까 했는데 첫기차가 5시 50분(여기 지방)

    5시까지 기다리다 다시 택시타고 그냥 호텔로 고고씽.

    들어가서 자다 눈 떠보니 낮 3시(체크인할 때 말했어요. 지금 들어가는데 체크아웃 좀 늦춰달라고)

    그렇게 자다 일어나 집에 그냥 들어왔어요.

    딱히 일도 없고 할것도 없고 나도 손해다 싶어서. 그리고 생까기 일주일.....

  • 6. 5년전이네요
    '11.11.15 5:09 PM (220.68.xxx.134) - 삭제된댓글

    며칠간을 냉랭하게 지내다가 도.저.히 못 견딜것 같아서 집 청소 다 해놓고 기차타버렸어요.
    그땐 남편이 100% 잘못한 상황이라 그리 당당히 나갔던 것 같아요.
    서로 싸웠다면 얘기가 달라졌겠죠.

    회사 바로 앞이 집이었을 땐데, 전화를 해도 2시간 넘게 안받아..집에 가보니 말끔하게(평소 청소했을 때 보다 더 말끔히, 다신 안 올 것 처럼) 치워져있고 사람만 사라져..뭔가 잘못됐다 싶었나봐요.
    기차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안받으려 했는데..전화가 오다 오다..나중엔 '친구찾기'인가 암튼 위치추적하는 서비스 어쩌구 하는게 막 뜨더군요.

    그래서 '살아있다'고만 간단하게 알려줬더니 여차여차...뭐라뭐라 하더니 한 며칠 여행다녀오는 걸로 받아들이더군요. 여행지에서도 가끔 (3-4번 전화 오면 마지 못해 1번쯤) 짧은 통화만 하고...

    그렇게 2박3일만에 집에 왔더니 반성문 써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나가는 사람이 진다는 윗분 말씀, 저도 동의해요.
    다만, 그땐 그렇게 있다간 숨막혀죽지 않으면 제가 베란다로 뛰어내릴 것 같아서 ㅜㅜ
    결과적으로 '충격요법'으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 7. ...
    '11.11.15 5:13 PM (119.197.xxx.71)

    오래전 맨처음 다툼? 때 너무 화가나서 야밤에 차몰고 정신없이 달렸어요.
    어찌가다 영종도 까지 가서 깜깜한데 어딘지도 모르겠고 데리러 오라고 엉엉 운적있네요.
    안나갑니다.

  • 8. ..
    '11.11.15 5:19 PM (112.187.xxx.134)

    어느쪽이 나가든 별 도움 안되는거 같아요.
    죽든살든 집안에서 둘이 해결하는게 가장 좋아요.
    댓글들에도 있지만 나가기 시작하면 더 멀리 더오래 나가게 돼요.
    정말 살면 살수록 부부라는게 쉽고 편하게 살아지는 인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 9. 진짜 화나면
    '11.11.15 11:18 PM (112.154.xxx.155)

    그리고 남편이 정말 크게 잘못해으면 연락끊고 고급 호텔에서 완전 푹 쉬다가 돌아오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네요 .. 하지만 자잘한 싸움 마다 나가면 안되니까요

    저같은 경우엔 싸우고 나서 나갔다 들어 왔는데 침대서 먼저 자고 있길래 아주 당연하게 옆자리에 당당히 누웠더니 자기가 싫어서 거실로 가서 자더군요
    그때 느낀 승리감이란.. 움하하하

    그리고 티비도 다 독점하고 리모콘 잡고 절대 안놓고 음식도 맛나게 먹고 ...

    남편이 먼저 스스로 항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943 좀전까지 지옥을 경험했어요. 7 ,, 2012/03/21 4,291
86942 6개월아기 침독... 낫긴 낫는건가요?ㅠㅜ;;;;; 9 음... 2012/03/21 11,099
86941 교복 스웨터 1주일만에 보풀이 심한데 반품 안된다네요. 13 검은나비 2012/03/21 2,095
86940 영어로 장애를 표현할때 여러가지가 있어 선택이 힘들어요 4 어려운 영어.. 2012/03/21 4,172
86939 [좋은글] 법정-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46 행복바이러스.. 2012/03/21 18,895
86938 나이가 들면서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가 별로네요 39 이런 현상 2012/03/21 10,601
86937 묵주기도 제가 하는게 맞나요? 9 기도 2012/03/21 3,356
86936 해석좀... 까막눈 2012/03/21 819
86935 뒤늦게 난폭한 로맨스 봤는데 너무 재밌네요 5 드라마.. 2012/03/21 1,399
86934 촛불때 삼양라면 구매했든 사이트 ... 없어졌나요?.. 2012/03/21 803
86933 딸이 오디션을 본다고 그러네요 2 클립클로버 2012/03/21 2,305
86932 떡복기알바 7 초보알바 2012/03/21 2,718
86931 방송도 지키고, 종편도 쫓아내고...가장 간단한 방법! 1 yjsdm 2012/03/21 1,027
86930 완전 간단한 돼지고기 간장양념 비법,,, (돼지갈비 맛이 나요).. 143 송내주부 2012/03/21 15,176
86929 "한국인 81%, 현재의 생활에 만족못해" 세우실 2012/03/21 1,102
86928 머위잎이라고 샀ㄴㄴ데요. 13 요리법 2012/03/21 3,586
86927 ...bbk치킨은 쌩까고 청소하는겨? 설레발~ 2012/03/21 799
86926 파마 1년에 몇번 하세요? 8 절약 2012/03/21 5,677
86925 분식집 라면맛 내려면 1 ..... 2012/03/21 2,338
86924 이거 현실적인 문제인데요, 자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만약에 2012/03/21 841
86923 지난번 자율고에서 일반고 전학 2 고민맘 2012/03/21 3,080
86922 눈에 결막결석이 잘 생기는 분... 3 왼쪽눈 2012/03/21 15,164
86921 브로콜리 푹 익히면 영양가 많이 파괴 되나요? 1 저도 2012/03/21 1,902
86920 '달팽이의 별'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부부라면 이리 살아야겠어.. 9 바람이분다 2012/03/21 2,265
86919 시댁에서 주방일 도맡아 하시나요? 12 궁금합니다 2012/03/21 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