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움 조회수 : 1,408
작성일 : 2011-11-15 15:11:56

공중 화장실 가면

 

붙어있는 표어 비스므리한거

 

있잔아요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다

 

그거 기본아닌가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기본이 아니네요

 

우리집 보면 화장실부터 시작해서 주방이고 

 

거실이고 그런거 붙여나되나 하고 생각중이에요

 

지금 재혼해서 살고 있고

 

얼마전부터 짜근 아들 (29세)흐미 나이도 많아

 

그런데 직장생활 오래했답니다

 

햇수로만 많이 했죠

 

고등학교도 겨우 나오고 군대도 안갔으니까요

 

벌어놓은 돈 한푼 없습니다

 

그래서 한달만 살겠다는 걸

내년 봄까지 살아라고 붙잡았습니다

겨울에 추워서 돈 많이 나가니까(지금 노가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하러 오라고 하면 이핑계 저피계 대고 안나갑니다

저녁까지 디비자다가

나보기가 미안해선지

머리가 아프네 어디가 아프네 하면서 약달라고 합니다

병원가라고 하면 안갑니다

그런데(여기서는 그놈이라고 쓰겠습니다)

 

화장실 갔다가 나오면 누구보고 치우라는 건지

비누거품이 아주 바닥에 풍성히 있습니다

세면대에는 머리카락이 잔뜩

진짜루 화장실 들어가기 싫습니다

밤만 되면 과자를 사서는 혼자먹고는 (누가 머라 안합니다 지가 먹고파서 먹는데)

먹다가 남기고는그냥 봉지째 벌레 들어가게 놓아둡니다

참고로 우리집에 벌레 농장입니다

그놈이 다른데서 살다가 우리집으로 올때 보니까

바퀴벌레를 얼마나 데리고왔는지

지금 밤만 되면 바퀴벌레 풍년입니다

 

돌아삡니다

 

물이라도 마실려고 컵을 찾으면 없습니다

 

그놈 방에 다 있습니다 각종 음료수 담아서 먹고는 그냥 방치

 

그놈 있는 날은 점심까지 굶은 적 있습니다

깨면 같이 먹을려고 기다리다가

부시시 일어나서는 물한컵 먹고는 다시 지 놈 방으로 가서 잡니다

나보고는 밥 차려달라는 소리는 안하지만 

힘들에 일하고 온 지 아빠한테 지는 놀면서

밥차려달라고 소리지릅니다

 

그리고는 안치웁니다

내가 나가서 치웁니다

 

그놈 베란다에 세탁기 있습니다

 

그런데 빨래 못합니다

 

자고 있는데 그것도 한 두 번이지..에구 내가 속 터져요

 

이불 절때루 안갭니다

 

그러니까 방청소는 당연하고

 

담배를 싫어해서 담배피는 공간을 만들어줬는데도

 

밤만되면 나가기 싫어서 지놈 방에서 바깥문 열어 놓고 담배핍니다

 

그래서 공기가 맵다고 하면

 

문 다 닫고 있는데 왜 맴냐고 합니다

환기가 어떤건지 전혀 모르고

돈에 대해서 쓸려고 하니까 울화통이 치밀어서 그거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IP : 14.53.xxx.13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98 중고등학생 초유 영양제.. .. 2011/12/20 1,435
    50697 전기매트는 안좋을까요? 가스비 아껴 3 가스비 아껴.. 2011/12/20 2,029
    50696 中, 발빠르게 김정은 지지 천명한 이유는 外 4 세우실 2011/12/20 1,906
    50695 가난한 시댁을 자꾸 맘속으로 무시하게 되요. 32 .. 2011/12/20 28,912
    50694 손가락 류마티스 관절염 인거 같아요 5 .. 2011/12/20 4,515
    50693 ‘판사 페이스북 털기’ 재미 들인 변두리신문 조선일보 참맛 2011/12/20 1,266
    50692 스마트 폰 안쓰시는분 손들어보세요 26 조사중 2011/12/20 2,637
    50691 MB의 실질적인 임기가 364일 남았다고 합니다. 15 364 2011/12/20 1,948
    50690 부킹후 문자와 만남질을 들킨 남편 13 모지람 2011/12/20 3,313
    50689 바디스크럽 어떤 제품이 좋나요? 2 추천 2011/12/20 1,959
    50688 로보카폴리 변신로봇을 구하기가 힘드네요. 10 로보카폴리 2011/12/20 1,339
    50687 sk브로드밴드 쓰시는분들. 요금 얼마나오시나요? 13 ... 2011/12/20 2,527
    50686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분들 보험료 넘 많지 않나요 16 ,,, 2011/12/20 5,214
    50685 인터넷 회선 바꾸라고 상습 전화오는거 신고 안되나요 2 짜증나 2011/12/20 1,307
    50684 작년에 유료 정시 컨설팅 체험해 보신분...??? 2 정시 2011/12/20 3,349
    50683 서른 중반에 퇴행성 관절염이래요.ㅠㅠ 7 에구구 2011/12/20 3,972
    50682 이번에 자궁경부암 무료검진..받았는데. 반응성 6 산부인과 2011/12/20 3,336
    50681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쿠폰 여러장으로 케익살수 있어요? ... 2011/12/20 1,198
    50680 양배추 한통을 덜컥 샀어요 20 충무로박사장.. 2011/12/20 3,285
    50679 며칠째심란 7 내팔자 2011/12/20 1,971
    50678 명절표 예매를 깜빡했어요.. 어째요... 3 ㅠ.ㅠ 2011/12/20 1,398
    50677 블럭 추천 부탁드려요(크리스마스 선물) 2 선물 2011/12/20 1,273
    50676 매달100만원씩 적금드는 것보다 예금 드는게 더 이득인가요? 12 전에 얼핏 .. 2011/12/20 10,927
    50675 디도스 ‘한국판 워터게이트’ 되려나 5 세우실 2011/12/20 1,456
    50674 아이가 두달째 감기약을 먹고 있어요 8 걱정 2011/12/20 1,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