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주때문에 자녀들 결혼 반대하시는 시어머니...

... 조회수 : 5,018
작성일 : 2011-11-15 14:40:54

저희는 장남과 맏며느리고 연애할때 시어머님이 저희 사주 보시고 엄청 반대하셨어요.

왜 안좋은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많이 반대하셨어요.

남편이 고집피우고 가족들도 설득하고 그래서 뭐 여러군데 사주를 더 보셨나봐요.

그러곤 어느날 허락을 하셨어요. 좋게 나온곳도 있다고 얼핏 듣기도 했었고...

더 깊은 사연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고 알아봤자 결혼생활에 좋을게 없다 싶었거든요.

살다가 저희 자손이 별로 안좋다고 했다는 얘길 들었지만 제 귀를 씻고 싶었지요.

그말 듣고는 아이 감기만 걸려도 좀 기분이 그렇드라구요.

그래도 저희 별탈 없이 애낳고 잘 살고 있고 시어머니도 저희부부 참 좋아하세요.

욕심에는 안차시겠지만 어쨌든 겉으로는 별 문제없는 관계에요.

 

물론 아직 인생을 다 살아본게 아니라서 그 사주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엉터리였다 아니다 말하기도 뭣하구요.

 

그러다 시어머니 암선고 받으셨고 지금은 투병중이세요.

항암치료 자주 하시고, 그런중에 도련님이 10년 사귄 여자분과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했대요.

근데 사주 보시고 반대하시며 만나볼 필요도 없다고 정리하라고 하셨다네요.

사주 내용은 모르겟구요.

 

전 암이시라 빨리 자식들 결혼시키고 싶은 맘이 굴뚝같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사주앞에서는 안되시겠나봐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얘기해본다고 하는데

제가 말을 거들어야할지 조용히 있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가 무슨 일 있으면 점 보시는거 기본이에요...

그냥 저는 먼산 보듯 해요. 보시던지 안보시던지 저한테 다른 강요 안하시니까...

(저 애 가졌을때 좋은날짜 받아서 수술해서 낳는거 생각해보라고 하셨지만 그냥 무시했어요... 좀 뜨악했지만 말그대로 강요를 안하셨기에 그냥 넘겼어요. 남편은 저에게 따로 사과를 했었구요.)

 

저도 남편과 함께 말을 거드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조용히 지켜봐야 할까요...

마음은 거들고 싶지만 또 시어머니가 기분상해하시는건 아닌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IP : 112.187.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1.15 2:43 PM (122.32.xxx.10)

    무조건 원글님은 빠지세요. 시어머니 편을 들지도 말고, 시동생 편을 들지도 마세요.
    이런 일은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나 피를 나눈 사람들끼리 해결해야 해요.
    나중에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원글님께 득이 될 일 보다 실이 될 일이 더 많아요.

  • 2. 남편이 나서는게
    '11.11.15 2:43 PM (115.178.xxx.253)

    나을것 같아요. 원글님은 그냥 계시구요..
    그리고 시동생에게 다른곳도 가보라고 하시고...

  • 3. ...
    '11.11.15 2:43 PM (121.168.xxx.59)

    제 생각에는 남편에게 일임하시는게 현명할 듯 싶어요.
    원글님 부부처럼 이 일은 당사자인 도련님이 혜쳐나가야 할 일이라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06 아아 이 밤중에.....나는 왜 고구마를 구웠나... 6 식욕 2012/02/27 1,568
77105 Marni라는 브랜드는 어떤가요? 14 Marni 2012/02/27 2,549
77104 네이버 '맘스홀릭'까페에 들어가서 채선당 글 검색해보니 ㅎㄷㄷ.. 23 맘스홀릭 2012/02/27 16,063
77103 취업도와주신분 선물 추천해주세요~ 2 경희 2012/02/27 778
77102 싱가폴로 유학보내신 부모님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3 지영맘 2012/02/27 1,945
77101 대만 여행 조언 주세요. 9 .. 2012/02/27 1,889
77100 말 안하는 진실 입니다 7 진실 2012/02/27 1,692
77099 민족사관고등학교 어떤가요? 25 마크 2012/02/27 16,427
77098 아파트 층간소음 화장실소리요 5 .. 2012/02/27 2,785
77097 뉴스]박원순 시장 콘크리트 어항 청계천 잘못된 복원 손질한다 5 밝은태양 2012/02/27 1,318
77096 전주지역 심리치료나 상담기관...(급히 찾아요) 2 급해요 2012/02/27 3,078
77095 각종 송별회,환송회 같은 헤어지는 자리 눈물 나나요? 7 ... 2012/02/27 1,275
77094 애고.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먹고 싶다 6 뱃살 2012/02/27 1,390
77093 입주 중국 아주머니 좀 봐주세요 8 괜찮은분인지.. 2012/02/27 1,891
77092 똑똑한데 성적안나오는 아이 어떻게 해야하나요... 21 고민맘 2012/02/27 4,826
77091 이게독수공방이군요.. 2 꼬꼬댁 2012/02/27 1,120
77090 민주당은 광주에서 투신자살한분 빈소에 조화도 안보낸듯.. 1 ㅠㅠ 2012/02/27 1,238
77089 대학 입학식 2 --- 2012/02/27 1,079
77088 봉주6회녹음했다네요, 7 미네랄 2012/02/27 1,445
77087 애들하고 뭐하고 시간보내세요 하루종일 3 엄마 2012/02/27 1,212
77086 부모님 집에 두고온 고양이가 너무 보고싶어요. 7 .... 2012/02/27 1,583
77085 혹시 약사분들 계시면 질문좀 드립니다~ 2 ... 2012/02/27 1,012
77084 암웨이 디톡스 프로그램 효과 있는지요? 3 ........ 2012/02/27 26,283
77083 근데 왜 요즘은 잘생긴 배우가 안나올까요? 6 마크 2012/02/27 1,958
77082 하이킥은 박하선씨가 젤 웃긴가보네요. 6 yy 2012/02/27 2,445